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
14.07.14 23:56
조회
1,564

저 같은 경우에는 작품을 처음 쓸때는 장황하고 늘어지는 묘사만을 추구하다가, 최근들어 그런 부분은 최대한 인물의 대사로 바꿔버리고, 서술자 입장에서의 장황한 묘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간결한 묘사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게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의 분위기에도 맞는 것 같구요. 일단 초식이나 이런게 당최 등장하지를 않으니 상황 묘사만으로 전투씬을 전개해야 하는지라...


상황에 따라서 묘사방법들 간에 효율이 다르겠지만, 다른 작가분들은 어떤 방식의 묘사를 추구하시나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9 산경.
    작성일
    14.07.15 00:07
    No. 1

    전투씬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 합니다. 긴장? 잔혹? 스펙타클? 통쾌? 그것에 맞춰 쓰려고 합니다만 어렵더군요.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선이 나오지 않으면 차라리 건너 뛰어 버립니다. 괜히 장황하게 쓰면 지겹기만 하니까요. 와닿지도 않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일
    14.07.15 00:34
    No. 2

    묘사를 해낸다는 것이 곧 작가의 상상을 글로서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작가는 머릿속에서 생생히 재생되는데, 이게 100퍼센트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으니 작가는 언제나 울상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15 00:11
    No. 3

    전 전투중 인물의 손 동작 하나까지도 써봤습니다. 그게 좋은 지는 모르겠는데 한 번 실험적으로 해보고 싶었기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일
    14.07.15 00:20
    No. 4

    저도 처음에는 그런 묘사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하드보일드한 문체의 매력이 은근 장난 아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7.15 00:13
    No. 5

    지금 초안들을 쓰며 연재 준비 중인데.... 저는 전투씬을 쓸 때에는 항상 주인공 시점으로 씁니다. 양식만 전지적 작가 시점일 뿐, 주인공 중심으로 묘사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주인공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그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씁니다. 일단 쓰고 나서 보니 긴장감이 베여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일
    14.07.15 00:19
    No. 6

    저도 지금 세이브 원고에는 전투씬 중에 ' '를 사용해서 내면 생각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부각시켜놨는데, 3인칭 묘사는 일단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 채 무미건조하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오히려 그런점이 초식도 없고, 실전 싸움을 그려내는 제 작품에서는 오히려 부가 점수가 되는 것 같더군요. 실전 박투의 잔혹함을 더 부각시킨다고 할까요... 물론 평가는 독자분들의 몫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14.07.15 00:18
    No. 7

    호흡을 생각하며 씁니다. 서사로 넘어가야 할 부분은 넘어가고 인물이나 배경에 '힘'이 필요한 경우, 연출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묘사의 흐름이나 속도, 정밀함이 달라집니다. 글의 시점이나 작중 배경에 따라 구분하여 쓰려고 노력하며 글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한에서 묘사를 유지합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자주 쓰이는 말이 있죠. 상황에 맞는 '적절하게' 쓰기. 말처럼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지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무엇을 추구한다는 방향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다다르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더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습작생의 입장에 더 가까운 우리는 어떤 정해진 글쓰기의 방법을 연습하기 보다는 다양한 글쓰기를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기문(祁門)
    작성일
    14.07.15 00:22
    No. 8

    다양한 글쓰기를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하지만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다가 작가가 본인의 서술방식만의 아이덴티티를 세우지 못한다면 안되겠지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묘사'라... 좋은 충고입니다. 마음 속 깊이 담아 두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14.07.15 00:32
    No. 9

    네, 편식은 좋지 않지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너는 당장에 무엇이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무엇도 될수 있으니 많은 것을 경험해 보란 의미에서 남긴 글이었습니다.
    항상 건필하시길 바라며 더불어 즐거운 글쓰기가 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4.07.15 08:17
    No. 10

    글은 호흡이라 생각합니다. 적재적소에 호흡을 롱테이크로 길게 끌어가는것도 짧게 짧게 치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요.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잘 안 되는 부분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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