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이 쓰기 힘들때...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
14.05.30 00:58
조회
3,496

글을 쓰기 힘들때 어떻게 하시나요?

이런 질문을 묻는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하루종일 학교에 있기때문에 집에오면 1시정도부터 컴퓨터를 켜서 한편한편 써나갑니다. 
점점 줄어들어가는 선작에 한숨을 쉬며 내가 글을 써서 먹고살 실력도 아닌데 고2인 지금 공부할 시간에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여러 잡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끌고 가고싶은데 흔들리는 마음을 확 잡아줄 방법이 없을까요? 

Comment ' 1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5.30 01:16
    No. 1

    글을 쓰기 힘들 때는 잠시 쉬면 됩니다 .. ㅎㅎ

    저는 생활 속에서 종종 노래를 듣거나.. 아니면 아무때나 불쑥.. 소설에 대한 장면들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잡았을 때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빨리 써지죠..(오타는 한번 돌아봐야합니다만..)

    소설이라는게 하나의 스토리기 때문에 그 장면장면들을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 처럼 실감나게 상상을 몇번 한 후에 글로 옮기기 때문에.. 전 그냥 쓰기 힘들거나 그럴땐 그냥 생각을 안하죠.. ㅎㅎ

    연재 주기를 조금 느슨하게 잡으시고 억지로 책임감으로써 써내려가려 하지마시고.. (그러면 글이 망쳐질 가능성이 높아요..)
    천천히 쉬엄쉬엄 써보세요 ㅎㅎ

    쉴땐 쉬고 쓸땐 콰과과과 써내려가고~ 하는거죠 ㅎㅎ

    아예 맘잡고 직업적으로 쓰시는게 아니라면 쉬엄쉬엄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오태경
    작성일
    14.05.30 01:44
    No. 2

    쓰고 싶을 때 쓰시면 될 것 같아요. 고2시면 전업으로 글을 쓰는 건 아닐 테니 부담 갖지 말고 글이 안 써질 때는 한동안 손을 놔버리기도 하고 쓰고 싶을 때 열심히 쓰기도 하고 자유롭게 쓰시면 돼요.
    글을 쓰는 이유는 아마 글을 쓰는 게 좋아서, 글에 열정이 있어서겠죠? 아마 글을 잘 쓰려면 매일매일 써야 한다, 항상 좋은 글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많은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본인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잠시 동안 손을 떼고 있더라도 시계추의 원리에 따라 다시금 맹금님 열정에 불을 붙여서 또다시 글을 쓰게 할 겁니다. 그때 기분 좋게 쓰시면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지금 나이는 오히려 키보드 앞에 앉아있기보다 밖에 나가 세상을 배우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유제하
    작성일
    14.05.30 02:37
    No. 3

    저도 고 3 때까지 글 썼습니다. 하지만 일학기 정도 지나니까 힘들어서 쉬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쓸 힘이 나더군요. 힘들 때는 쉬는 게 제일입니다.
    괴롭게 글 써서 좋을 것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그린비드
    작성일
    14.05.30 06:54
    No. 4

    본문중에서 너무 가슴아픈 말이 보이네요...

    공부할 시간에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꿈을 향해 나가는 것 보다 공부가 중요한 이 현실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40대 아저씨로서 젊은 학생들에게 이런 현실을 그대로 물려줘서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고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산호초
    작성일
    14.05.30 10:11
    No. 5

    제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 중2 때부터 글을 썼습니다. 지금 31살이니까 15년 정도네요.
    처음엔 글 써서 먹고 산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글로 먹고 살기가 훨씬 더 힘들었고, 무엇보다 제가 출판, 혹은 등단할 수 있을까 회의감이 강했거든요.
    제법 글을 잘 쓰는 축이었지만, 그렇다고 각종 백일장을 휩쓰는 정도는 아니었고, 기껏해야 동상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고2 때 첫 시험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절필했습니다.
    글을 좋아하긴 하지만,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사고 싶은 것 못 사면서 살고 싶진 않았거든요.
    고3 때 공부 죽어라 했고, 지금은 한의사가 됐습니다.(그때는 한의대 점수가 겁나 높았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의대 갈 걸)
    그리고 대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글이 그리워 다시 쓰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학년 때 첫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3질 17권 출간했네요.
    본과 때는 시간이 없어 쓰지 못했고, 병원 수련 받는 동안까지 공백이 생겼지만
    병원 수련 막바지라 한가했던 작년부터 다시 글을 쓰고 있네요. 지금은 플래티넘에서 나름대로 수익도 얻고 있고요.
    어떤 분들은 꿈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올인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작가는 그 특성 상 많은 경험이 쌓일수록 더 대성에 가까워지는 직업이고,
    아마추어로 시작한다면 다른 일을 하면서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작가로서의 자질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도 있어요.
    잘 풀리는 사람이 있으면, 안 풀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라도 고2 후반 부터 고3 까지는 공부를 해서 비상구를 뚫어 놓는 게 좋다고 봅니다.
    죽기 전엔 못 먹은 밥보다 못 이룬 꿈이 생각난다고 하지만, 당장 배고파 죽겠는데 밥 생각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도움이 될 것 같아 몇 자 남겨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일
    14.05.30 11:57
    No. 6

    조언 정성스럽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4.05.30 13:26
    No. 7

    좋아하는것과 해야하는것에서 해야하는것이 소홀해지면 좋아하는것은 핑계와 변명이 됩니다. 좋아하는것이 핑계와 변명이 되지 않기위해선 열정과 노력이 필요ㅅ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박춘옥
    작성일
    14.05.30 14:25
    No. 8

    개인적으로 산호초님의 말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산호초님처럼 저도 중2때부터 글을 시작하여서 현재 스물 세살이 되었네요.. 산호초님과 비슷한 길을 걸은 것 같습니다. 19살~21살 사이에 책 3질을 출간하였고, 18권을 출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책을 내면서도 이걸로 먹고 살순 없다는 판단이 서서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하였죠. 산호초님 말처럼 잘쓰는 사람 있고 못 쓰는 사람 확실히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별로 못쓴다 생각해요. 단지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어느정도 글 틀을 잡았다라고 생각하지 전 한 번도 글쓰면서 제가 잘쓴다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재능 있으신 분들은 첫 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거든요. 이번에 문피아에서 처녀작 작가분이 1천만 수입을 돌파했다더군요. 10년 넘게 글을 썼던 이들도 실상 평범한 재주로는 힘든 일입니다. 다만, 오랜시간을 글을 쓰면 그래도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어느정도 그 틀은 이해할 수 있고,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무튼 꿈이 있다면 글은 계속 쓰시는게 좋습니다. 남들 게임 할때, 안하면 됩니다.

    저는 사실 중2때까지 게임중독이 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판타지 책을 읽었어요. 신셰게였죠. 아, 너무 재밌다. 하면서 어느순간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게임중독을 저는 글 쓰는 걸로 이겼어요. 글 쓰는게 게임보다.. 더 재밌었거든요 ㅎㅎ.. 이젠 게임.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한다면 휴대폰 게임 한 두판 깔작하거나 하는 편입니다. 이젠 pc방에 가도 못 앉아 있어요. 과거에는 부모님 지갑에까지 손을 대가면서 피시방에 갔던 저인데 말이죠. 그리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와서 글을 쓰신다고 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집안 형편이 없어서 중 2~고 3때까지 집에 컴퓨터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가 4년 전이었네요. 제가 첫 출판을 하기 전까지 집에 컴퓨터 하나 장만할 돈도 없었어요.
    그래서 전 pc방 가서 썼어요. 게임하러 가는 게 아니라 오로지 글을 쓰려고요. 그리고 첫 작품에 대한 제의가 오고 계약을 하고 50만원 선인세금으로 당장 컴퓨터를 샀습니다.

    실상 pc방에서 글 쓴다는 거 정말 힘든일입니다.. 담배 냄새는 너무 나지, 주위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은 '헤드샷!'이러면서 시끄럽게 떠들지, 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글 같은 거 쓰면 지나가보면서 보고가요. 얼마나 민망한지.. 그렇지만 전 그 시선 속에서도 묵묵히 썼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그래도 현재에 와서는 산호초님 말처럼 플래티넘이나 다른 연재를 통해서 수익이 좀 되네요. 이번달에는 300.. 정도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은 400까지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학교 다녀와서 글 쓰신다면.. 그 1시부터 3시까지는 무척 조용한 시간이잖아요? 제일 잘 써지는 시간이고.. 실상 사람은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의 양이 있다 생각하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집중해서 쓰면 상당한 분량이 쌓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무쪼록 글은 먹고 살 여력이 확실치 않은 것은 사실이나. 꾸준히 남들 놀때 술마실때, 게임할때 쓰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과거 한 작가분한테 들었던 이야기인데, 본인이 본래 직장에서 300만원을 받는답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글을 써왔던지라 글도 쓰면서 일을 병행하시는데 글에서 한달에 200이 나오신답니다.. 본업으로는 힘든 것이 사실이나, 부업으로는 작가만큼 비중있는 것도 없습니다.

    떳떳하고, 돈도 벌고, 책 나오면 자랑도 하고. 부업으로는 좋은 직업이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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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30 20:10
    No. 9

    Pc방에서 글쓰기....진짜 힘들지요. ㅠㅠ
    거기다 전...2번쯤 같이 다녀본 친구들에게 더 이상 오지마!라고 배척 받는 바람에 다른 pc방으로 가서 글을 썼어요. 어째서 pc방에서 숙제 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pc방에서 소설 쓰는 것은 이해 못해주는지. 흑흑. 거기다 고딩때는 pc방을 갈 시간도 없고... 집에 컴터도 없고....지금도 컴퓨터 없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박춘옥
    작성일
    14.05.30 20:13
    No. 10

    ㅎㅎ.. 친구들이 pc방 같이가면 왜 넌 게임안하고 글쓰냐고 구박하시지 않나요? 또 녀석들이 쳐다볼때마다 민망해서 전 글의 흐름이 끊기더라고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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