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신록대전 11일차 중계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
14.05.24 00:59
조회
3,579

연참11일차.jpg

* 오늘 또 다시 2분이 탈락하셨네요. 쌈장충님, 에바트리체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 중계소설: 신록마관 ]


9


흑암관에서 혁련칠우가 쓰러진 그 즈음.


살릴 수 있겠소?”


내상으로 허연 얼굴이 더욱 창백해진 레니아세티(Ascetic)에게 물었다.

천축 키르기스 출신으로 레니처럼 색목인인 아세티는 중원에 건너와 남해에 무이당(無異堂)을 세우며 일방의 패주가 되었지만, 놀랍게도 무공은 일초반식도 사용할 줄 모르는 술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그녀를 무시할 수 있는 무인들은 없었는데, 첫째는 그녀가 익힌 전격 계열과 소환 계열의 법술이 절정고수의 무공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그녀가 절대회복술의 유일한 전인, 즉 당대의 신의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세티 앞에 누워 괴로운 신음성을 연발하는 이는 마관 7일차까지 수위를 달리던 벽력보주 폭렬천사. 어찌된 일인지 그의 온몸은 녹빛으로 짙게 물들어 있었다.


진성 마기에 당했으니 절대회복술도 통하지 않아요. 당장 죽지는 않겠지만 글쎄요,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군요.”

젠장! 젠장! 젠장!”


아세티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하는 말에 레니가 연방 욕설을 내뱉는다.

그런 레니를 보며 아세티가 조용히 물었다.


제가 알기로 진성 마기를 다룰 줄 아는 자는 오직 한 사람 밖에 없어요. 설마 그가 마관에 들었나요?”

마관에 들었을 뿐아니라 이곳에서 벌어지는 음모의 한 축인 게 분명하다. 그가 입구를 막고 있어.”


마관 개방 첫날에 조우한 레니와 폭렬천사는 원래 조금은 껄끄러운 사이였는데, 서로 수위를 경쟁하며 같이 붙어다니다 보니 의외로 죽이 잘 맞는 것을 느끼며 친해졌다.

7일차를 넘어서며 수상한 조짐이 본격화되자, 두 사람은 마관을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왔던 길을 역으로 되짚어 나가는데 도대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모를 고수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길을 막았다. 그러나 오존에 미치지는 못할지언정 절대경을 눈 앞에 둔 그들이다. 귀찮기는 했지만 충분히 뚫고 지나갈 수 있었다.

진짜 문제는 마관 입구에 이르러 발생했다.

전신이 검은색 일색인, 심지어 두 눈의 흰자위에서마저 묵광이 번들거리는 한 사내가 입구 앞에 버티고 서 그들을 맞았다.

레니도, 폭렬천사도 그가 누군지 감이 잡혔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 특이한 외양과 차림새, 분위기에 대해 귀에 못이 앉도록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럴 밖에.


북천(北天)대마왕이라 불리우는 몽골의 대칸, 케이…… 마신성존 명마, 천왕일로행 혁련칠우에 이은 세 번째 오존의 등장이었다 


* 1500 자 안쪽에서 쓰는데도 연참하기 쉽지 않네요. ^^;;

* 출연해 주신 분들께는 링크를~ ^^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5.24 01:03
    No. 1

    앗! 일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5.24 01:05
    No. 2

    어느새 절대자는 2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5.24 01:09
    No. 3

    제가 연참대전은 첫 참가라서 잘 모르겠는데 이거 냉면 먹을 수 있는 사람은 10명으로 정해진 거죠? 예전엔 끝날 때 몇 명 남았어요? 그분들 다 냉면 득템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5.24 12:21
    No. 4

    상위 다섯 분에 금강 선생님이 추린 다섯 분 합쳐 열 명이지만.. 가끔 가감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정확히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4.05.24 01:10
    No. 5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4 05:08
    No. 6

    우와., 동방존자님께 계속 압박을 넣은 끝에 재출현권을 획득했다! 나의 승리! 10연참 다음은 중계소설 출현이군요. 헤헤.
    그나저나 중계글에서 저리 이끌어가시니 폭렬천사님. 저희 친추해요~(으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타라니
    작성일
    14.05.24 09:30
    No. 7

    저도 재출연 좀 여..흑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5.24 12:23
    No. 8

    정해진 것 없이 막 써내리다 보니, 어떻게 출연시켜 드렸었는지 솔직히 좀 가물가물한데.. ^^;;
    찾아보고 꼭 다시 투입해 드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4.05.24 09:37
    No. 9

    중계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칠우
    작성일
    14.05.24 09:41
    No. 10

    오존...
    제가 오존이었었군요.

    깨끗한 산소층, 오존!

    행복한 토요일 되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5.24 11:07
    No. 11

    오오오(O*3)~ 저도 등장했는데 자연 상태의 오존은 유독물질이라는 것이 함정~(쿨럭). 이렇게 된 이상 죽지 않을 테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칠우
    작성일
    14.05.24 12:25
    No. 12

    아무래도 ...
    닉에서
    제가 꿀릴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워용...
    대마大麻, 왕王!

    뽕이라곤...
    짬뽕을 봐버리긴 했는데
    대마大麻는.....

    행복한 토요일 되시고
    오늘도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05.24 10:15
    No. 13

    오, 드디어 제 홍보도 나오는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연참하는 동안 계속 나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성격상 다른 고수들에 비해 전투력은 떨어지는 거 같지만, 회복술법을 다룰 수 있다는 설정이니 간간히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해봅니다. 그럼 앞으로도 중계 잘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양승훈
    작성일
    14.05.24 11:18
    No. 14

    윽.. 일류 고수 자리에서 버텨야겠네요. 너무들 쟁쟁하셔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05.24 12:10
    No. 15

    그런데 이왕 무협 세계관으로 주술도 나왔는데 강시들도 나오려나요? 이왕이면 천마강시 정도 나와도 괜찮을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5.24 12:25
    No. 16

    강시하면 역시 모산파 장령 복령자가 귀종생시대법으로 만든 활강시라고 믿지만.. ^^;;
    뭐 원하신다면 천마강시 하나쯤 넣어보지요.. 그게 뭐 어렵겠습니까?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琉浪
    작성일
    14.05.26 23:08
    No. 17

    종계 잘봤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933 요청 문피아에서 완결난 좀비 생존 소설인데, 제목이 기... +3 Lv.4 Carios 14.05.24 5,242 0
135932 한담 혹시 지금 글 쓰시고 계시는 분? +7 Lv.72 독거미sp 14.05.24 2,585 0
» 알림 신록대전 11일차 중계 +17 Personacon 동방존자 14.05.24 3,580 0
135930 한담 처음부터 끝까지 강해지지 않는 주인공 +29 Lv.35 카르니보레 14.05.23 4,710 0
135929 홍보 [자연/판타지]신 세계, 당신이 원하던 그 글 홍보... Lv.48 안재인 14.05.23 3,453 0
135928 한담 판무의 연애요소 +11 Lv.59 취룡 14.05.23 3,232 0
135927 알림 연참대전(마신성존전) 수정사항입니다. Personacon 명마 14.05.23 2,937 0
135926 알림 백수건달에 관한 공지사항 +8 Lv.17 억우 14.05.23 3,553 0
135925 홍보 [자연/판타지] 진짜 판타지, '악마흡수' 홍보합니다. +3 Lv.29 글세포 14.05.23 3,150 0
135924 한담 비축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고통스럽네요, +4 Lv.15 사평 14.05.23 2,780 0
135923 한담 취향의 문제긴 한데 +9 Lv.27 Bibleray 14.05.23 3,162 0
135922 한담 무협소설 보면서 깰때 +9 Lv.50 궤도폭격 14.05.23 3,961 0
135921 한담 무협소설의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2 Lv.8 칠우 14.05.23 3,847 0
135920 홍보 [일반/현대판타지]죽지 않는 자 홍보합니다. +4 Lv.75 안형찬 14.05.23 3,105 0
135919 한담 후생기는 언제 n이 뜰까요? +18 Lv.99 노가루 14.05.23 3,875 0
135918 한담 잘 나가던 소설이 망하는 시작점들... +34 Lv.98 빈배4 14.05.23 6,076 0
135917 알림 연참대전 수정했습니다. Lv.75 방곡 14.05.23 2,868 0
135916 홍보 [일연/현판,미스터리]절대무능 패러다임 Lv.27 Bibleray 14.05.23 3,834 0
135915 알림 신록대전 10일차 중계 +14 Personacon 동방존자 14.05.23 4,002 0
135914 한담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지어보자면? +33 Lv.61 글공대장 14.05.22 5,531 0
135913 한담 문피아 앱...잘 되시나요? +26 Lv.99 곰이어흥 14.05.22 5,217 0
135912 홍보 [일반/무협] 수사기(水蛇氣) 홍보합니다. +2 Lv.1 [탈퇴계정] 14.05.22 3,555 0
135911 요청 추천 안 눌러지나요? +5 Lv.40 온후 14.05.22 4,291 0
135910 한담 홍보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요? +4 Lv.13 담소흔 14.05.22 1,490 0
135909 한담 금강불괴에 천하장사인 여주 +21 Lv.35 카르니보레 14.05.22 5,340 0
135908 홍보 [일연/게임] '위대한 자' 홍보합니다~! +2 Lv.23 초뚜기 14.05.22 4,461 0
135907 알림 연참대전 수정입니다. +1 Lv.32 야생화 14.05.22 3,208 0
135906 홍보 [자연/판타지]리스타트 이순신2부 홍보합니다. Lv.22 월하수인 14.05.22 3,466 0
135905 한담 여러분은 히로인이 아닌 여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 +31 Lv.35 카르니보레 14.05.22 3,273 0
135904 추천 말년 병장, 이등병 되다. +12 Personacon 열기구 14.05.22 6,73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