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보통 연재하는 글들 보면요.

배경이 어디가 되었든간에 7일을 일주일 이라고하는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데요. 음 이 일주일이라는 표현은 지구에서나 쓸수있는 표현 아닌가요?

그것도 현재처럼 한달을 4주, 일주일을 7일로 계산하는 방식이 정착된곳+시기에서만요.

지구와 전혀 다른 이계라면 공전주기나 자전주기및 기타 문화같은것들도 다를테니 일주일이 7일일수도 있고, 9일일수도 있고, 13일일수도 있고...

무협에서도 아주 가끔 보이던데, 무협 세계관에서도 7일이 일주일이라는 개념이 있었나요? 옛날 역법같은데에 무지하다보니 걍 옛날 동양에선 일주일이라는 개념이 있었나, 있었으면 그게 7일인가, 아닌가도 잘 모르겠네요.

음력같은거 보면 한달이 30일? 그정도는 맞는거 같지만 일주일이라는 개념보단, 걍 하루, 닷새, 이레, 열흘, 보름, 한달 이런식으로 계산했던거같은데.

혹시 소설속의 일주일에 대한 근거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탈퇴계정]]

시간적인 개념까지 설명을 하면, 그것까지 계산하며 읽는 독자님은 계시고요?

전에 단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시간적인 부분도 동일하다고 봐요.
독자는 그저 읽는다, 그러니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창작해서 설명하지 말라는 믜견이 많았죠.

[자견(自遣)]

저도 같은 실수를 무심결에 한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말은 기독교에 근거한 것이라 무협에도, 판타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정주(丁柱)]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월력과 주기력을 쓰는게 작가의 설정상, 신화와 엮던...
아니면 정말 생각없이 쓰던간에
결국 엮어가기에 따라 어떻게 쓰던 상관 없는거죠.
물론 편하게 일주일 이러면 7일, 문제는 무협에서도 그렇게 써버리는건데...
조금은 판타지상의 분류가 더 자유롭고 무협은 대부분 실존하던 대륙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일주일이라는 말을 쓰기가 어려울텐데 저번에 한번 누가 이런 똑같은 글을 써놓은게 있었는데 거기에대해 누군가가 또 일주일이란... 이란 댓글을 남겼던데...
허용이 되던가 안되던가...
여하튼 무협쪽은 모르겠지만 판타지쪽에는 일주일을 쓰던 뭘 쓰던 작가 설정에 따라 마음대로 됩니다.
무협쪽도... 저번에 보니까 뭔가 근거가 있긴 하던데...
대부분 7일을 칠주야가 지났다. 이런식으로 쓴다고는 하던데... 음...

일단 여기까지 쓰고 위키피디아좀 훑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주(丁柱)]

너무 길고 댓글에 정리하자니 다른 사람들이 못볼것 같아서 위에 한담글로 하나 뺏습니다.
동양 시간개념에 대해서 특강~~

[발로쓴다]

정확한 근거를 댈수는 없고요. 만약에 일주일을 만든 신이 정말 유일신이라면 어느 세계라도 같을 수도 있겠군요 ㅋ 그에 따라서 지구에 있는 신이나 성인들도 다른 세계에 모두 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이런 가능성은 제외하고
판타지에서 지구와 모든 환경이 똑같거나 비슷하다고 가정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행성의 크기에 따른 자전주기가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200시간이면 하루에 몇번 밥먹는지도 정해야 합니다. 또 밥먹는 횟수를 설정하면 그 행성인들의 위장크기도 계산해야합니다
그러면 판타지소설을 일반인들이 만들려면 대규모의 전체분야 과학자들을 자문팀으로 가져야만 가능합니다
아~ 물론 작가분들은 대단합니다 그런것쯤은 혼자서도 모두 계산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주석처리하면 주석처리분량이 너무 많아서 소설을 쓸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압니다
또 판타지소설을 한개 읽을 때마다 따로 설정된 행성에 대한 과학적인 해설책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그러면 독자님들의 부담이 생깁니다
단지 현대지구식으로 쓴것은 독자분들의 쉬운 이해와 부담을 줄려드리기 위한 작가분들이 고심끝에 결정한겁니다. 사실은 작가분들은 모두 다 과학적으로 만들고 싶거든요 ㅋ
그냥 대충 넘어갑니다

하지만 정통과학판타지소설을 표방하거나 정통역사무협소설을 쓴다면 내용의 의견을 절대 무시할수 없겠지요

[헤로도토스]

길이, 넓이, 시간, 무게, 화폐, 부피 등등등 따지자면 끝도 없죠. 하지만 언제나 읽는 편의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다 새로운 용어와 스스로의 설정을 갖다 쓴다해도 결국 독자들의 혼동만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요. 새로운 미터법 설명을 글에 넣는다고 과연 독자들이 1~2권, 5~6권 지나도록 기억을 할까요? 그렇다고 매권매권 그때그때 미터법 설명을 해야할까요? 지면채우기 급한 작가라면 오히려 좋아하겠네요.. 책 끝에 계속 개념용어설명집 넣으면 될까요? 그거 모두 진득히 읽는 독자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자연스럽게 넣어도 그런거 신경조차 안쓰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더 나아가서는 중력작용 자체가 다를것이고 공기에 포함된 성분도 다를 것이고 당연히 행성의 공전 자전 주기도 다를것이고, 땅과 바다도 다를것이고 등등 뭐.. 따지자면 한도끝도없을텐데 과연 이런것들은 어디까지 '지구의 상식'을 가져다쓰는게 용납되는 걸까요?

쉽게 말씀드려 결국 이런건 정도와 범주의 문제이고 개인의 관점차이라는 겁니다. 작성자분은 '일주일' 이라는 개념이 거슬리셨겠으나, 그런 부분에 전혀 거슬려하지 않는 분도 있을테고, 어떤분은 아예 중력작용까지 설정오류라고 거슬려할 수도 있겠죠. 정답은 없습니다. 따지자면 끝도 없는 문제라 결국 어느정도의 타협(정확힌 타협이라기보단 얼마나 우리의 상식을 가져다 쓸 것인가? 의 문제겠네요..)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면에서 볼때 제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이란 관념까지 무턱대고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생생한 현실감을 위해 길이나 무게, 화폐 등 정도는 고대의 개념을 적용하거나 스스로 창조해내 쓰는 것이 좋겠고.. 시간쪽은 좀 힘든 문제지만 달력법과 시/분/초 개념 정도만 정립하면 '열흘' '일주일' 이정도는 용인할 수 있고 오히려 읽기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탈퇴계정]]

으.... 너무 그렇게 세세하게 설정하면 오히려 퀄리티를 넘어 집착으로 보여요;; 시간 개념까지하면 수학ᆞ물리에 쏟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정주(丁柱)]

근데, 얼마 안걸림...

[[탈퇴계정]]

끄엉.... 대신 굉장히 초췌해지겠죠 ㅋㅋ 하얗게 불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지도? ㅋ

[수라백]

뭐 일주일이라고 표현해도 대화에 나오면 (여기도 일주일을 사용하네?)라고 이미 설정이 되었다고 보면 편하겠습니다.
무협에서는 보통 일주일 후, 가 아니라 이레 후, 라고 표현할 겁니다.

[부정]

개인적으로 무협에서 일주일이 나오면 거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