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살아있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한번쯤 한담을 써보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목적으로 쓴답니다. 에겡?

암튼 제목 그대로!

여러분들은 혹여 글을 쓰시면 그런 생각들 안해보셨나요? 저는 재작년인가부터 느끼는 것인데 글을 쓰고 있으면 “아아.”거리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기도 하는 것 같고. 마치 작품과 대화하는 것, 작품이 나에게 말걸듯 정보들을 전달해줍니다.

본래 전혀 없었던 작품설정들도 글을 쓰다보면 어찌어찌 짜맞춰 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보다도 이런 말을 올리는 이유는요. 처음의 계획과는 무관하게 곡선을 그리는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 생각이 정말 그래요.

내가 분명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것인데....이놈이 살아있는 동물처럼 맘대로, 지 꼴리는대로 살아서 파닥파닥 거린다는 뭐, 그런 느낌?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탈퇴계정]]

머릿속에서는 파닥파닥거리지만, 현실로 끄집어내면 해초처럼 축 늘어져 있습니다. 필력이.....

[[탈퇴계정]]

저는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인물들하고 머릿속에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을 의심해야 할 수준)

[[탈퇴계정]]

배우들도 연기하면서 애드립을 하는데 글이라고 특별히 이상할 것 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선을 지킨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겠지만요.
저도 지금 쓰고 있는 소설 설정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짜놓지 않고 쓰고 있는데 쓰다보니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엄청느림]

필력이 허섭스레기같기에....ㅜㅜ

[발로쓴다]

시작은 내가 타자쳐서 글을 만드는데 조금 지나면 그냥 글이 타자 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다 쓰고나면 처음 쓴 글인데도 어디서 본듯한 익숙한 느낌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또 보면 이제는 이때까지 보았던 소설들이 머리속에서 편집되어 나온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글이 내 머리속에서 만들어진건가?
이글은 내 머리속에서 시네마천국이 된건가?
이게 난감합니다 ㅎㅎ

[[탈퇴계정]]

꿈틀꿈틀...

[부정]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느껴질 때가 위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짜두었던 틀을 벗어났다는 말이 되니까요. 그 때는 잠시 글을 멈추고 전체적으로 살핍니다. 나중에 분명 문제가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