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짜로 글자수 257만자를 돌파하였습니다.
음무꺄꺄꺄!
단일 작품으로 257만자를 쓰신 분이 별로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므로 저 스스로 자부심을 한번 진하게 느껴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진짜 무지하게 까다롭게 수정하고 또 수정한 제 작품이 출판됩니다.
ㅎㅎㅎㅎㅎㅎ
요것도 또 음무꺄꺄꺄꺄!
단순히 돈벌이만 생각했다면 북큐브랑 7: 3으로 나눠먹기로 한 걸로 밀고 나갔겠지만 진짜 내 일생의 첫책이란 특별함 때문에 상당히 많은 걸 포기하고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거라 제 자체 수정만 자그마치 4번이었습니다.
기간도 무려 두달 가까이 걸렸네요...
덕분에 저 스스로는 진짜 만족하는 책이 나오게 됐네요...
여기까지는 자랑질이구요 이제부터는 매한작이 드리는 조언입니다.
제가 인터넷 소설 연재를 시작한 것이 작년 2월부터였습니다.
그리고 통계상으로는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1주일에 평군 9편 가량의 연재를 올렸습니다! 무려 9편을!) 글을 쓰고 올렸습니다.
무료연재일 때는 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과 ‘ 작가님! 어서 빨리 연참을! ’이라는 댓글의 외침에 밤잠을 설쳤고 유료연재로 돌려서는 독자님들과의 약속은 무슨 수를 써도 지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주 3회 연재의 약속을 아주 확실히 지켰습니다.
그리고 자가 출판에 도전해보고 다시 북큐브 전자책 출판에 시간을 다 쏟아붓고 다시 연재는 연재대로 진행하며 동아북스랑 출판계약 맺고 출판본 작품 수정에 또 주말도 휴일도 밤도 없이 모든 걸 다 들이 부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지금 제 몸무게는 집필 활동 중 섭취한 각종 달달한 음식(글쓸 때 단거 진짜 땡깁니다)과 운동 부족으로 무려 86킬로(작년 2월 이전에는 76킬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져 현재 의사선생님의 경고 하에 약을 복용 중이구요.
또 257만자를 생산하기 위해 장시간 앉아서 타이핑하느라 허리는 디스크에 손가락은 관절염, 어깨와 목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체력과 수면 부족으로 중간 중간 링거 맞고 누운 적도 여러번이구요...
그래서 이래선 진짜 주업도 아닌 취미인 집필로 인해 가장으로서 책무도 이행 못하고 뭔 일 생기겠다 싶어 요즘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나름의 식이요법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년간 몸에 배인 나쁜 습성들이 잘 없어지질 않네요... ㅠㅠ;;
그리고 사실 지난 1년간 가족들에게도 상당히 소홀해졌습니다.
건강들 챙기십시요....
제가 주업이 원래 종합병원 물리치료사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글쓰기에 너무 푹 빠졌다가 제 담당 환자분들보다 제 몸 상태가 요즘 더 안좋아졌어요... ㅠㅠ;;
몸이 진짜 맛이 가보니 알겠더라구요......
진짜로 이러다 빨리 죽을수 있겠구나 하는 걸요...
그래서 요즘 연재 주기도 딱 주 3회만 연재하려고 하고 나름 글욕심을 조절하려 하는데 이게 또 습관이 글쓰기가 생활화되버려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컴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니.......
조심하십시요...
뭐든 중독은 안 좋습니다.
특히 건강을 해치는 중독은 인생이 장기전이라는 걸 생각해볼 때 진짜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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