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에 천국과 지옥을 맛 볼 필요가 있을까요

작가님들이 주기적으로 빼먹지 않고

한담 게시판에 올리시는 글의 내용들 중에는,

 

- 선작수, 추천수가 늘었다 혹은 줄어들었다.

- 댓글이 왜 달리지 않을까

- 글이 잘 써지지 않아 멘붕이 온다

- 내 글이 인기가 없다. 왜 없을까

 

같은 내용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

선작, 추천, 댓글에 관한 고민도 하고 관련된 내용을

푸념처럼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어느 분이

 

-댁의 글은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으니 조회수 등에 고민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 걸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글 쓰는 사람을 요리사로 비유하자면

내 음식이 입맛에 맞다고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랑은 맞지 않아 못 먹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맛 없다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닐까요?

 

조회수 높아서 추천도 막 들어오고, 댓글도 수도 없이 달리고

순위 오르고, 출판 제의도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쓰고 있는 글이 그런 위치에 오르지 않는다고

한숨 쉬고, 멘붕 맞고, 푸념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찍어준 선작이 1이라도 있고 매 화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조회수가 찍힌다면 그 글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는 뜻이니 이 얼마나 기쁜고 고마운 일입니까

 

조회수가 떨어지거나 적다고 글 쓰는 에너지를 잃기라도 해서

연재 중이던 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내가 만든 음식 맛있게 먹어주시는 분들도 발길을 끊지 않을까요?

글 쓴지 얼마 되지도 않고, 주제 넘게 보이는 글이라는거 알지만

숫자에 크게 휘둘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런 글을 남깁니다.

 

작가님들, 독자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대마왕k]

굿 마인드~

[엉클벤젠]

ㅋㅋㅋ 우리 모두 이런 마음 가집시다ㅋ

[함영(含英)]

좋은 마음 가짐입니다.
모두가 선각자처럼 이러한 깨달음을 얻어 속세에 초탈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일 뿐.
각자의 목표가 어디에 있느냐애 따른 개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엉클벤젠]

제 목표는 기획대로의 완결이라!

[최경열]

좋은 마음씨 입니다.

[엉클벤젠]

유지해야겠지요? 우후후

[[탈퇴계정]]

평균 조회수가 저보다 많은 데다가, 댓글은 초월적인 수준이신 분이 하실 말씀이 아니시네요 ㅎㅎ

근데 솔직히 말해서 조회수 적으면 고민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한순간에 치솟으면, 일시적으로 기뻤다가, 부담감이 커집니다. 더더욱 아마추어가 인기가 많아지면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인지 전 3류에 머물기만 할 생각....은 개뿔.

[엉클벤젠]

스캔 뜨고 가셨습니까ㅋㅋ
더 높은 곳을 보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소중히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 생각을 글로 옮겨 봤습니다^-^

[열기구]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마인드컨트롤이 마음처럼 쉽진 않죠.ㅠ 그렇기에 프로가 아닙니다.ㅠ

[엉클벤젠]

마음만이라도 프로가 되도록 노력해보아요ㅋㅋ

[독거미sp]

그래도 확실히...조회수나 추천수나, 선작이 오를 때, 동기가 더욱 강하게 생기긴 합니다...
아직 이런데 휘둘리는 저는 작가로서 개초짜...ㅠ

[엉클벤젠]

그게 동기부여가 되는건 맞지만 반대의 경우에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들어 그런 분들의 글이 많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ㅠ

[아르제크]

오를때 동기부여는 점점 약해지는데 떨어졌을때 좌절은 익숙해지지가 않는군요 ㅠㅠ

[엉클벤젠]

부디 긍정적인 면을 보시고 힘내셔서 건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믹기]

역시 훌륭한 마인드!이지만 그걸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지^^
어쨌든 초탈 축하하고 나도 삼촌 조언대로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할게

[엉클벤젠]

좋은 자세야! 파이도 주말에 글쓰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