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
14.02.21 22:22
조회
4,542

현재 고 3인 학생입니다.

지금까지 이과 공부를 했었는데 어느 한 선생님이 하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왜 하지 않느냐?”

 하는 말에 지금까지 참아온게 폭발한걸까요, 결국엔 글을 쓰고 문창과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문창과를 나와야 작가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좀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마음껏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부디 이 길을 후회하지 않게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글을 제대로 써 본적이 없어서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조금씩 실력을 늘려야겠죠.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두가지 모두를 써보고 싶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쓴 소설 한 편을 등록하고 왔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봐줄 것 같지는 않지만 왠지 두근거리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27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2.21 22:28
    No. 1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셨군요.
    현실적인 방향의 길을 포기하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앞으로도 예상치 않은 상황과 수 많은 경험을 통해
    다시 또 정반대의 결단을 내리셔야 할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 때 중요한건 지금까지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했던 일들을 '시간낭비'라 여기지않고
    인생을 든든하게 만들어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시는
    의연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아서 선택하신 일, 치열하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31
    No. 2

    치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4.02.21 22:29
    No. 3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다만 그 각오는 확실하게 다져 주세요.
    저도 문창과를 가고 싶었지만 가지 않아 조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사 역사학처럼 그냥 날로 쓰는 글을 쓰고 있지만... 저도 체계 잡힌 글을 쓰고 싶네요. 부디 좋은 글 많이많이 쓰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32
    No. 4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눈낭자
    작성일
    14.02.21 22:33
    No. 5

    중2병 강림한 담임선생의 자기만족적인 학생지도만 아니라면...(피해자 여럿 봐서 너가 하고싶은 거 해라 이런 세얼간이 영화 후기같은 선생님들 지도에 염증을 느낌ㅠ)
    지금 저도 하고싶은거 한다고 요러고 있지만요ㅎㅎ비싼 4천만원 등록금 내며 열심히 수석해가며 미대 졸업했다가 다시 원점온거니까요(+골병을 얻음). 미래가 정답도없고 뭣도 없지만 현실적으론 이과를 가서 밥벌이 할 구멍을 만들어둔 뒤 책방의 책을 싹쓸이해서 독학하고 연재를 해도 되는거죵...순수문학은 솔직히 편집자들이 읽어주지도 않고(그래서 술집 알바하며 글쓰는 만년 예비작가도 있음)장르문학은 문법을 전문적으로 꼭 배워야하는게 아니죠...현실은 양판소니까요. 시간 많으니 현재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34
    No. 6

    저도 그런 지도 같이 현실보다 꿈을 바라보는 것을 냉소적으로 생각하곤 했어요. 그런 제가 지금 꿈을 찾는다고 이러고 있으니 우스운 일이죠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눈낭자
    작성일
    14.02.21 22:43
    No. 7

    저도 현실찾는다고 내가 잘하는 디자인. 열심히 피땀흘려 그려온 그림에 매달려 직장다니며 평범히 살았죠. 그런데 어느순간 이게 사는건가? 싶을때가 옵니다. 뻐끔뻐끔~~숨붙어있고 열심히 번 돈으로 먹고 스트레스 풀며 이것도 나쁘지 않다! 만족하다 급격히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비전도 없는 글에 매달리려 하지만 '죽는 순간 밥이 생각날까 못이룬 꿈이 생각날까'이런 말도 있는 대신, '꿈이 중요할까? 가족에게 못 사준 밥 한끼가 그 가족이 죽었을때 더 후회로 남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뻐하던 강아지가 죽으며 느낀게 후자였습니다. 나 하나 행복한것과, 소중한 걸 지키는 기본적인 요소인 돈. 끊이지 않는 띠입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4.02.21 22:35
    No. 8

    정말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가끔씩 큰 일을 저지르곤 하죠.
    좋은 글 쓰는 작가가 되시길 기원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43
    No. 9

    아직 실감이 안나긴 합니다, 이과 때려친게. 응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4.02.21 22:36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42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2.21 22:41
    No. 12

    현재 잉여대학교 취업준비학과에 입학준비중인 저로썬 무지 부러운 일입니당 ㅠへ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현우K
    작성일
    14.02.21 22:42
    No. 13

    나셰미루님의 과감한 결정과 굳은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적극 지지합니다!!!
    물론 제 아들이 그런다면... 심부름 보내고 나서 대문부터 걸어 놓겠지만요... ㅠ
    현실도 무시할 순 없으니...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1 22:43
    No. 14

    슬프네요 ㅠ 저라도 자식이 있다면 그럴 것 같다는 것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는이야기
    작성일
    14.02.21 22:49
    No. 15

    훗날,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는 일이 없으시길...+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4.02.21 22:49
    No. 16

    음.. 한가지 조언 드리고 싶은건... 세상 두루 넓게 보세요. 전공 살려서 그걸로 먹고 사는 분들은..... 의외로 얼마 없습니다 ^^
    글도 많이 읽으시고, 또 많이 써보시고, 여행도 많이 하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보세요.

    ...... 15년이 지나보니 왜 어른들이 그런말 해줬는지 알겠더라구요.. (난 이미 늦었..ㅜㅜ..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눈낭자
    작성일
    14.02.21 22:51
    No. 17

    맞아요. 전공까지 하기도 7년이상 드는데...그걸 또 3년이상 하는게 토나오죠ㅎㅎ그렇다구 돈만버는 무언가는 하기싫고....~_~답이없슴다 답이없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북풍광
    작성일
    14.02.21 23:11
    No. 18

    개인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이쪽 세계는 그렇게 꿈과 환상만 가득차 있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일정한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거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앉아서 생기는 질병은 다 걸리기도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글만 쓸 수 있다는 게 매일매일 감사하긴 하지만요. 치열하게 준비해서 치열하게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월하몽
    작성일
    14.02.21 23:11
    No. 19

    후회 없는 결정!
    멋진 삶으로 보답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 열정에 박수 보내드릴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4.02.22 00:15
    No. 20

    비러머글. 인생은 한 번 뿐임. 살고 싶은 대로 사세요. 물론 그걸 견딜만한 정신력은 있어야 함. 아니면 남이 원하는 대로 사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2.22 00:56
    No. 21

    아, 경험자로서 주저리 흘리고 갑니다.
    어느 학교를 가느냐 혹은 어떤 교수진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거지만, 대학교의 문창과라는 것. 어떤 의미에서는 동네 글짓기 학원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오히려 그쪽에서 가서 익히게 되는 기본이, 학생 본인의 색깔을 순수문학 쪽으로 고정시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ㅅ-...
    뜻하신 대로 문창과에 가게 된다면,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은 자기 몫임을 새겨두심이 좋을 듯;;
    건필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4.02.22 12:15
    No. 22

    아 르웨느님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실련지 모르겠네요 미르넨인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2.22 16:09
    No. 23

    당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쪽 지향자이신 줄은 몰랐지만.
    저 같은 무명인이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셔도 좋아요.
    구성 짜기(피드백류), 개연성 검토(피드백류), 모니터링... 대충 시간만 맞으면 조금씩 도와드리고 싶네요. 남 도울 실력은 없지만서도...
    하이파이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사생
    작성일
    14.02.22 02:21
    No. 24

    이럴 때는 어쩐 조언보다 한 마디가 필요하겠네요.
    나세미루님!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믹기
    작성일
    14.02.22 08:55
    No. 25

    꿈을 찾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olfam
    작성일
    14.02.22 23:52
    No. 26

    개인적으로는 별개의 학과를 가셔서 그쪽 공부를 하시며 간간히 글을 쓰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문창과라는 게 별 다른 게 아니고, 위엣분이 말씀해주신데로 글짓기 학원이라는 느낌도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3~4년간 다른 공부는 접어둔채 글만이 우선되어야한다는 것, 졸업이 가까워졌는데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글이란 것이 즐거움이나 꿈보다는 오히려 초조함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보자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학과 공부를 하시고 여러 세상을 거치면서, 그런 경험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글을 쓸 수 있는 방향이 더 좋다고 생각은 됩니다.
    물론 이런 방향도 이런 방향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으니, 선택은 글쓴이분이 알아서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창과를 가시겠다면, 메이저 문창과로 가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설가나 시인들 라인업도 중요한데다, 메이저한 문창과일수록 주변에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배울 것도 더 많아질테고, 말씀드리기 조금 조심스러운 문제지만 나중 인맥에도 영향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노페이스
    작성일
    14.02.23 00:02
    No. 27

    저와 비슷한 결정을 하셨네요. 뭐 저는 거의 망한 케이스입니다만. 저도 고3이지만 글도 쓰고 공부도 같이 병행하는 중입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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