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
14.02.07 00:00
조회
4,274

내 이름은 숀 허드슨.

 

 

우주 강습대 상병으로 강습양륙함 ASV 카사블랑카에 탔다가 그만 정체모를 행성에 불시착해 버렸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괴물들과 싸우고, 기계 모기에게 쫓기며 필사적으로 살아가던 그때, 날 이곳으로 데려온 빌어먹을 구조물을 발견했다.

 

 

이상한 방 안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대체 여기는 어디야?

 

 

난 누구고?

 

 

[안녕하세요. 주인님. 저는 장갑 동력복 VALS-117입니다.]

 

 

그리고 왜 동력복이 말을 하는 거지......?

 

 

[놀라지 마세요. 지금 주인님은 완벽히 정상이십니다.]

 

 

대체....... 넌 뭐야?”

 


[, 보시다시피 저는 동력복입니다. 정확히는 동력복 통합 소프트웨어(PSIS, Power Suit Integrated Software)의 일종입니다.]

 


잠깐만. 잠깐만. 그러니까 네가 동력복이라고?”

 

 

[, 맞습니다. VALS를 위한 동력복 VALS-117입니다.]

 

 

아니, 동력복은 말을 못해. 그러니깐 네가 누구냐고. 말하는 너 말이야!”

 

 

[저요? , 하긴 말하는 동력복이 익숙하진 않으시겠죠.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일종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주인님이 한국어를 잘 하실 수 있는 것도 저 덕분입니다.]

 

 

한국어라니? 한국이라면 동아시아의 반도국으로, 이미 약 600년 전에 역사에서 사라진 나라가 아닌가? 틀림없이 내가 미쳐버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말하는 동력복이라니....... 대체 그런 걸 누가 왜 만든다는 말인가? 나는 이제 어떡해야하지? 정신병원에 갇혀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걸까? 황당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시간여행 같은 걸 했단 말이야?”

 

 

[, 그렇습니다.]

 

 

그럼 지금 몇 년도야?”

 

 

[별자리의 이동 정도로 계산했을 때, 2013 12월 중순입니다.]



“맙소사!

 

 

=============================

 


아저씨 대체 누구예요? 우리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주인님, 미군이라고 하세요.]

, 나 미군이야.”

거짓말....... 아저씨는 미군이 아니에요. 말할 때 눈동자가 오른쪽을 보면 그건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른쪽만 봤어요.”

 

나는 매우 뜨끔했지만 그렇지 않은척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문을 닫고 숨을 돌렸다. 내가 대화한 상대는 작은 여자애에 불과했지만 누군가와 싸움이라도 한 듯 식은땀이 났다.

 

대체 저 여자애는 뭘까? 평범한 사람 같지는 않아.”

[....... 주인님, 제가 수집한 정보를 말씀드릴까요?]

 

정보를 수집했다고? 나는 귀가 솔깃하여 즉시 그러라고 했다. 동력복은 정보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 시작했다.

 

[출생월일은 1998 5 17일로 예상됩니다. 성별 여성, 161cm, 체중 50kg, 머리둘레 53.7cm.......]

 

? 머리둘레는 왜 수집한 거야? 이상한데.......

 

[목둘레 28cm, 가슴둘레.......]

 

? ....... 뭔 둘레?

 

잠깐!”

[, 주인님.]

신체치수 안 궁금하니까 건너 뛰어.”

 

이 자식이 누굴 전자 팔찌 차게 만들려고.......

 

 

 

==============================

 

 

 

, 그러고 보니까 너 이름이 없다.”

[....... 사실 제 일련번호가 있기는 합니다만, 주인님이 부르기엔 힘드실테니 이름을 만들어주셔도 됩니다.]

그래, 넌 키트다!”

[그건 나이트 라이더라는 고전 영상물의 인공지능 자동차 이름입니다.]

그래 키트야!

히히. 나는 녀석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을 찾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 몇 백 미터만 더 걸으면 나는 키트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키트 이 녀석, 내가 지어준 이름이 맘에 안 드는 건 아니겠지?



 

=============================

 

 

 

우주 강습대에 입대해서 개고생하다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숀.

 

 

그걸로도 충분히 고생한 줄 알았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외계 구조물을 수색하다 정신을 잃은 그에게 펼쳐진 것은 말하는 동력복 키트와 이상한 문명 세계......

 

 

과연 숀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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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상병 평행 우주 진입

코미디 로맨스 외계 침공물

 

기갑 영혼

(Armored Soul)

 






<우주 강습대 입대하기>

<우주 강습대란?>

<우주 공군 함선은 무엇이 있나요?>

<우주 강습대 FAQ>

<예비 강습대원을 위한 지침서>

<강습 양륙함 ASV 카사블랑카>








==========================



밧줄로 쓸 만한 거 없나요?”

 

그러자 키트 녀석이 전술 배낭을 살펴보라고 말했다. 나는 즉시 전술배낭을 내려서 왼쪽 주머니에 들어가 있던 거미줄만큼 얇은 실을 꺼냈다.

 

이게 뭐예요?”

탄소 나노 튜브요.”

 

나는 당연하게 답했다. 그러자 류아 양이 불쾌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탄소 뭐라구요?”

[주인님, 21세기에는 탄소나노튜브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30세기에서 왔다니까?


==============


1. 민간인 숀 허드슨

2. 30세기 시민 숀 허드슨의 역사 지식 자랑

3. 군인 숀 허드슨 - 예비 강습대원을 위한 지침서

4. 상병 숀 허드슨

5. 이방인 숀 허드슨

6. 숀 허드슨은 변태......?

7. 숀 허드슨과 키트

8. 숀 허드슨과 서류아

9. 숀 허드슨은 21세기가 궁금해.

10. 폐허의 숀 허드슨

11. 숀 허드슨과 모성

12. 숀 허드슨과 크리스마스

13. 숀 허드슨과 아기

14. 오빠의 시선, 동생의 시선

15. 숀 허드슨은 게릴라?

16. 숀 허드슨 vs 산적

17. 숀 허드슨은 그 가방이 있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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