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출판 결정 후 심경의 변화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
14.02.06 20:06
조회
2,890

나름 작문에 자신이 있고, 또 흥미와 재미를 느껴서 이쪽 세계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체능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글이나 그림에 관련해서는 나름 앨리트 코스를 밟아온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 입상도 많이 했고, 수능도 언어는 만점이 덜컥. 그림도 대학 실기는 뭐-

 

아 - 이런 능력이라면 취미가 ‘문학’ 정도는 되야지 하는 자만심에 가득해서 글 세계에 입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막힐 때도 많았지만, 막히면 ‘에이, 다시 쓰지 뭐. 시간은 많은데.’하는 식으로 즐겁고 마음 편하게 연재를 하였답니다. (만약 이 글을 몇 안되는 제 독자분들이 보신다면 이딴 마음가짐이라고 욕을 하실 수도...사실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속았어요. OzL)

 

그런데 출판이 결정되고 나니깐. 와우, 여태껏 몰랐던 창작의 고통이 샘솟듯. 이거 출판까지 된 글이 이 따위 전개에 이 따위 주저리주저리, 이 따위 묘사, 이 따위 소재라니. 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몰려오더군요. 와- 머릿속에는 폭죽이 터지고, 밤에는 잠도 안오고, 몇 번을 고쳐쓰다보니 어느새 새벽 네 시. 이런 적이 한번도 없던 터라 매우 곤혹스럽답니다. 근 몇 주간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네요. 까르르, 드디어 철이 들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까요?

 

출판을 많이 하시는 고수님들은 이제 이런 고통은 무덤덤하게 넘어가시는 단계인가요?

 

넋두리였습니다. 문피아는 그래도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훨씬 창작이나 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Comment ' 10

  • 작성자
    Lv.15 작은아씨
    작성일
    14.02.06 21:46
    No. 1

    아.. 부럽다.. 정말 진심으로 부러워요. 이런 고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문피아는 정말 고수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여기와서 많은걸 배워가는 중이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09
    No. 2

    ㄴㄴㄴ 정말 고수님들은 따로 있죠. 우리는 같은 초보입니다. :) 저도 정신 없이 사는 것에 바쁜 청년에 불과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4.02.06 21:47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0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6 생착률95
    작성일
    14.02.06 21:59
    No. 5

    쓰다가 마음에 안들면 고치는 것도 좋지만, 통째로 지웠다가 새롭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글 자체를 다 지우라는 게 아니라,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걸 다 지우고 다시 쓰면 새로운 느낌이 나면서 잘 지우고, 잘 썼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이전에 썼던 건 반드시 킵 해 놓으시고요 ㅎㅎ 저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노력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1
    No. 6

    맞아요. 통째로 지우는거 의외로 좋은 결과를 낳을 때도 있더라고요. 문제는 그 때마다 저의 마인드 데미지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화공
    작성일
    14.02.06 22:08
    No. 7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제 작품을 출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응원 보내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1
    No. 8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4.02.07 14:13
    No. 9

    원고 넘기기 한달 남겨놓았을때의 심정이 제일 복잡합니다. 글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겹쳐지면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15:51
    No. 10

    우와 - 1부 원고를 이미 넘긴 저로서는...이제 2부 넘길 때 저도 그렇게 되는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4033 홍보 [자연/퓨전판타지]'완벽한 침략자' 첫 홍보입니다. Lv.13 엉클벤젠 14.02.09 2,037 0
134032 한담 오늘 냉면모임... +21 Personacon 금강 14.02.08 2,078 0
134031 한담 열혈베스트에 들려면 분량이 얼마나 되야 하나요? +5 Personacon 양사(樣師) 14.02.08 1,540 0
134030 한담 보통 글 쓰실때요. +12 Lv.4 Papaver 14.02.08 2,406 0
134029 홍보 [일연/라이트노벨] L.O.B : 마지막홍보 +1 Lv.13 L.O.B 14.02.08 1,406 0
134028 한담 이럴수가... 연재 분량이 얼마나 됬다고.. +13 Lv.22 PK마스터 14.02.08 2,314 0
134027 한담 구운달님 +1 Lv.84 담적산 14.02.08 1,843 0
134026 홍보 [일/라노벨] 이 라노베는 무효야! +10 Personacon 가멸 14.02.08 1,946 0
134025 한담 과도기인가요.... +5 Lv.41 흙색 14.02.08 2,085 0
134024 한담 작가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0 Lv.8 구운달 14.02.08 2,277 0
134023 한담 뭔가 슬프네요... +5 Lv.23 엄청느림 14.02.08 1,766 0
134022 한담 연재수에 따른 선작수? NO! +21 Personacon 베어문도넛 14.02.08 3,411 0
134021 한담 판타지에서 로맨스의 비중은 어느 정도가 좋으세요? +20 Lv.7 윤시아㈜ 14.02.08 2,945 0
134020 한담 제목 안 보고 홍보글 구분하는 방법!! +11 Lv.22 PK마스터 14.02.08 2,144 0
134019 한담 선작수가 연재수와 비교하여 산술급수적으로 오르... +12 Personacon 통통배함장 14.02.08 2,290 0
134018 홍보 [자유연재/현대판타지]퍼펙트 히터 홍보합니다. +6 Lv.22 PK마스터 14.02.08 1,974 0
134017 한담 여러 선배님들께 담배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12 Lv.28 한비(翰飛) 14.02.08 2,323 0
134016 추천 이광섭 작가님의 마법왕!!! 드디어 신작을! +1 Lv.1 rk*** 14.02.08 3,888 0
134015 요청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13 Lv.69 현우K 14.02.08 2,475 0
134014 한담 저만 그런가요... 도와주세요 +11 Lv.14 한신자 14.02.08 2,891 0
134013 한담 귀신전문 봉변호사... 혹시 기억하는 분들 계시나요? +9 Lv.3 뿌웅어 14.02.08 2,648 0
134012 추천 구창 작가의 삼국지-천도의 주인을 읽고서 +6 Lv.17 길할길 14.02.08 3,723 0
134011 추천 저의 잘못된 선입견을 깨버린 [엑스터시] 감히 추... +14 Lv.19 아즈한 14.02.08 4,157 0
134010 추천 [알라사의 대영주 / 북극곰] <그림첨부> +14 Lv.38 폭렬천사 14.02.08 2,927 0
134009 한담 벡델테스트 +8 Personacon 키아르네 14.02.07 2,788 0
134008 요청 제 능력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11 Lv.15 나유타me 14.02.07 3,820 0
134007 한담 터, 털썩... 모든게 끝이야.... +7 Lv.27 담화공 14.02.07 3,498 0
134006 한담 아이디어 노트, 가지고 계십니까? +18 Lv.1 [탈퇴계정] 14.02.07 3,025 0
134005 한담 짜장면과 택견은 어찌하여 표준어가 되었을까요? +5 Personacon 水流花開 14.02.07 4,076 0
134004 알림 복귀신고합니다- +2 Lv.13 L.O.B 14.02.07 4,00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