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출판 결정 후 심경의 변화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
14.02.06 20:06
조회
2,892

나름 작문에 자신이 있고, 또 흥미와 재미를 느껴서 이쪽 세계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체능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글이나 그림에 관련해서는 나름 앨리트 코스를 밟아온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 입상도 많이 했고, 수능도 언어는 만점이 덜컥. 그림도 대학 실기는 뭐-

 

아 - 이런 능력이라면 취미가 ‘문학’ 정도는 되야지 하는 자만심에 가득해서 글 세계에 입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막힐 때도 많았지만, 막히면 ‘에이, 다시 쓰지 뭐. 시간은 많은데.’하는 식으로 즐겁고 마음 편하게 연재를 하였답니다. (만약 이 글을 몇 안되는 제 독자분들이 보신다면 이딴 마음가짐이라고 욕을 하실 수도...사실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속았어요. OzL)

 

그런데 출판이 결정되고 나니깐. 와우, 여태껏 몰랐던 창작의 고통이 샘솟듯. 이거 출판까지 된 글이 이 따위 전개에 이 따위 주저리주저리, 이 따위 묘사, 이 따위 소재라니. 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몰려오더군요. 와- 머릿속에는 폭죽이 터지고, 밤에는 잠도 안오고, 몇 번을 고쳐쓰다보니 어느새 새벽 네 시. 이런 적이 한번도 없던 터라 매우 곤혹스럽답니다. 근 몇 주간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네요. 까르르, 드디어 철이 들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까요?

 

출판을 많이 하시는 고수님들은 이제 이런 고통은 무덤덤하게 넘어가시는 단계인가요?

 

넋두리였습니다. 문피아는 그래도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훨씬 창작이나 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Comment ' 10

  • 작성자
    Lv.15 작은아씨
    작성일
    14.02.06 21:46
    No. 1

    아.. 부럽다.. 정말 진심으로 부러워요. 이런 고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문피아는 정말 고수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여기와서 많은걸 배워가는 중이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09
    No. 2

    ㄴㄴㄴ 정말 고수님들은 따로 있죠. 우리는 같은 초보입니다. :) 저도 정신 없이 사는 것에 바쁜 청년에 불과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4.02.06 21:47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0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6 생착률95
    작성일
    14.02.06 21:59
    No. 5

    쓰다가 마음에 안들면 고치는 것도 좋지만, 통째로 지웠다가 새롭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글 자체를 다 지우라는 게 아니라,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걸 다 지우고 다시 쓰면 새로운 느낌이 나면서 잘 지우고, 잘 썼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이전에 썼던 건 반드시 킵 해 놓으시고요 ㅎㅎ 저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노력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1
    No. 6

    맞아요. 통째로 지우는거 의외로 좋은 결과를 낳을 때도 있더라고요. 문제는 그 때마다 저의 마인드 데미지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화공
    작성일
    14.02.06 22:08
    No. 7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제 작품을 출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응원 보내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00:11
    No. 8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4.02.07 14:13
    No. 9

    원고 넘기기 한달 남겨놓았을때의 심정이 제일 복잡합니다. 글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겹쳐지면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4.02.07 15:51
    No. 10

    우와 - 1부 원고를 이미 넘긴 저로서는...이제 2부 넘길 때 저도 그렇게 되는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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