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0 지하™
작성
13.12.11 23:55
조회
2,893

저 역시 마찬가지의 감각입니다. 같은 작품으로 말하자면 글쓰는 재미는 감가상각으로 계속해서 줄어듭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줄어들고, 보이던 댓글이 보이지 않게 될 때마다..


아, 또 한 분이 실망해서 돌아섰구나 싶습니다.


특히 유료 전환 전 폭발적인 글을 쓰다가, 유료 전환 후 팍 줄어버린 사람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그래도 대충 10% 내외로 따라오셨는데, 이건 수치상으로 대단한 거더라고요.) 글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무리수를 두거나 위기를 주거나 그럴 때마다 선작은 줄어듭니다. 이제 곧 100회이니.. 4권이니.. 보는 사람만 보는 그런 소설이 되어가는 과정이겠죠.


제가 동시 다작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계속 폭발적으로 글 쓰고 싶어요. 샘솟는 마음과 열정을, 이야기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싶어요. 더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주인공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어느 글이든 중반을 넘어서면 성장은 정체됩니다.

적어도 글에 있어서 ‘대기만성’ 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한 편, 한 편 연재하는 연재에서는요. 아무리 2권 3권이 쩔게 재미있어도 1권을 보지 않은 독자는 2권 3권도 보지 않으니까요.


사람은 줄어들고, 성장은 정체되고, 그럴 때 그 세계를 창조한 작가는 마치 무덤가에 나앉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은 없고, 고요하고, 때로 곡소리가 들리고,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오는 사람들만 오는 그런 정적인 세계 말입니다.

그래도 계속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힘을 어떻게든 내보는 거죠.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달라 아우성치니.. 완결 지어줘야죠.


오늘도 그런 마음에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와서 타자기를 두들깁니다.


 ps . 이 속도로 추산하건대 정말 다음 달이면 유료연재 둘 다 완결날듯..


Comment ' 7

  •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12 00:07
    No. 1

    어, 음, 많이 찔려서 그러는데 전 돈이 없을뿐이라구요? 진짜로요, 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12 00:07
    No. 2

    상당히 재미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12 00:08
    No. 3

    만약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유료로 전환하지 않았을 겁니다.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카이사
    작성일
    13.12.12 00:57
    No. 4

    아마 유료화로 인한 대표적인 역기능의 하나 인 것 같군요. 유료화로 전환하는 작품의 경우 매 회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지막 결제를 진행한 회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경우 다음편에 대한 결제가 꺼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편 두 편 때를 놓쳐 쌓여있는 연재 분량에 대한 결제 부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같은 경우에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과 시청률 혹은 시청자들의 반응데 따라 내용이 바뀌거나 방영 분량이 조절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존재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반면에 영화와 같은 경우에는 감독과 주연 배우 그리고 시놉시스 만으로 작품의 구매를 결정해야 하지만 수익이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드라마에 비해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해외의 장르문학처럼 해리포터 시리즈 처럼 한 권에서 주요 이야기가 완료되고 독자들의 감상에 따라 다음권에 대한 구매를 결정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좋을 것 같군요. 지금은 문피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유료화 연재가 되지 않거나 혹은 연재분을 유료 결제 하지 않아도 E-book 대여나 구매가 가능한 작품들이 많아지고 시장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문피아
    작성일
    13.12.12 05:51
    No. 5

    유료연재의 보완으로 이북대여나 구매가 가능한 글들이 더 많아지도록 준비중에 있습니다.
    곧 보시게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12.12 08:00
    No. 6

    밑에 양산형A님, 북극곰씨님 글과 지하s님 글을 보니...
    밑에 글에도 동감하고 지하s님 글에도 동감합니다.
    특히 양산형A님과 북극곰씨님은 어떻게보면 말은 안했지만 저는 서로 라이벌, 선의의 경쟁 관계로 비슷한(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장르 카테고리상) 영지물을 쓰고 있고 선작/조회수도 엇비슷하고 시기도 비슷하게 나와서...
    여하튼 공감되고...
    ...
    여하튼 공감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12 09:20
    No. 7

    다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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