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3.12.06 04:13
조회
6,399

댓글로 달까 하다가, 이런 형태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일이라

따로 뺐습니다.

 

-왜 좋은 아이디어는 글에 들어가면 좋은 아이디어가 되질 않는 걸까요

 

내용을 보면 아이디어라기 보다는 자신이 짠 설정입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보이는 설정입니다.

만약 Cpt.Kirk님이 제 제자였더라면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겁니다.

어떤 설정이든 설정은 설정에 불과합니다.

그 설정이 빛을 발하고, 힘을 내서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그걸 녹여내는 스토리가 필요해집니다. 설정은 스토리를 짜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형태의 설정은 “M18A1 빌로쓰”만 놓고 조금 심하게 말하면 최첨단의 헬멧. 이라고 간단히 줄일 수가 있게 됩니다.

여기서 보듯 이 설정은 스토리를 위한 설정이라고 보다는 디테일을 위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모든 독자들은 디테일을 보기 위해서 글을 보지 않습니다.

스토리라인을 보기 위해서 글을 보지요.

아무리 디테일이 좋아도, 3D영화가 뛰어나도, 스토리라인이 좋지 않으면 독자는 글을 놓게 됩니다.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스토리가 좋지 않으면 손을 놓게 되지요.

 

제가 이런 것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주 간단합니다.

설정과 소재는 스토리라인의 부수적인 보조재입니다.

스토리라인은 사람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부.와 주.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몇년뒤. 혹은 그 이후... 발전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커질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관계상 아주 기초적인 부분만 적을 수밖에 없음을 양해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Comment ' 3

  • 작성자
    Lv.41 더페이서
    작성일
    13.12.06 04:30
    No. 1

    가슴에 담고 있던 흐릿한 형체가 확실한 형상을 갖추었습니다. 저도 Cpt.Kirk님의 글을 읽고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정확한 개념이 잡히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3.12.06 09:04
    No. 2

    플롯 바깥에 설정은 있어도 없는 존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13.12.06 12:30
    No. 3

    오옷 금강님 답변이라니 하여 들어왔는데...
    유념하여 듣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2861 한담 냉면모임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31 Lv.47 김상준. 13.12.07 5,965 0
132860 홍보 [라이트노벨]Yes My Sisters 홍보 합니다! +1 Lv.8 김규헌 13.12.07 5,277 0
132859 요청 소설 추천 부탁합니다. +9 Lv.47 [탈퇴계정] 13.12.07 4,837 0
132858 요청 플래티넘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Lv.99 Gersigi 13.12.07 4,623 0
132857 한담 등장인물 이름들때문에 미치겠네요 +14 Lv.10 란필 13.12.07 5,794 0
132856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Devil in Man, 마땅히 죽어야 ... +2 Lv.1 [탈퇴계정] 13.12.07 4,696 0
132855 한담 퇴고 작업을 해보니... +3 Lv.18 글도둑 13.12.07 5,171 0
132854 추천 선작해서 볼 만한 현대물 "그림의 떡" +6 Lv.99 곽일산 13.12.07 5,939 0
132853 요청 말씀좀 여쭙겠습니다. 오래 전 잃어버린 글에 대한... Lv.99 전략병기 13.12.07 5,178 0
132852 한담 예약 연재... +14 Lv.25 다이버스 13.12.07 4,459 0
132851 추천 선작해서 볼 만한 무협 작품 "검은 꽃에 지고" +5 Lv.99 곽일산 13.12.07 12,550 0
132850 한담 하루살이. +10 Lv.11 월하연가 13.12.07 4,603 0
132849 홍보 [일연/판타지] '철혈의 병사' 마지막 홍보. +2 Lv.23 엄청느림 13.12.07 4,955 0
132848 추천 <큰형님은 대마왕>, 양판도 잘쓰면 대박이죠.. +9 Lv.66 서래귀검 13.12.07 9,938 0
132847 한담 먼치킨 양판소에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 Lv.7 AnthonyC 13.12.06 5,585 0
132846 한담 여러분은 먼치킨 양판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 +14 Lv.53 글빨. 13.12.06 4,562 0
132845 요청 소설 추천해 주십시오 +4 Lv.55 EyeWater 13.12.06 5,667 0
132844 한담 제가 여기 뉴비라 좀 물을게요;; +12 Lv.3 흰둥가리 13.12.06 5,730 0
132843 한담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이나 조회수를 보시나요...? +20 Lv.1 [탈퇴계정] 13.12.06 3,965 0
132842 추천 이계진입의 느긋한팬더님이 돌아왔다 큰형님은 대마왕 +7 Lv.48 象牙城 13.12.06 5,517 0
132841 한담 말에게 콩을 먹이라굽쇼? +10 Lv.99 아크릴만두 13.12.06 5,291 0
132840 한담 자신이 쓴글이 마음에 안들때가 있으신가요? +14 Lv.7 빗바라기 13.12.06 4,878 0
132839 한담 재밌는 글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Lv.53 글빨. 13.12.06 4,874 0
132838 한담 세계관, 도대체 무슨 의미로 쓰는 용어인지? +15 Lv.14 화사 13.12.06 7,394 0
132837 한담 세계관 설정이나 구성에 대해 의견이 활발하네요. +4 Lv.42 괴인h 13.12.06 4,495 0
132836 홍보 [플레티넘] 위대한 검사! 전환점을 돈 기념으로 홍보! +9 Lv.40 지하™ 13.12.06 4,407 0
132835 요청 재밌는 스포츠물 소설없을까여?? +2 Lv.61 영진스 13.12.06 5,556 0
132834 한담 e-book구매가가 너무비쌈, 동네에서 빌려보는것의 ... +36 Lv.99 식자 13.12.06 5,079 0
132833 한담 날씨 끝장이네요. +4 Lv.47 김상준. 13.12.06 3,883 0
132832 알림 2013/12/06 플래티넘 연재,E-book 라인업 +1 Personacon 문피아PM 13.12.06 5,99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