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달까 하다가, 이런 형태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일이라
따로 뺐습니다.
-왜 좋은 아이디어는 글에 들어가면 좋은 아이디어가 되질 않는 걸까요
내용을 보면 아이디어라기 보다는 자신이 짠 설정입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보이는 설정입니다.
만약 Cpt.Kirk님이 제 제자였더라면 그다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겁니다.
어떤 설정이든 설정은 설정에 불과합니다.
그 설정이 빛을 발하고, 힘을 내서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그걸 녹여내는 스토리가 필요해집니다. 설정은 스토리를 짜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형태의 설정은 “M18A1 빌로쓰”만 놓고 조금 심하게 말하면 최첨단의 헬멧. 이라고 간단히 줄일 수가 있게 됩니다.
여기서 보듯 이 설정은 스토리를 위한 설정이라고 보다는 디테일을 위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모든 독자들은 디테일을 보기 위해서 글을 보지 않습니다.
스토리라인을 보기 위해서 글을 보지요.
아무리 디테일이 좋아도, 3D영화가 뛰어나도, 스토리라인이 좋지 않으면 독자는 글을 놓게 됩니다.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스토리가 좋지 않으면 손을 놓게 되지요.
제가 이런 것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주 간단합니다.
설정과 소재는 스토리라인의 부수적인 보조재입니다.
스토리라인은 사람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부.와 주.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몇년뒤. 혹은 그 이후... 발전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커질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관계상 아주 기초적인 부분만 적을 수밖에 없음을 양해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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