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똘랭이
작성
13.12.01 23:20
조회
5,501

제목 그대로 입니다.


딱히 문학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예술” 이라는 것의 특성상 schema, 즉 모방 또는 비슷함 이라는 것을 벗어날수 없읍니다. 만약 그 한계를 돌파 한다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물로 기록 되겠지요. 예를 들어 미술에는 파블로 피카소(대표작:게르니카), 음악에는 존 케이지 (대표작:4분 33초:음악 내내 어떠한 연주도 하지 않음, 다만 관객들과 연주자들의 ’소음’ 만 이용하여 만든 음악), 그리고 문학에는 (몇몇 분 에게는 용납될지 모르겠지만 창작성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음으로) 마르키 드 사드 (소돔의 120일:새디즘과 마초히즘의 원류과 되었슴.)가 계셨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학이 스키마가 가장 발생하기 쉽고 또한 이것으로 인한 슬럼프가 발생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베끼기 논란이죠. 다만 저의 생각에는 아무리 소재가 식상해도 필력이 좋으면 그것 나름대로 수작이 될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실제로 몇몇 작품의 배경이 투명 드래곤급(비유에요 비유, 진짜로 배경 이렇게 잡으셨다간 독자들이 등을 돌립니다) 이라도 오직 필력만으로 독자를 모으신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계십니다.

이렇게 작가님들을 추천해 달라는 이유가 바로 ‘소재가 식상해도 이정도 인데 만약 고유의 설정을 가지고 쓰면 얼마나 더 좋은 작품일까?’ 라는 심리로 작품을 발굴(선작)해 볼려는 생각 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 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ps. 그나저나 내일 월요일 이내요.... 근데 전 수업이 없슴 ㅋ(대신 과제가 산더미죠 ㅠㅠ)

Comment ' 12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1 23:41
    No. 1

    필력만으로라니, 어마어마하신 분들이란 소리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01 23:57
    No. 2

    수작을 만드시는 분들은 무슨 소재를 써도 남다르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이첼님만 하더라도, 겉보기 소재가 독특하거나 고유하신 것은 아니지요.

    잃어버린 이름이나 은빛 어비스도 겉만보면 기갑물, 메카물, 미소녀물, 로드무비물 등등 인기 소재니까요. 하지만 그 소재를 하나의 강력한 주제로 묶어주시니 소설이 특별해진 것이고, 수작이라 불리기에 합당하신 겁니다.

    만약 평범한 소재로 평범하게 쓴다면 그것은 그냥 평범한 소설이지 수작이 아니지요.
    소재 자체는 평범하나, 수작이나 대작이라 불릴 것들은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는 법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2.02 00:15
    No. 3

    이영도님의 눈물의 마시는 새...
    소재만 보면 다른 소설과 비교해보면 특별할 것이 없죠.
    소재는 유한하기에, 소재를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2.02 07:57
    No. 4

    눈마새는 소재가 특별한 편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12.02 10:54
    No. 5

    필력과 소재가 둘다 최상위급인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2 00:23
    No. 6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작가가 그냥 날림으로 빨리빨리 써낸 소설이라 설정구멍도 많고 사상도 철학도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전무하지만 단지 재미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작 고전에 오른 소설이니까요. 그러니까 요즘으로 치면 양판소 라노벨 작가가 순수 필력이랑 전개만으로 역대급 대작을 쓴 것과 비슷한 경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02 00:24
    No. 7

    저는 달빛 조각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어서, 달빛 조각사도 게임 판타지의 역사적 작품인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심오하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요. 장르소설의 극한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雲路
    작성일
    13.12.02 00:28
    No. 8

    사나운새벽을 처음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수영 작가님 플라이미투더문이나 싸우는사람처럼 구할수 있는 책들은 다 구해서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스토리가 갖춰진 식상한 소재가 얼마나 좋을수 있을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식상한 소재들이 괜히 식상해진건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백월거사
    작성일
    13.12.02 01:12
    No. 9

    열왕대전기가 떠오르네요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흔한 이계진입물인데도 몰입해서 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12.02 10:54
    No. 10

    네크로드님 정도 되려나요. 남가지몽을 보면 확연히 알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12.02 10:58
    No. 11

    이그니시스님 글이나 임경배님의 글 모두. 이영도님글은... 과수원만 아니라면...ㅜㅜ남휘성님의 달빛조각사나 하이마.정도요. 예술성과 재미를 둘다나 최소한 둘중하나는 잡은 글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3.12.02 22:08
    No. 12

    전 이수영님이 생각나네요..이수영님 작품 전반적인 스토리플롯이라해야 그런건 양판소느낌나는것도상당한데...특히 리로드를 읽으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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