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
13.09.29 21:39
조회
9,871


 제 글을 쓰는 효율과 타임라인을 고려해봤을 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제게 학업과 사회생활과 주 2회 연재를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인 9월부터 지금까지 주 1회 연재라는, 무슨 웹툰 같은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연재 초기부터 사전에 공지를 했다 하더라도 주 1회 연재 (그것도 꼭 하루씩 밀리는) 를 지속하자니 기다리시는 독자분들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는군요 ㅜㅜ


 여기 계신 많은 작가분들은 아마 전업 작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겠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저처럼 직업에 대해서는 다른 길을 가진 채, 글을 쓰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중에는 대학이나 혹은 그 위의 학업활동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글을 적는 분들도 상당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문피아의 많은 글들은 평균적으로 주 2~3회 연재, 많게는 연참에 참여하시는 분들까지, 제 입장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글을 뽑아내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많은 작가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주 3회, 혹은 그 이상의 연재를 하면서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인지, (ex : 앉아서 2시간이면 5천자가 뽑아져 나온다), 아니면 ‘취미’의 수준을 조금 넘어 일상생활이나 학업과 어느 정도 타협을 해 가면서 독자분들을 위해 꾸준히 연재를 하고 계시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비전업작가 (전업작가를 생각하고 계시지 않는 분들을 이렇게 통칭하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들 역시 저처럼 주 1~2회 연재만이 가능하고, 다른 모든 작가분들은 모두 작가로의 앞날을 생각하고 계셔서 매일 같이 연재를 하실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은 제가 좋아서 쓰고 있는 것이고, 제 머릿속에는 쓰고 싶은 글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지만, 이것을 글로 옮길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저는 아직도 고민하게 됩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연재를 하는데, 나는 주 1회 연재도 버거워서 헉헉대는가? 내가 게으른 것인가?’ 라는 의문이 항상 마음 속 깊은 곳에 박힌 바늘처럼 잊을만하면 (특히 연재 전날) 저를 찔러댑니다.


 어떤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경험담, 조언,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한 비판까지 모두 좋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이 작문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Comment ' 33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3.09.29 21:50
    No. 1

    저는... 본업이 있지만 하루에 두 소설을 한편씩 내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일이 한가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9.29 22:00
    No. 2

    제가 봤을 때는 진정한 괴수분이십니다. 하루에 두 편이라....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9.29 22:47
    No. 3

    제가 봤을 때도 진정한 괴수분이십니다. 하루에 두 편이라....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29 21:51
    No. 4

    다 좋다고 하셨으니... 감히 말하겠습니다.
    혹여나 기분 나쁘시면 사과를 요구하시면 됩니다.

    네... 게으르십니다. 그냥 그겁니다.
    좋아서 쓰고 있다...? 근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핑계입니다.
    정말로 좋아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서 합니다.

    잠을 줄이든, 밥을 먹으면서 소설을 쓰던, 폰 들고 똥 싸면서 쓰던.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시간은 어떻게든 낼 수 있습니다.

    아예 여유 시간이 없다? 일 해야 하는 시간에,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평소보다 더 집중력 발휘해서, 빨리 한 다음에 시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로 낼 시간이 없다...? 그냥 핑계입니다.
    일상을 더 바쁘게 진행해서 억지로 시간을 남기면서까지 즐기고 싶지 않은,
    잠을 줄이면서까지는 쓰고 싶지 않은,
    사실 '정말'의 수준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9.29 21:59
    No. 5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사과를 요구합니다.


    ...일 리가 없지요. 평소 엔띠님의 스탠스로 보아 만약 댓글을 다신다면 이런 댓글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어렴풋이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D

    다만, 제가 게으른 것과는 별개로, 저는 여기 계신 이 수많은 작가분들이 "자기 본업, 학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꾸준히 성실한 연재를 진행하고 계신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성실한 분들의 대부분은 전업작가를 생각하고 계신 것인가?"를 묻고 싶었던 것입니다. 만약 전자라면, 깊은 반성과 함께 취미와 일상의 경계에 대한 심도있는 자성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라는 생각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후자라고 해서 제가 게으르다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3.09.29 22:03
    No. 6

    근데 다 말하라고 하셨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9.29 23:20
    No. 7

    ㄷ..댓글을 끝까지 읽어주심이...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3.09.29 22:00
    No. 8

    엔띠님,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전업작가를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꿈의도서관
    작성일
    13.09.29 22:03
    No. 9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왔던 강마에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핑곕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09.29 22:04
    No. 10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09.29 22:02
    No. 11

    저도 학업과 병행하면서 쓰구있습니다! 연참중! ㅎㅎ :) 뭐.. 직장도 다닌다면 이건 쓸게 못되죠.. 전 대학교만 댕기니깐 그나마 한가한 거니깐 ㅎㅎ 하지만 이제 중요한 프로젝트가 들어가기땜에 아마 불규칙적인 연재가 될 것 같네요..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09.29 22:05
    No. 12

    고3이라 주말 외에는 들락거리는 것도 힘들지만,
    틈틈히 문피아를 접하여 이야기를 보거나, 공부하다 열이 난 머리를 식힐 때에는 가끔씩 꿈꾸듯 판타지 세계를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틈틈히 모아온 이야기를 주말에 토해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수능이 다가오니 그것도 힘들고, 주말에만 그것도 몰래 컴퓨터 하면서 새벽에 찔끔 쓰는 정도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3.09.29 22:07
    No. 13

    어떻게 보면 욕 먹을 소리이긴 한데...

    저는 '글을 잘 쓰는 것'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그 자체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글쓰기 버릇까지 더해져서... 다른 분들보다 글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글쓰기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빠르고 느리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본업이 아니라면, 주에 한 번이 되었든 매일이 되었든 꾸준히 쓰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겠지요.

    때문에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그저 글을 쓰는 스타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09.29 22:25
    No. 14

    공감합니다! ㅎㅎ 저도 1시간이면 충분하게 1편 쓰거든요 ㅎㅎ 생각이 필요할땐.. 조금 더 걸리지만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진사로
    작성일
    13.09.29 22:15
    No. 15

    엔띠님의 글을 읽으니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네요.
    없는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고, 졸면서까지 생각나는 글줄을 쓰고 엎어지는 것으로 보면 저는 '정말' 글쓰기를 좋아하는 놈 같습니다.

    그리고 녹필님의 질문..
    "자기 본업, 학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꾸준히 성실한 연재를 진행하고 계신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성실한 분들의 대부분은 전업작가를 생각하고 계신 것인가?"
    에 대해 어설프게나마 답변을 드려 봅니다.

    저는 본업이 있습니다.
    주 6일 근무 모두 아침 7시에 집에 나와 저녁 11시에 집에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글쓰기는 시간적인 부분에서 꽤 자유로웠습니다.
    애초부터 직업적 부분을 예상하고 연재를 곧바로 할 생각이 아니었던 터라, 저는 수년 동안 한 작품을 진득하니 써왔습니다.
    아예 완결 후 연재를 생각했다가 독자님들과의 소통이 그리워 연재를 개시했고, 전업 작가로 나설 생각은 없습니다.

    전업 작가로 나갈 생각이 없기에 기간을 아주 길게 잡고 천천히 써왔습니다.
    글쓰고 싶어 쓰는데, 연재가 의외로 스트레스가 되었던 경험이 많아서이지요.
    즉, 제 경험에는 "연재"를 늦게 시작하면 됩니다.
    (전업 작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살혼검
    작성일
    13.09.29 22:15
    No. 16

    엔띠님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이걉니다 조금 무섭긴해도요
    저는 일단 직장인입니다 두아이 아빠에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도 꽤좋아합니다 그리고 주 삼회 노력하는데요 시간이 모자란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글을 엄청 수월하게 써설까요 아니지요
    우선 마음가짐이 취미는 넘었습니다 이게 중요하지요 그리고 시간 전잠을 줄였습니다
    보통 일과를 마치고가족들마저 잠에들면 열시 반 정도 됩니다 그때부떠 두시 까진 글에 관한일로 보냅니다 물론 그래도 부족하지요 그래서 메모장을 항샹들고있습니다
    직장에서 틈틈이 쓰기도하고 졈심 후딱 해치우고 올곧이 글을 씁니다
    그래도 부족하다 그땐 주말에 달립니다 역시 쟘을 줄이지요 보통 네시 다섯시입니다 어차피 다음날은 쉬기도 할뿐더러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움직이거든요 그깟 잠 두시간 잤다고 문제 생기지 않 습니다

    뭐 제 경우입니댜 저같은 사람도 잇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09.29 22:20
    No. 17

    저도 취룡님과 좀 비슷한 입장입니다. 인터넷 연재라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감을 잃지 않게 꾸준히 연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업에 매달리다 보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연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 제가 연재하는 소설도 문장의 수준을 낮춰 편당 집필 시간을 줄였습니다. 문장이 조금 허술해도 문법에 크게 어긋남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표현이나 문체는 부수적인 것이고, 중요한 건 이야기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인물들이 얼마나 매력적이냐 하는 것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소설 쓰기가 취미인 입장이라 그런지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순조롭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9.29 22:33
    No. 18

    요즘들어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 인생에 글쓰기보다 중요한게 훨씬 많은데, 글을 쓰는 그 순간에도 전력을 다해서 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물론 더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더 좋은 글이 나오겠지만 어느정도 기회비용을 따지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거지요.
    일주일에 2번 될까말까 연재하고 있지만 그래서 조횟수가 준다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취미인 사람에게 직업인 사람과 같은 기준을 같다댈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리갱
    작성일
    13.09.29 23:04
    No. 19

    전 대학원생으로서 연구실에 9시~18시, 일이 있을때는 더 늦게까지 야근을 하곤 합니다만
    연참대전 완주를 위해서 하루에 한편씩은 꼭 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무래도 전 본업이 대학원생인지라, 소설을 쓰는건 정말 취미생활로 쓰자, 라는 생각으로 글을 다시 쓰기시작했습니다. 연구실에서 일에 시달리다가 그래도 퇴근을 하고 집에 왔는데 정말 할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장르도 비교적 가볍게 쓸수있다고 생각한 게임소설로 정했습니다.

    글을 씀으로써 이익을 창출할 목적이 아니라면, 그저 취미생활이라면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 글쓰는 것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만족하는 방법은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아 만족스럽다 하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거고, 저의 경우는 다른 누군가가 글을 읽어주고 그 이야기에 대해 재밌다고 이야기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그런것때문에 거의 매일연재를 하고있네요.

    이야기가 정리가 좀 안된느낌인데,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목적에 부합해서 쓴 글이 만족스러운가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만약 만족스럽지않다면 잘못하고 있는거겠죠? ㅎㅎ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하루에 한편씩은 올리려고 하다보니 완성도에 있어서는 심히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댓글을 쓰거나 선작, 추천을 하는 식으로 제 글에 반응해주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후에 글을 수정하게 되더라도 일단은 매일 연재를 하고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리갱
    작성일
    13.09.29 23:05
    No. 20

    댓글 수정이 없어서 답댓글로 쓰네요. 위의 댓글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29 23:04
    No. 21

    아.
    나.
    진짜.
    확.
    울어버릴까....
    덧글이 기분 나쁘다고 사과 요구하신다기에,
    그 이상 읽지도 않고 덧글창 닫고 사과글 써왔더니...
    뭐요.
    지금 뭐라는...?!
    이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건가요.
    막판 반전 쩝니다.
    아.
    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09.29 23:19
    No. 22

    이런, 진지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글에 농담을 섞는다는 게 그만....

    거꾸로 사과드립니다 ㅜ_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29 23:21
    No. 23

    사과를 거꾸로 주시면 전 과사를 받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29 23:25
    No. 24

    글 쓸 시간이 많으면 글을 많이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로 그렇게 되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제는 연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비축분을 이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놓고 초벌 퇴고(?)를 마친 다음에 다시 한번 검토하면서 연재를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한 작품을 끝내는데 드는 시간이 무진장 길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꿀E
    작성일
    13.09.29 23:45
    No. 25

    작가님 나름대로 독자님들이 어떻게하면 더 재밌게 읽을까 하고 고민하신다고 오래걸리는게 아닐까요? 성급하게 적어서 작품을 망가뜨리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보다 나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3.09.30 00:30
    No. 26

    저는 주 5회 업뎃합니다.
    생업은 따로 있고, 기본적으로 9시 출근 6시 퇴근인 직장입니다. 더 일찍 출근하거나 야근하는 날도 있습니다.
    소설로 월 200을 번다면 '생각 한 번' 해보겠지만 아직은 엄두도 못내죠.

    그래서 항상 비축분은 한회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잘 써지는 날은 하루에 두화도 쓸 수 있지만 못쓰는 날은 한화도 못쓰는 날도 있으니까요.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는건 안정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천재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뭐든지 열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저한테 직장은 참 좋은 관찰대상인 셈입니다.
    직장에 다니다보면 정말 별 사람이 다 있죠.
    저렇게 잘난 사람이 왜 저러고 살까.
    왜 내가보기엔 저거밖에 안되는 사람이 일적으로는 인정을 받을까.
    그런 것들을 직장생활하면서 주의깊게 살펴봅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지식적인 부분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짜라스투라가 한말을 언급하는 것도 좋고, 사회주의의 폐해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세상은 좁고 깊어집니다.

    대부분 글쓰는 우리는 책을 당연히 읽습니다. 안 읽는 사람이 부족하고 게으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보면 이런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을 잘 이해못하기도 하죠.
    좀 동감안되는 비유일수 있지만 그런 다채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직장이라는 겁니다.

    동인모임도 좋지만 자기들끼리만 모여있으면 세상을 읽을 수 없게될까봐서요. 그런 동인 모임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도 알아둬야하니까요.

    즉, 지식은 늘어나는데 그걸 적용해서 생각해볼만한 인간군상도, 사람의 반응에 대한 이해도도 줄어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장르소설이 천편일률적인 이유가 이것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걔속해서 직장을 다닐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지 않고도 대신 학원을 다니거나 여행을 가는 걸로 충족시킬수 있을만큼의 돈을 벌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3.09.30 00:31
    No. 27

    올리고 보니 횡설수설한 부분도 있고 오타도 많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라임테스터
    작성일
    13.09.30 01:12
    No. 28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그냥 술술 쓰여지는 분들도 있는가하면 많이 생각하면서 써야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그렇다고 술술쓰는분들이 생각 많이 안하신다는거 아니에요 ㅠ)게으르지 않더라도 그럴수 있다고 봐요 저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9.30 09:14
    No. 29

    미리 많은 분량을 써놓고 연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 미리 완결을 내놓고 조금씩 옮겨 연재한 적도 있거든요. 저는 주제잡고 그거만 표현 되게 하려다 보니 분량도 작아서 취미로 연재하기 부담도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09.30 10:53
    No. 30

    전 오자투성이에 단어사용을 잘 못하는 일반인이에요.
    글을 쓰고자 한다면 글자 양산은 쉬워요, 하지만 내용은 저 먼산에서 혼자 고함치는 뻘소리에 가깝다는것..........(이점이 제일 아쉬워요.)

    실제로 글의 내용이 얼만큼 잘 읽을수 있고, 내용을 잘전달하는가에 전업작가로 결정이 난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문장력이 좋아서 인기 좋은것 아니더군요. 어떤 상황을 잘 묘사하여 독자에게 느낌을 전달해 주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 되네요.

    즉 문장력도 있어야 하고, 내용이 희노애락도 포함되어야 하고, 간단한 한두가지로 결정해서 전업작가가 되는것이 아니더군요.

    전 이런 현실을 망각하고 무조건 글만 쓰면 글쟁이가 되는줄 알았지요.
    착각이었어요.
    현실은 얼만큼 독자들이 찾아오게 만들어 놨는지, 얼만큼 다음글을 기대하게 만들도록 잘 써야하지는 고민은 부족했지요.
    그리고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는 점이에요.
    날카롭게 후벼팔줄은 알아도, 그것을 잘 감싸주고 잘 포장해주고, 뒷수습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어라 쓰고 보니 개인적인 생각..

    결론은 글자수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어떤 글을 어떤식으로 독자에게 설명할지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머리속의 단어를 타자만 친다면 한시간이면 만자 가까이 찍을수 있지만 잘 정돈된 단어와 독자에게 납득 시킬 단어로 문장으로 쓴다면 하루에 불과 "백 글자"도 못 써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3.09.30 13:04
    No. 31

    결국 본인의 의지 문제 아닐까요?
    취미로 글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을 10년 전에 했었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쁘네 어쩌네는 대부분이 핑계이구요. 본인이 얼마만큼의 의지가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공감률
    작성일
    13.10.01 00:25
    No. 32

    저 같은 경우는 새벽 3시에 잡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Jaodio
    작성일
    13.10.01 14:24
    No. 33

    전 구냥 꼴리면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1901 홍보 [일/sf] 우주공군 강습양륙함 ASV 카사블랑카 - 용... +1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10.06 5,447 0
131900 요청 갤럭시탭에서 플래티넘 연재구독이 안됩니다 결재... +4 Lv.99 산삼멁생쥐 13.10.06 5,951 0
131899 한담 타사이트의 작품을 그대로 옮겨오는 경우도 있었나요? +8 Lv.76 요다천하 13.10.06 6,363 0
131898 홍보 [일반/판타지] 알라사의 대영주 +15 Personacon 김연우 13.10.06 5,063 0
131897 요청 다이아몬드 읽으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8 Lv.69 [탈퇴계정] 13.10.06 6,684 0
131896 추천 고풍스런 향기가 나는 소설 두편 추천합니다. +2 Lv.99 터프윈 13.10.05 7,714 0
131895 한담 아...늑향같은 소설없을까요.. +11 Lv.85 부러워해라 13.10.05 4,087 0
131894 한담 요새 많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18 Lv.60 유위저변 13.10.05 5,745 0
131893 요청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무협소설 찾습니다. +2 Lv.36 폭풍마차 13.10.05 6,907 0
131892 알림 '패전트라이프' 연재재개합니다. +3 Lv.7 ALARM 13.10.04 5,771 0
131891 한담 작가님들은 새로운 작품 쓰실 때 +37 Lv.3 꿀E 13.10.04 5,360 0
131890 추천 환희님의 천음공 추천합니다. +2 Lv.99 터프윈 13.10.04 7,456 0
131889 홍보 [일연/판타지] 신의 병기 홍보합니다. Lv.32 환산 13.10.04 5,412 0
131888 한담 어떤 제목에 끌리시나요 +30 Lv.11 러시 13.10.04 6,532 0
131887 요청 스포츠 소설 & 환생 회귀물 추천받습니다~ +6 Lv.1 [탈퇴계정] 13.10.04 12,643 0
131886 추천 aos 가상현실게임 새도우 월드 추천! +4 Lv.1 루파아앙 13.10.04 6,416 0
131885 홍보 [일/판/회귀물] 위대한 검사, 검사 이야기(는 훼이크) +11 Lv.40 지하™ 13.10.04 6,154 0
131884 알림 2013/10/04 플래티넘 연재,E-book 라인업 Personacon 문피아PM 13.10.04 8,256 0
131883 요청 소설 추천좀... +15 Lv.1 [탈퇴계정] 13.10.04 6,027 0
131882 홍보 [자유/게임] 다크다크한 [Raon] 홍보!! Lv.4 Raonsin 13.10.04 4,013 0
131881 공지 운영개선 및 기타 계획에 대하여... +28 Personacon 문피아 13.10.04 6,889 0
131880 요청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9 Lv.19 SR슬 13.10.04 4,192 0
131879 요청 초고수도 일당백 가능할까 말까하는 작품 추천해주... +10 Lv.6 트레인하트 13.10.04 4,762 0
131878 홍보 [일연/판타지] 네르킬차일의 별 +2 Lv.38 도버리 13.10.04 4,342 0
131877 한담 특정한 사람만 읽게하는 소설의 기능이 있는데.. +2 Lv.15 옥상 13.10.03 4,801 0
131876 알림 문피아 유료연재 Q&A 게시판이 만들어졌습니다. +7 Personacon 적안왕 13.10.03 4,918 0
131875 요청 앱은 언제나올까요.. +29 Lv.26 악한녀석 13.10.03 6,191 0
131874 한담 연재에 일러나 짤방이 있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 +28 Lv.40 지하™ 13.10.03 5,580 0
131873 요청 아이패드에서 플래티넘 읽을 수 없네요 +9 Lv.67 바람통 13.10.03 5,615 0
131872 한담 플레티넘 결제 시스템 +3 Lv.1 [탈퇴계정] 13.10.03 7,29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