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장르소설, 제목이 절반?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
13.09.27 23:40
조회
8,134

독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읽을 작품을 고르십니까?

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기준은 "장르"입니다.

무협을 좋아해서 다른 장르는 아주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지금 선호작에 있는 다른 장르는


무능력 이계인

아포칼립토 베이비

신약비서

기후거래소

람의 계승자

Orcs!

알라사의 대영주

바람과 별무리


등인데, 대부분 추천을 보고 선작했지만


무능력 이계인

아포칼립토 베이비

알라사의 대영주


외에는


읽다가 중단(Orcs, 람의 계승자)했거나

대부분 (바람과 별무리 등) 아직 시작도 안했고, 시작할 기약도 없습니다.


중단한 것은 둘 다 중간까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너무 황당하게 판타스틱해지는 바람에 하차.

무능력~과 알라사~는 상당히 판타지 답지 않게 현실적이어서 입맛에 맞는 듯 하군요.


두 번째 기준은 바로 제목입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제목을 보면 바로 시작합니다.


만불만탑

이소파한

토룡승천기

전생살수


등등  이해가능한 제목은 바로 읽기 시작합니다.


망아나선, 인연살해 같은 제목은 무슨 뜻인지 감이 오지 않아서 읽기가 꺼려집니다.

신약비서, 종족전쟁 등은 무협인가 했다가 판타지라서 시작하지 않은 작품들이고,

이 글을 쓰게된 동기가 된 "불법무림"은  읽어보니 재미있는데, 처음 제목이 흥미를 끌지 않았습니다. 읽을 게 하도 없어 "아무거나" 읽게 된 작품.

"아비父무사"는 이해하긴 쉬웠는데, 그래도 "아비"라는 한글이 들어간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다른 더 좋은 이름은 생각해보니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은 "노가장"이면 더 낫지 않나 생각되는데, 老家長과 老家莊을 다 연상케 하는 한글로 "노가장"말입니다.)

얼마 전 "가슴을 만~~" 판타지가 인기를 확 끈 것도 아마 제목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의 선작 기준은 저와 다르신가요?


Comment ' 51

  •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27 23:47
    No. 1

    제목이 절반 이상이죠....
    흥미를 끌어야 읽기를 시작하는데.
    (난 아직 멀었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7 23:52
    No. 2

    암야 독무(暗夜獨舞)?

    무협인가요? 의미가 "달밤에 체조"는 아니겠죠?
    부정이 판치는 어두운 시대에 혼자 활약하는 이야기 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27 23:58
    No. 3

    역시.... 난 멀었어!
    기어 나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28 00:00
    No. 4

    암야독무는 그냥 그대로...
    어두운 밤에서 혼자추는 춤이라고.... 자객을 말하는 것인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09
    No. 5

    암야毒手 였다면 바로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28 00:10
    No. 6

    아.... 그렇군요....
    그저 '독무'라는 단어에 애정이 가버려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벌크상품
    작성일
    13.09.27 23:52
    No. 7

    글 제목을 보면 소설의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는데,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제목과 본문 내용이 약간 불일치 하네요. 하하.
    대체로 모두들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부터 선정하지 않을까요? 제 경우는 장르를 선택하고 다음은 제목보다는 무조건 소개 말을 봅니다. 그리고 맘에 들면 선작, 물론 눈에 띄는 제목이 먼저 보게 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7 23:54
    No. 8

    제목이 좋아야 인기 끈다라는 말을 하려고 글을 쓰려 시작했는데, 제게도 장르가 우선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whitebea..
    작성일
    13.09.27 23:57
    No. 9

    왜 내 소설을 읽는걸 안하셨을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07
    No. 10

    제목은 시적이고 좋은데, 그냥 시 제목 같습니다.

    항해하는 배의 갑판에서 바람에 돛 올리고, 누워 별무리를 보는 평화로움이 느껴지네요. 언젠가 읽을 거라고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09.27 23:57
    No. 11

    끆...제가 보아도 제 작명센스는 참 암담하군요. 흑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10
    No. 12

    그래도 나름 괜찮은 제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좋은 글 써 주심에 감사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13
    No. 13

    제목이 이능력 무계인이었던가요? 아! 무능력 이계인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09.28 00:01
    No. 14

    저도 소설을 쓸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게 제목이긴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12
    No. 15

    연재하시는 철혈의 병사 ..**의 용병 등등 판타지 냄새가 팍팍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프리]
    작성일
    13.09.28 00:05
    No. 16

    저의 기준을 나열하자면 제목, 작가, 소개글, 서장 순으로 갈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16
    No. 17

    역시 제목에서 크게 좌우되죠?

    어렸을 때에 쟝발쟝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재미 하나도 없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읽을 게 하도 없어서 읽어보니 꽤 재미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3.09.28 00:16
    No. 18

    서장부터 제목이 좋다는 리플이 달려서 으헤헤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제 기준은 서장, 제목, 정가는 캐릭터의 유무 정도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32
    No. 19

    "춤추는 호위기사"는 재미있어 보이는 제목입니다. 그런데, 설명엔 "춤도 못 추고, 호위도 못하는" 기사라니 더욱 궁금증이 생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28 00:22
    No. 20

    제목이 아무래도 크죠.
    뭐 장르분류가 존재하긴 하지만 판타지에도 여러 분류가 있는데 영지물이니 메카물이니
    이런쪽으로 분류는 지원이 안되기때문에 제목이 더 큰비중을 차지하는거 같네요.
    그다음은 소개글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35
    No. 21

    그러네요. 판타지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이 있을 텐데, 제목이 취향에 부합하는 이야기인지 알려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일필(一筆)
    작성일
    13.09.28 00:30
    No. 22

    본인이 쓸 글의 줄거리를 거의 잡고 쓰시는 분들은
    아마 최적의 제목을 잡겠지요. 그것은 작가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일테니까요.
    그런데 저처럼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경우는
    그냥 이거 재밌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제목을 달고
    제목에 맞는 글을 쓰다보니 더욱 편협한 글이 나오지 않나 생각되네요.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목이 중요한 것은 사실 같습니다.
    그리고 장르 역시 중요한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이 섞이는 것이 아닌지 저부터도 그런 생각을 하니까요....ㅎ
    짧은 재주로 길게 써볼 방법중에 제일 좋은 것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서요.
    여하튼 생각할 화제를 던져 주시니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0:39
    No. 23

    일필님의 "무한공간"은 제게는 제목만으로는 실상 좀 막막하고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그러나 "파락공자"는 파락호 같은 공자... 필이 확 오는데요. 50회 이상을 쓰셨는데, 제가 한 번도 제목을 본 적이 없는데, 홍보를 한 번도 안 하셨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일필(一筆)
    작성일
    13.09.28 01:13
    No. 24

    홍보 할 염치가 되지 못합니다....ㅎㅎ
    무한공간은 말씀대로 저도 쓰면서 막막해 졌습니다.
    처녀작이었는데 조만간 연참대전이 끝나는대로 다시
    재구성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뭐 그렇게 파락호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09.28 01:13
    No. 2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독자가 제목을 보고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 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제목이 끌리게 마련이죠.
    요즘 설정과 플롯을 짜고 있는 글이 있는데 제목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어둑마루(暗天)'로 결정했는데 참..ㅠㅠ..다른 제목도 고려하고 있는데 암천마혼(暗天魔魂)입니다. 이것도 추상적이긴 하나 어둑마루보다는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이 둘 제목은 솔직히 어떻게 느끼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1:26
    No. 26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암천마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암천마풍이나 암천마도(刀)는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09.28 02:24
    No. 27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암천마도, 좋네요! 다만 아쉽게도 마혼 자체가 중요 소재라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Greed한
    작성일
    13.09.28 01:15
    No. 28

    전일단 추천글을보고 링크를타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작가이름을 보고 넘어가기도 하죠...그 이후는 뭐 취향차이로 중도하차하던지 하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01:28
    No. 29

    저도 추천글을 보고 일단 선작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가 없으면 시작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말하자면, 제목에서 풍기는 궁금증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09.28 01:31
    No. 30

    저도 추천 글을 읽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초반 몇회 훑어보고 잘 맞으면 다시 처음부터 정독하는 스타일이에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06
    No. 31

    알라사의 영주, 정말 판타지 스럽지 않은 허풍 없는 (물론 고블린 등 괴수가 나오지만 현실세계에 있는 대형 육식 동물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야기라서 요즘 가장 즐겨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고르고놉스
    작성일
    13.09.28 01:35
    No. 32

    제 소설제목은 일체 고민따윈 없었습니다만....이 글을 보니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08
    No. 33

    "무기개발자"는 알기 쉬운 제목입니다. 그런데, 추천에서인지 줄거리를 조금 본 것 같은데, 제목 보다는 훨씬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요즘 제가 여유가 없어서 아직 선작도 안 했습니다만,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09.28 05:47
    No. 34

    저역시 선작 기준이 상당히 애매모호합니다.
    저의 기준은 일단 제목이 제 마음에 와 다았는지 느낌이 중요하지요.
    그런 연후에 서문이나 초반 몇회를 보고 나서 (이글 내 취향인가를) 판단을 하지요.

    제목도 서문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떤 장르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나에게 익숙한 문장이고, 내가 쉽게 접근하는 주제의 소설인가가 중요한 취향의 기준이 됩니다.
    즐거웁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소설은 줄기차게 봅니다.

    부정적이고, 어둡기만하고 열받게 하는 내용을 썼다면, 어떤 해결책이나 풀어주는 느낌이 없는 소설은 그냥 접어두고 안 보게 됩니다.
    소설도 희노애락을 골고루 잘 섞어서 쓰였으면 잘 보게 됩니다.

    저의 기준으로 (내가 보고 싶은)소설을 선작하는 것이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13
    No. 35

    희노애락을 골고루 잘 섞어서 쓴 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어두움이 깊으면, 밝음도 비례해서 환해야 균형이 맞죠. 곁가지옆귀님은 환담 등의 댓글에서 아주 날카로움을 숨기고 계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좋은 뜻으로요...^^ 쓰시는 "청견이행"은 조금 풍자적인 내용일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09.28 05:56
    No. 36

    흠 전 제목을 짓는데 1부밖에 안걸린지라 소재에 비추어 대충 지었는데 좀 더 신경써서 지을걸 했나 봅니다. 아이디도 대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21
    No. 37

    포대기님의 "웅크린 자의 시간"은 조금 어둡지만, 재미있을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제가 좀비물은 조금 꺼리는 편이라 읽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09.29 02:09
    No. 38

    취향것 즐기는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근데 좀비 세상은 언젠간 끝난다는 걸로 쓰고있습니다.
    대신 속도가 느리네요 한권 분량 거의 다 써가는데 아직도 한곳에 머무르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28 09:26
    No. 39

    역시 제목이 반 이상인듯 합니다.

    제목 짓는데 소질 없는 양판소 작가는 땅파고 나갑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24
    No. 40

    "네크로폴리스"는 죽음의 도시인가요? 조금 어두울 것 같습니다만 제목 잘 지으신 듯 합니다. 99편이나 쓰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우잇
    작성일
    13.09.28 09:54
    No. 41

    종족전쟁이라는 제목은 아무리봐도 판타지로밖에 보이지 않지만요;
    저도 일정 단어를 검색해서 그 단어가 들어가는 제목의 소설을 찾고, 그 소설의 처음 몇화를 보고 읽기를 결정한다던가 했던 전적이 있는지라 공감합니다.
    제목이 너무 중2병스럽거나 초먼치킨 깽판물같으면 손이 잘 안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3.09.28 11:00
    No. 42

    전 소설의 가장 큰 무기는 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고,
    그 중심 메세지를 관통하는 단서를 제공하는 제목이
    의미심장하고 좋더라구요.

    황순원의 소나기의 예를 보면
    소나기를 의미하는 계절은 여름입니다.
    싱그럽고 뜨거운 계절. 하지만 아직 과일과 곡식이 여무는 중인 그 시기는,
    사춘기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그 사춘기를 한 순간 지배하여 흠뻑 적셔주는 소나기.
    사춘기를 겪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 사로 잡히게 되는 바로 사랑 이야기지요.
    그리고 금방 멈추는 소나기처럼
    소설에서의 사랑도 너무 짧게 끝이 나 버립니다.
    처음에는 소나기라는 제목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소설을 모두 읽고난 후에는
    그 제목이 가진 관통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02
    No. 43

    잘 지은 제목의 한 예라 하겠네요. 소나기 같이 열정적이고, 또 짧은 사랑...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31
    No. 44

    주부우울증님은 "검은 투구 -창세기전 zero"과 "루시엘"을 쓰고 계시네요. 루시엘은 빛의 천사인가요? 주로 교회와 기독교 연관된 작품을 쓰시나 봐요? 그런데 왜 닉이 "주부우울증"입니까? 우울할 수록 밝은 이름을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3.09.28 23:57
    No. 45

    으음 스포가 되서 밝힐 순 없습니다...
    교회가 연관된 건 사실입니다.
    아이디는....
    여기 활동은 일주일도 안됐지만
    가입한 게 몇년 전이라...
    게임할 때 쓰던 닉네임을 그대로 썼네요.
    사실 전 남자입니다.
    좀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 때의 울분을 담아서 만들었던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9 16:12
    No. 46

    아! 남자셨군요.

    인터넷에서 남녀의 차이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재미있는 글만 쓰시면 되죠. 또 언제라도 닉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3.09.28 11:05
    No. 47

    물론 모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제목을 짓는 것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글이라는 매체가 지향하는 점이
    보다 더 많이 읽히는 방향보다는
    읽고 난 후에 가슴속에 남기는 방향을 지향했으면 합니다.
    적절한 제목은 다 읽고 훗날 떠올려 볼 때
    그 소설의 내용을 더 많이 기억속에서 헤집어 주도록 도와주는
    길잡이역할을 해주는 제목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28 21:34
    No. 48

    물론 옳으신 말씀이지만, 숱하게 나오는 소설을 누가 다 읽어보고 선작을 하겠습니까? 진입장벽이 낮아서 많은 사람이 읽게 되면 감동을 받는 분도 비례해서 많아지겠죠. 일단 독자가 읽어야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3.09.29 00:00
    No. 49

    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목에서는 좀 주목성보다 복선을 넣고 싶다는 건 제 개인적인 목표로
    무조건 옳다는 말도 아니고 남에게 강요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순수 문학이 아닌 이곳 활동을 결심한 것도
    재미있는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게 목표니까요.
    그 맥락은 서로 이해를 같이 하는 것 같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9.29 18:32
    No. 50

    .................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9.30 00:30
    No. 51

    아포칼립토 베이비시팅 왜 빨리빨리 안 나옵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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