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1 별뚱
작성
13.09.15 16:48
조회
7,718

문피아에서 거의 8년간 유령처럼 떠돈 1인입니다.

학교/일 끝나고 평균 주당 10시간 가까이 문피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에 군대도 가고, 해외 봉사활동도 가고, 직장도 잡고.. 폐인/백수 수준은 약간 벗어난 사람입니다.

뭐, 저보다 훨씬 오랫동안 활동해오신분들도 계시겠지만요.. 하하.

이 정도 활동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나는 왜 이 작품들을 좋아할까?’ 였습니다.

그래서 선호작을 다시 보았습니다. 8년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작은 대략 10편 정도;;

그중 거의 6~7년 넘게 살아남은 작품들은 가비님의 귀혼환령검, 동방존자님의 이소파한, 가글님의 후생기, 그리고 병사 정도가 있겠네요.

그러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이 오랜 기간 동안 제 선작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호작들을 쭉 둘러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한 가지는 작품들의 공통적인 극악한 연재 주기에도 불구하고 선작 수가 안 빠진다는 것입니다. (작가님들 돌아와 주셔요 엉엉)

이 부분을 보고 무언가 궁금한 점이 또 생겼습니다. 대체 무엇이 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 작품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가?

근 7년 정도 넘게 기다려서 겨우 초반 부분 끝났으니 이제 완결을 보려면 거의 8년 더 걸릴 꼴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듦에도 불구하고 선작을 못 뺍니다. 아니 아예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더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려지덥니다.

그래서 이 한담을 써 봅니다. 댓글이 얼마나 달릴 지는 모르겠지만요..

과연 독자들이 좋아하는 글이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필력? 구조? 참신성? 몰입도? 개연성? 교육성?

무엇이 독자들을 끄는 요소일까요?

한 번 달려봅시다. 고고싱


-------------------------------------


1차 궁금증 해결


댓글에 기반한다면...

독자들을 끄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몰입도와 개인의 코드를 끄는 것이 중요하다.


나름 개인적인 해석을 한다면..

몰입도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개연성, 말초신경 자극제, 문장 구조, 단어 선택, 주제, 주제의 배열 등등.

개인의 코드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개인이 자라온 사회적 배경, 심리적 과정, 분석적 사고 과정, 개인이 원하는 것들 등등..


흠.. 몰입도를 결정하는 것은 꽤나 원론적인 이야기인듯 합니다. 뭐 좋은 글, 진중한 글이 되겠고... 개인의 코드는.. 아마 그 사회가 만드는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글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


가방님께서 좋은 댓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댓글에 따라 문피아에서 글을 보는 제 행태(?)를 돌이켜 분석해 봤습니다.

1단계와 2단계로 나뉘는 글에 빠져들기.

ㄱ. 그냥 스윽.. 몇편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20편 이쪽저쪽은 안 읽어보려고 노력한다.

괜히 빠져들었다가 연중되면 분노한다.

(아마 이 성격 고쳐야 쫌생이 안 되겠습니다.)

ㄴ. 글을 일단 쭉 훑어보고 오타/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오타가 많거나 문장 비문이 많으면 무조건 패스... (선입견 때문일까요..? 아무래도 오타나 비문이 많다는 것은 작가님께서 작품에 큰 애정을 품고 계시지 않다는 것과 연계되는 그런 못된 생각 1)

ㄷ.일단 전체적으로 괜찮으면 슬슬 “읽는”다.

꼼꼼히 문장문장 잘 읽습니다.

개연성 같은 것이 여기서 튀어나오나 봅니다.

주제와 주제를 펼쳐가는 것(아마 필력)이 여기서 튀어나오나 봅니다.

그리고 작품 전체 완성도는 작가님이 완결 때릴때까지는 결단 보류.

ㄹ.그렇지만 각 편, 각 소주제 구성, 다음 편으로의 연계가 부드러우면 조금 더 신뢰!


대충 이렇게 되겠습니다.


어서어서 아이디어를.. 문피아에 좋은 작품들이 보석처럼 묻혀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거하신 고수분들 아이디어를.. 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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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있다고 열심히 잉여짓을 하는 중이랍니다.


정리한다면..

독자들이 좋아하는 글은 독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합니당...

독자들이 감동하려면.....?

1. 몰입도가 뛰어나다

2. 각 소주제 구성 및 전개가 뛰어나며, 소주제 간 연결이 자연스럽다.

3. 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

4. 카타르시스가 강해야 한다.

5. 작가가 자기 작품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

각 1~7 정의... 물론 다음은 그저 제 마음대로 정리한거라서... 

킁킁...


1.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것은

ㄱ. 인칭 시점이 마구 바뀌지 않는다.

ㄴ. 오타가 없다.

ㄷ. 비문이 없다.

ㄹ. 글 문단과 문장 구성이 자연스럽다.

ㅁ. 개념 및 상황 묘사가 적절하다.

ㅂ. 독자로 하여금 주어진 글 상황 안에서 ‘생각’ 및 ‘상상’하게 한다.


2. 각 소주제 구성 및 전개가 뛰어나다는 것은

ㄱ. 인물 간 갈등 발단~결말이 글의 전체 호흡에 맞추어 자연스럽다.

ㄴ. 해당 ‘갈등’이 소주제 제목과 관련이 있다.

ㄷ. 해당 ‘소주제’가 전체 대주제 또는 전체 글의 흐름에 꼭 ‘필요’ 해야 한다. 

ㄹ. 등장 인물의 ‘등장’이 적절하다. 뜬금없이 불쑥 나타나거나.. 무슨 단역 배우 쓸 것을 이름까지 주어준다거나.. 별다른 역할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큰 비중으로 등장한다거나... 뜬금없으면. 에에... 과감히 패스.

ㅁ. 갈등 자체의 개연성 역시 중요하다.

ㅂ. 식상한 주제를 가지고 멋진 소주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흔한 ‘복수’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 다 똑같은 ‘쌀’을 가지고 누구는 밥을 짓고, 누구는 쌀전병을 만드는 것 처럼...

ㅅ. 각 소주제 간 연결이 자연스럽다 떡밥이라 해도 괜찮지만.. 이 부분은 좀 더 ‘가까운’ 영향을 말한다. 하나의 소주제가 다음 소주제와 끈끈히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전 소주제 ‘결말’이 다음 소주제 ‘발단’이 된다. 이것을 어떻게 짜임새 있게 엮느냐가 관건인듯...


3. 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떡밥

ㄱ. 떡밥 자체가 너무 주제에서 벗어나도 안 된다.

ㄴ. 떡밥은 글 안에서 ‘가볍게’ 슬쩍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ㄷ. ‘글’은 ‘세상’ 이므로, 발단의 모태가 되는 떡밥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ㄹ. 열심히 떡밥을 뿌려대야 작가가 편하다(?)

ㅁ. 밥 먹었으면 싸야 하고, 물 마셨으면 화장실 가야 하는 것이다. 떡밥을 뿌렸으면 고기를 낚고, 과한 떡밥은 건져내고.... 해결을 봐야 한다. 글에서 발단의 모태가 될 떡밥을 던졌으면, 해당 갈등 발생 요소를 열심히 우려먹어야 한다. 낚을 고기는 다 낚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갈등 발생 요소가 영 주제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ㅂ. 떡밥은 떡밥을 낳아야 한다.

ㅅ. 참고로.. 넘쳐나는 떡밥 안 건지면 녹조가 발생하여 물고기가 오지 않는다. (뻘)


4. 카타르시스가 강해야 한다는 말은...

ㄱ. 독자에게 카타르시스 또는 감흥, 또는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교과서나 다름없다. 베고 잠자기에 딱 좋다. (이 글처럼)

ㄴ. 강한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려면 독자의 요구를 알아야 한다. 댓글, 추천글에서도 볼 수 있겠으나, 평균적으로 독자는 ‘일반’ 대중임을 기억한다.

ㄷ. 일반 대중은 ‘보통’ 일반적인 도덕 관념과, 일반적인 사회 인식과 일반적인 교육 수준과, 일반적인 이해력과, 일반적인 양심과, 일반적인 감정 지수를 지녔다.

ㄹ. 일반적인 대중을 감흥시키기 위해서 일반적인 글을 쓴다면, 카타르시스가 강하지 않다. 그렇기에 여기서 작가 개성이 나온다. 개그 요소, 사회 반영, 쥔공 굴리기 등등..

ㅁ. 카타르시스는 복합적인 요소를 담은 큰 부분이므로, 이 부분은 그만 다루겠음.


5. 작가가 자기 작품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ㄱ. 작가는 글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해야 한다.

ㄴ. 그렇게 사랑해야 하므로 색안경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ㄷ. 글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 글에게 수정을 가해야 한다.

ㄹ. 독자의 반응대로 글을 다루다간.. 독자들의 글이 되어 버린다. 일반 대중의 글이 되어 버린다. 자기 작품의 색을 정하고 그대로 간다. 끝까지.


Comment ' 24

  •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3.09.15 16:50
    No. 1

    몰입도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6:54
    No. 2

    몰입도라.... 그럴 수도 있겠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그러면 몰입도는 어떻게 정의되는 것일까요? 그게 또 궁금해집니다.
    아 이 궁금병.. 고쳐야 하는데. -ㅁ-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3.09.15 17:07
    No. 3

    필력? 구조? 참신성? 개연성? 교육성? ← 이건 여자로 비유하자면 외모 같애여. 일차 관문이죠 ㅎㅎ 2차 관문인 '이 여자가 나랑 성격이 맞는가?' 가 몰입도 같구요. 2차관문까지 통과되면 그 여자에게 푹 빠져들겠죠. ㅋㅋㅋ 그래서 선작에서 못 버리는듯?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7:10
    No. 4

    흐음.. 글에 빠져드는 것은 다단계다?
    아 피라미드 말하는 건 아니구요..
    음..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군요.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3.09.15 17:14
    No. 5

    여자 성격이 어떤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슴까 그러이 외모부터 보고 들이댔다가 성격을 보는거죠 성격이 안 맞음 외모가 번지르 해도 일고의가치가 없는거구여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ANA23
    작성일
    13.09.15 16:52
    No. 6

    음..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잖습니까? 따라서 끌리는 요소도 다를 것입니다.
    독자들을 끌 수 있는 것 중에 장르도 중요한데요,
    제가 인소 카페에서 보기로는 로맨스&판타지&판타지 로맨스 가 가장 인기 있더군요.
    물론 독자들마다 다 다르시겠지만요^^ 도움 되었으면 좋겠구요 남은 하루도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7:00
    No. 7

    그러믄요! 10인10색이라 하지 않습니까...
    로맨스 소설이라.. 스쿨라이프 여동생 이후로 본 기억이..
    아.. 이미 완결 뒤 출판 삭제된 작품.. 그 보석과 관련된 기억을 지우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 그거까지 보고는.. 충격에 GG... 헌데 생각해 보니 그런 장르 아래에서도 독자들 취향이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덥니다. 그 부분이 저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독자들도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댓글 주셔서 캄솨합니다. 역시 좋은 하루 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HANA23
    작성일
    13.09.15 17:17
    No. 8

    음.. 어려운 부분 이군요.
    저 역시 별뚱 님과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부분대로 다 맞출 수가 없잖습니까?
    여러 작품을 도전하셔서 가장 반응이 좋은 장르를 고르심이 어떠할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7:25
    No. 9

    흐음.. 여러 작품을 도전한다는 것은.. 의외로 리스크가 클 것 같습니다. 약먹은인삼님이야 뭐.. 능력자이시니 한 번에 2편, 그것도 완전히 다른 장르로 쓰시지만.. 천업이 작가와는 워낙 거리가 먼 관계로.. 쿨럭.. 흐음.. 그 코드가 딱 나와 있다면 좋겠는데.. 저는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좋은 집, 좋은 차는 그 기준이 있지 않겠습니까? 좀 뭐랄까.. 과한 예를 들어 좋은 집은 사람 사는 데 '편하면' 좋은 집이고, 좋은 차는 운전자의 요구대로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가면 되는 겁니다. 물론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는 '글'은 그 차원이 워낙 깊겠지만요.. 으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전설(傳說)
    작성일
    13.09.15 17:16
    No. 10

    카타르시스요
    주인공한테 감정이입해서 보기 때문에 필력과 주인공만 맞으면 다 보게 되더라구요
    전 선호작 안드로메다 1개에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3.09.15 17:18
    No. 11

    카타르시스라... 앞서 제가 소설을 여자로 비유했더니 그.. 궁합.. 헤헤 그쪽으로 왠지 연상되네여 아이그 음란마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7:29
    No. 12

    아.. 안드로메다.. 헤.. 헤르메스.. 저.. 전생자.. 강철신검님 작품은 유료화가 되어서.. 충성스런 독자로써 언능언능 결제해서 봐야하는데... 결제가 앙되는.... 카타르시스라.. 좋은 조언입니다. 저도 그런 것들을 느낄 때가 어찌보면 '통쾌'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15 17:52
    No. 13

    몰입도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필력, 구조 ,등등이 몰입도를 좌우하니까....
    몰입도가 있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8:09
    No. 14

    그렇군요... 그런데 몰입도만 따져서 작품을 보다보니.. 작품을 보고 '느끼는' 점이 너무 적더랍니다. 볼 때눈 좋은데 보고나선 허전한..? 그래서 좀 더 깊은 글들을 찾나 봅니다. 쿨럭.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천공환상
    작성일
    13.09.15 18:12
    No. 15

    앗, 그걸 쓰려고 했는데....
    먼저 써버리셨네요.
    네, 그런게 있죠, 몰입도는 좋은데 지나면 텅비는.
    그만한 여운이 남고, 느낌이 많아야지 시간이 지나도 좋아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8:40
    No. 16

    ㅎㅎㅎ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무언가 중간 밸런스가 맞아야 하나 봅니다. 너무 몰입도에 카타르시스, 그리고 흡입력.. 그리고 블랙홀.. 별처럼 두고 보는, 그리고 기억하는 작품은 몇 없지요.. ㅎㅎ.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프리]
    작성일
    13.09.15 18:14
    No. 17

    몰입도도 중요도로 생각하지만.... 전 작품을 선택할때 홍보용 요약을 중요시 합니다.
    자신의 작품을 짧은 요약글로 독자에게 흥미감을 유발 시키는것은 상당한 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8:37
    No. 18

    호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홍보글이라... 그것도 큰 척도가 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애드빌
    작성일
    13.09.15 18:31
    No. 19

    버리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글. 개연성 있는 글. 작가의 피드백이 빠른 글. 무엇보다도 읽는 재미가 있는 글.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간질간질한 글.
    그냥 총체적으로 다 맞아야 하는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별뚱
    작성일
    13.09.15 18:42
    No. 20

    그렇군요.. 아마 글이란 녀석은 우리가 만족할 만한 코드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야인가 봅니다. 전체적으로 그 코드를 맞추면 좋은 글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저 그런 글..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는 글.. 그래서 장르문학이 처음에는 판타지로 불렸나 봅니다.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3.09.15 19:41
    No. 21

    착각계가 좋아요!! 무영자님의 영웅마왕악당이 대표적인 예죠 ㅋ
    약간의 실력과 숨겨두었던 비기 그리고 우연과 착각, 심리묘사가 좋아요 ㅋ 웃길거리가 많으니까요. 너무 강해져버리면 주변이 너무 루즈해진달까...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고 통수에 통수에 통수... 읽으면 유쾌할 수 있는 이야기가 좋아요.
    물론 너무 오바스러운 착각계는 오히려 더 싫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13.09.15 23:11
    No. 22

    근데.. 취향을 모두 맞출수는 없죠.

    하지만 잘쓴 글은 취향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백년 된 글이 아직도 읽히는거죠.

    그래서 작가가 지향해야 할 점은 독자가 원하는 글이 아니라,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세상에 받아들여지기를 기원해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romwell
    작성일
    13.09.16 15:56
    No. 23

    문피아와 같은 이런 site 들이 활성화되면서 작가들이 주관과 개성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이런 site 들을 통해 독자들의 비평을 받아가며 개선하고 고쳐가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으나...자각들이 독자들의 비평에 걸리지 않으려고 은연중 자신의 주관과 개성을 버리고 독자들의 감각과 선호하는 부분에 영합하려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읍니다.
    역시 책은 작가가 결국 써 내려가고 최종 완결을 짓는 것이니 작가 정신과 작가의 노력..그리고 글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그의 역량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해야 할 것입니다.
    중용의 의미를 빌어...한편으로는 독자들의 비평을 Open mind 로 눈여겨 보며 받아들일 부분을 받아 들이되..전체의 흐름은 자신의 뚜렷한 주관과 개성 속에서 전개시켜 나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비평에 맞추려 너무 노력하면은 몰개성의 작품들이 난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작가의 선이 뚜렸하고 강한 주관 속에서 쓰여지고 좋은 비평을 수용해가며 완성되는 작품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na******..
    작성일
    14.04.23 17:57
    No. 24

    좋은 글이네요~ 마침 저도 같은 고민을 생각중이었는데....덕분에 많이알아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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