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액제 과연 이대로 좋은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
13.08.01 02:34
조회
13,521

아래 댓글을 읽다보니 글을 쓰게 됐습니다.

 

솔직히 전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 글쟁이일 뿐입니다. 출판한 전적도 없고 인기 있는 글을 써 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20년 이상 장르 소설을 읽은 이로서 한마디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 유료 연재니 무료 연재니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고 생각 합니다.  제 생각에는 장르 문학 바꿔 얘기하면 대중 문학이라 생각 하는데, 대중 문학은 독자의 외면을 받는다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텍본이니 무분별한 복제니 해서 작가들이 힘들다는 말을 많습니다. 저 역시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근데 과연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 저작권 법이 허술한 부분이 문제며, 돈을 주고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인식이 인색한 부분도 무시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이 문제일까요?

 

요즘은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드라마, 예능, 미드 등등 이외에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나라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외에 전 세계적으로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한국에서도 통용 되고 있죠.

 

바야흐로 현대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재미라는 것에 대해 이제야 궁리 하고 있다면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안일하게 생각할 뿐이죠.

 

문화적인 열풍은 정말 최종병기라  말해도 틀리지 않을정도로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흔히들 요즘 K팝이니 한류 열풍이니 하는데, 이것이 있기전에 이미 문학적인 측면에서 외국에 무수한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잠식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예로 삼국지에서부터 시작해.. 무협소설.. 오래전 로빈쿡의 의학소설 스티븐킹에 스릴러물, 일본에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등등..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우니나라에 출판됐죠.

 

우리는 그런 것들을 보고 자라 오면서 막연히 그 나라를 동경하고 좋아하고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작품을 못쓰는 걸까요?

정말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쓸데 없는 말을 늘어 놓은듯 한데.. 아무튼...

제 생각각을 말씀 드리자면...

 

정액제는 지양해야 할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말그대로 작가들의 수준을 평준화 시키는 결과 밖에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전 차등제가 맞다고 봅니다. 무료와 유료 차등이 있어야 하고, 작가간의 차등이 있어야 하고, 정말 좋은 작품에 대한 차등이 있어야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의 수익 구조 정말 않좋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시급한건 현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 장르 소설은 기형적인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재미만 추구하는 소설.. 그러면서 재미가 더 떨어지는 소설... 제가 지금까지 읽은 판타지나 무협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무언가 메세지가 있고 교훈이 있고, 다시 읽어 볼 만한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판타지 작품들은 너무 가볍고 한 번 읽고 나서 읽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 대부분이죠. 항상 등용문은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작금에 와서는 그 등용문이라는 경계 자체도 모호합니다. 마치 작가가 자신의 얘기를 하기 보다는 독자가 선호하는 분야에 휘둘리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1인으로써 저는 판타지, 무협 등이 문학의 한 장르로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에 쓴 글일 뿐이니 혹 제 글에 대해 기분이 상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 글은 단순히 제 생각을 두서 없이 나열한 것 뿐이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13.08.01 03:43
    No. 1

    일일이 몇가지 장르로 나누는게 문제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3.08.01 06:04
    No. 2

    물론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겟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장르 소설 중 소위 성공했다는 작품들은 대부분 특징이 있습니다. 퇴마록, 묵향, 드래곤라자, 비뢰도 등등 그 시대에는 신선한 이야기였고, 새로운 시도였을겁니다. 예전에 들었던 성공 세미나에서 들었던 말 중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표준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선점한다' 이 말은 모든 분야에 통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따라해서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 갈 수는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겠죠! 도약 하기 위해서는 수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좌절도 당해봐야 정말 쓸만한 것을 건질 수 있을겁니다. 장르 문학도 이런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에 경계과 확실하고,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와의 경계가 분명해 진다면 장르 문학도 한단계 도약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13.08.01 08:38
    No. 3

    절대적으로 지양해야할 시스템...

    왠지 이전에 대여점만 죽으면 바로 장르소설 살아날것이라는 분들의 호언장담이 생각나는군요.

    정액제를 다른 곳에서 모두 멈추지 않는 이상은 문피아에서 지양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이미 독자들이 정액제 맛을 본 이상 정액제라는 시스템에서 눈을 돌릴 리도 없습니다.

    정액제 속에서도 독자들의 선호도가 작가들의 이익으로 반영되어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해야지, 정액제는 안좋다고 생각하니 그저 배척한다?

    정말 현실에는 눈을 돌리고 원하시는 부분만 주장하시는 형태의 말씀이십니다.
    물론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고 바라는 것이 있으신 것은 알겠지만,
    최소한 현실적인 부분에서 눈을 감아버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3.08.02 00:44
    No. 4

    단어 선택이 잘못한것 같습니다. 절대라는 말은 빼야할 듯 싶네요. 전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린겁니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취할 수 있는 장점은 취하되 좀 획기적인 시스템이 나왔으면 한거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악바리님
    작성일
    13.08.01 22:43
    No. 5

    문피아 분위기 이상해요. 왜 정액제를 반대하는지? 인터넷 사용료는 정액제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시간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면서, 책에 대해서는 편당해야 한다? 작가들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상하네요. 정액제를 하더라도 작가 조회수에 따라 성과급 형식으로 지불하면 되는데요.
    전 혼합형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글들을 읽어 볼 수록 자꾸 반발심이 생기네요.
    너무너무 비싼 북모사이트 조회수가 별로죠. 편당만 주장하시면 문피아 조회수도 똑같아 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세가지 유형의 가격제로 한다니 지켜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3.08.02 00:41
    No. 6

    음..편당 해야한다는 말을 드린것이 아닌데 오해하셨나보네요. 좀 획기적인 시스템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쓴건데 제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어림없지
    작성일
    13.08.02 15:59
    No. 7

    글쓴이 분과 동감입니다.

    솔찍히 북미혼님이나 쥬논님등 유명 작가분들과
    되도않는 이고갱. 진짜 돈주고 볼가치도 없게 만드는 소설작가 는 비교 불가입니다.

    정말 차등제 필요하다고봄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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