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을 읽다보니 글을 쓰게 됐습니다.
솔직히 전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 글쟁이일 뿐입니다. 출판한 전적도 없고 인기 있는 글을 써 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20년 이상 장르 소설을 읽은 이로서 한마디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 유료 연재니 무료 연재니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고 생각 합니다. 제 생각에는 장르 문학 바꿔 얘기하면 대중 문학이라 생각 하는데, 대중 문학은 독자의 외면을 받는다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텍본이니 무분별한 복제니 해서 작가들이 힘들다는 말을 많습니다. 저 역시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근데 과연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 저작권 법이 허술한 부분이 문제며, 돈을 주고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인식이 인색한 부분도 무시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이 문제일까요?
요즘은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드라마, 예능, 미드 등등 이외에 글로벌 시대에서 우리나라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외에 전 세계적으로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한국에서도 통용 되고 있죠.
바야흐로 현대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재미라는 것에 대해 이제야 궁리 하고 있다면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안일하게 생각할 뿐이죠.
문화적인 열풍은 정말 최종병기라 말해도 틀리지 않을정도로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흔히들 요즘 K팝이니 한류 열풍이니 하는데, 이것이 있기전에 이미 문학적인 측면에서 외국에 무수한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잠식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예로 삼국지에서부터 시작해.. 무협소설.. 오래전 로빈쿡의 의학소설 스티븐킹에 스릴러물, 일본에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등등..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우니나라에 출판됐죠.
우리는 그런 것들을 보고 자라 오면서 막연히 그 나라를 동경하고 좋아하고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작품을 못쓰는 걸까요?
정말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쓸데 없는 말을 늘어 놓은듯 한데.. 아무튼...
제 생각각을 말씀 드리자면...
정액제는 지양해야 할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말그대로 작가들의 수준을 평준화 시키는 결과 밖에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전 차등제가 맞다고 봅니다. 무료와 유료 차등이 있어야 하고, 작가간의 차등이 있어야 하고, 정말 좋은 작품에 대한 차등이 있어야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의 수익 구조 정말 않좋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시급한건 현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 장르 소설은 기형적인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재미만 추구하는 소설.. 그러면서 재미가 더 떨어지는 소설... 제가 지금까지 읽은 판타지나 무협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무언가 메세지가 있고 교훈이 있고, 다시 읽어 볼 만한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판타지 작품들은 너무 가볍고 한 번 읽고 나서 읽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 대부분이죠. 항상 등용문은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작금에 와서는 그 등용문이라는 경계 자체도 모호합니다. 마치 작가가 자신의 얘기를 하기 보다는 독자가 선호하는 분야에 휘둘리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1인으로써 저는 판타지, 무협 등이 문학의 한 장르로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에 쓴 글일 뿐이니 혹 제 글에 대해 기분이 상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 글은 단순히 제 생각을 두서 없이 나열한 것 뿐이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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