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자의 뜻 vs 작가의 뜻

작성자
Lv.4 네로비
작성
13.03.19 08:14
조회
4,189

글을 쓰다보면 이따금 자기와 생각이 맞지 않는 독자님들의 평이 날아오곤 합니다.

제 소설의 경우 뉴스와 내용의 조화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지요.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독자들 말처럼 필요없는 부분은 쳐내고 쓸지, 아니면 내 고집대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쓸지. 글을 보며 한참을 고민했지요.

결국은 소설 안에 뉴스를 집어넣되 극에 적합한 내용만을 차용하기로 결정했지요. 제 뜻와 독자님들의 뜻을 합쳐보려고 발악을 한 것이죠.

 

글을 아무리 써도 읽어주는 독자가 없으면 글을 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제 본래의 의도를 조금 저버리고 현실과 타협했나 봅니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변명하고 있네요.

 

문피아 작가님들은 이런 독자들의 뜻와 작가의 의도가 다를 경우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들의 고집대로 밀어부치시는지, 아니면 어떤 부분은 융통성이란 걸 발휘해 들어주고 수정을 하시는지 말이지요.

뭐 저같은 변절자가 이야기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하네요..

 

다들 수고하십시오.


Comment ' 14

  • 작성자
    Lv.26 웅곰
    작성일
    13.03.19 08:36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3.03.19 08:42
    No. 2

    전 수정을 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19 08:52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19 09:39
    No. 4

    저같은 경우는, 불특정다수 독자로부터 인기를 얻기보다는
    제가 말하고 싶어하는 바를 진심으로 꿰뚫어보는 독자 한 명만 있으면 족하다는 주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고금제일검
    작성일
    13.03.19 09:58
    No. 5

    타협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내가뭘알아
    작성일
    13.03.19 10:15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9 10:36
    No. 7

    의도를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신것이 아니라 네로비님의 영역이 더 넓어 지신다 생각하시길 조심스레 바래 봅니다. [글]도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독자로부터 영향을 100% 안 받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늘 힘든것 같습니다. 작품을 쓰다보면 교정도 하게 되고 편집도 하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늘어날 수도 줄어 들 수도 있는것이 [글]입니다. 네로비님의 개성과 의도가 잘 살아난 작품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3.19 11:25
    No. 8

    때론 자기가 못 보는 걸 독자들이 보기도 합니다. 더 많이 보기도 합니다. 주제나 줄거리가 아니라 구성적인 부분이라면 독자들이 보는 것이 더 맞을 때도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19 12:01
    No. 9

    설정이나 내용상의 오류라면 당연히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네로비님의 글 중에 "뉴스와 내용의 조화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고 하셨는데,
    세부적인 상황은 모르지만, 그 말만으로 판단하면 그건 분명한 작가 잘못처럼 보입니다.
    내용과 제시된 환경 등등이 맞아야 하는건 당연하니까요.
    물론 그게 복선이거나 숨겨진 의도가 있는 거라면 또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제 작품의 주제나 사상에 대한 의견이라면 무시합니다. 그건 전적인 작가의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내용이나 설정 등등의 태클이라면 몇번이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런 지적들을 받아들여서 수정하다보면 확실히 더 나아지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루미
    작성일
    13.03.19 15:33
    No. 10

    뜻이라고 할순 없는건데;;

    말씀하시는걸로만 추측했을때 모순부분이어서 작가님들이 몰입도가 떨어졋던게 아닐까요

    머 이미 죽은 히로인을 살려내라 마라 죽이지마라 어쩌고 저쩌고 스토리를 자기맘대로 하려고 하는

    이런게 독자의 뜻이겟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19 16:54
    No. 11

    밀고 나갑니다. 저도 이러 저러한 이유로 ` 멘붕 ` 이 올 때가 많아서 한담에 주절주절 떠들어 댔었는데요
    어떤 분 께서 말씀 하시길 (요약을 하자면)
    ` 그냥 너의 생각을 밀어 붙여버려!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 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한번 마음을 먹어보니 참 편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19 16:55
    No. 12

    아.. 그분 저 위에 계셔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3.03.19 19:55
    No. 13

    글은 재미가 있어야겠지만 그 재미에 걸맞는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설정, 개연성 등의 문제가 있고, 그것을 지적했다면 고치는게 옳습니다.
    다만 그것을 독자의 뜻대로 고치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자신이 보고 어떤 방향으로 끌어나갈지 생각한 후 고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 번 끌려가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끌려가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3.19 23:36
    No. 14

    처음 글을 쓰기전에 쓰는 목표를 정합니다. 뭐, 이러이러한 스토리의 글을 쓰겠다! 하고 정했는데, 어떤 독자분이 요래요래 쓰면 더 좋지 않을까요? 라고 말한다면, 전 그렇게 '안' 해요. 물론 요래요래 쓰는 것도 좋지만, 설령 그것이 본래 내 글보다 좋을지라도, 이러이러한 글을 쓰겠다, 했으면 끝까지 써야죠.

    금강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리메이크를 할 바에야 그냥 새로 써라' 전적 동의입니다. 이러이러한 글을 다 쓰고난 뒤에 새로운 글을 요래요래 쓰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9596 추천 봉삼전, 영무전, 건택전, 두현수소전 읽어보세요 +39 Lv.1 75년입문 13.03.21 15,139 0
129595 홍보 [일연/판타지] 월하연가 Lv.11 월하연가 13.03.21 2,697 0
129594 알림 마공서-타임루프│현대판타지 +2 Lv.1 [탈퇴계정] 13.03.21 6,048 0
129593 알림 진세훈-황룡의 유희│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3.03.21 3,904 0
129592 알림 계설랑-언가고수│무협 +6 Lv.1 [탈퇴계정] 13.03.21 5,365 0
129591 한담 연재 주기, 여러분은 어떻게? +6 Lv.47 자전(紫電) 13.03.21 4,443 0
129590 한담 연재 분량, 여러분은 어떻게? +9 Lv.47 자전(紫電) 13.03.21 3,058 0
129589 홍보 [작연/무협] 강호를 도발한다! 이런 빌어먹을! +2 Lv.29 광별 13.03.21 3,887 0
129588 한담 무협 앤딩은 행복할까요? +12 Personacon 파르나르 13.03.21 3,534 0
129587 한담 연참대전 수정 입니다. Lv.18 살혼검 13.03.21 2,786 0
129586 알림 소설 <마법사의 도시> 완결되었습니다. +15 Lv.12 취준 13.03.21 4,914 0
129585 한담 사실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되는 구분법이 있는데요 +28 Lv.10 요하네 13.03.21 5,127 0
129584 홍보 [일반/판타지] SF판타지, 테라의 눈물 홍보합니다. +2 Lv.6 이스텔지아 13.03.21 3,958 0
129583 알림 3월 20일 연참대전 집계 - 9일차 +17 Personacon 강화1up 13.03.21 4,703 0
129582 한담 중도(中道)[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나와 모든 사람... +18 Lv.60 정주(丁柱) 13.03.20 4,020 0
129581 한담 한원님이 적으신 댓글인데 감명깊어서 스크랩해봅... +2 Lv.1 [탈퇴계정] 13.03.20 4,369 0
129580 홍보 [일반/판타지] 스사냐의 섬 +2 Personacon 르떼 13.03.20 2,869 0
129579 추천 노닥물계의 수작. 대마왕씨를 추천합니다. +10 Personacon [탈퇴계정] 13.03.20 6,542 0
129578 한담 아마추어 작가님들~ 선작과 추천에 집착하지들 마... +26 Lv.36 베르커 13.03.20 4,874 0
129577 홍보 [판타지] The Dark Book +9 Lv.60 정주(丁柱) 13.03.20 3,839 0
129576 한담 라뮤네즈님 댓글 보고 추천하는 전술서적+a +7 Lv.18 나카브 13.03.20 2,317 0
129575 요청 전술/전략을 강조하는 판타지 소설 추천해주세요~ +10 Lv.18 나카브 13.03.20 7,250 0
129574 한담 이소파한이~ 돌아왔어요~ +4 Lv.21 dr**** 13.03.20 6,002 0
129573 홍보 [일반/판타지]아카데미물+게임판타지 = 성도 로임펠 +2 Personacon 엔띠 13.03.20 4,967 0
129572 한담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5 Lv.18 살혼검 13.03.20 4,028 0
129571 알림 연참대전 수정 알림입니다. Lv.15 악어집 13.03.20 2,097 0
129570 홍보 [자연/전쟁] 마지막 전쟁 +1 Lv.1 [탈퇴계정] 13.03.20 4,113 0
129569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립니다. Lv.27 글렁쇠 13.03.20 2,693 0
129568 요청 성장소설(주인공 영지 단체 기업 내면의 변화등) ... +12 Lv.4 촌넘1101 13.03.20 5,785 0
129567 알림 3월 19일 연참대전 집계 - 8일차 +21 Personacon 강화1up 13.03.20 5,88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