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아르카잔
작성
12.11.29 19:19
조회
4,621

 

안녕하세요, 절대마종을 홍보하고 있는 아르카잔입니다. 몇 번 홍보했기에 다들 아실 겁니다. 하지만 문피아가 새롭게 바뀌며 다른 독자분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생각하고, 길게 홍보해 보겠습니다.

 

절대마종의 경지는 삼류, 이류, 일류, 절정, 화경, 현경, 자연경, 신화경. 이렇게 있습니다. 그 경지에 따른 설명은 초반에 10화 나오기 전에 다 설명되어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저 중에서 자연경입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천지자연에 널린 기운을 원하는 대로 끌어모을 수 있고 세계의 이치를 자신의 의지대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늘에 닿을 것 같은 용권풍이나 땅 깊숙한 곳에 있는 용암을 터뜨려 화산폭발을 일으킨 다거나, 하늘에서 뇌격을 떨어뜨린다거나 지진을 일으키는 등등. 뭐, 이런 걸 쓰는 경지입니다.

주인공의 스승은 신화경에 있습니다. 수백 년을 넘어 거의 천 년에 가깝게 살아온 조사급 할망구고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천살성입니다.

주인공의 스승은 제 1의 혼돈기에 태어나 천하를 재패한 최종 승리자이고 제 2의 혼돈기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종결시킨 괴물, 말 그대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을 발견해 내고 제 3의 혼돈기가 다가왔음을 깨닫고 제자의 성장을 위해 중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막장의 향연!

나온 시작부터 천마검 강탈하고 1년 뒤에 다시 나타나 무림맹이 주최하는 무투회에 참가신청 합니다. 그리고 천마검 여깄다고 광고 때립니다.

그러며 하는 한 마디. ‘내 제자 죽이면 천마검 준다. 천마검에 숨겨진 무공도 가르쳐 준다. 알아서 잘 죽이삼.’

네! 스승이 제자 죽이려고 수천, 수만 명의 무인이 모인 곳에서 이리 광고합니다. 그러며 주인공을 불러 세우고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 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리 말하지요.

‘나 천살임! 다 덤비삼!’

네, 진짜 그렇게 말한 건 아니고 요약하면 이리 되지요. 그 후, 무림을 양분하는 정점들이 속속히 모여듭니다.

 

당대 천하제일인을 자처하는 천마신교의 교주, 위지운천.

당대 정도제일인을 자처하는 천하제일문의 소천검성.

저 북방에서 오백 년 동안 힘을 모우며 웅크리고 있던 북해빙궁의 궁주, 북궁마야.

거기에 삼황오제라 하여 소천검성 바로 아래에 있는 정파의 여덟 명의 초강자들까지.

 

다 튀어나옵니다. 제 3의 혼돈의 시기에 들어서서 천재들이 우후죽순 튀어나오고, 화경에도 도달한 인간들이 소수였던 시대가 가고 천재들과 괴물들이 날뛰는 시대에서 실력에 자신있어 하는 것들은 다 모입니다.

게다가 변수로 자미성이 있습니다. 천살성 하면 그 반대급부로 으레 튀어나오는 자미성. 무투회 시작하기 일 년 전, 포달랍궁과 서장을 양분하고 있던 천사혈교를 단신으로 멸망시키고 잠복하여 열심히 공부 중이지요.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여 스토리가 카오스로 달려가는 소설, 절대마종.

 

이것은 당대 천하제일인인 천마신교의 교주 위지운천과 삼황오제 중 한 명인 소림의 불황의 전투씬입니다. 가장 최근에 쓴 전투씬이지요.

한 번 맛보기로 보시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면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콰콰콰콰콰콰쾅!

 

 폭음이 울린다. 대지는 한없이 파헤쳐 지고 이제 공간은 범인의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베베 꼬여지고 일그러진다. 그 일그러지는 공간의 파문 속에서 위지운천이 손으로 부드럽게 허공을 쓸어내리며 몸을 회전 시켰다.

 

 파슥, 파슷.
 파사삭!

 

 위지운천의 옷자락이 조금씩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불황의 전방을 통째로 일그러뜨리는 압도적인 파괴현상이 위지운천의 손짓에 막혀 번번히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불황이 눈을 부릅 떴다. 위지운천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거칠게 추는가 하면 부드럽게 변하고, 부드러운가 하면 깃털처럼 가볍게 흘러간다. 아까 전과 달리 부동(不動)의 이치로 굳건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지만, 그 움직임에 사특한 느낌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오히려 현기가 넘친다. 덩실덩실, 지상이 아닌 하늘에 가까운 신선의 그것과 같은 순수한 푸른빛 입자를 흩날리며 아름다운 푸른 운무(雲霧)를 한껏 풀어낸다.
 상청무상신공(上淸無上神功). 곤륜무황과 혁련광이 구현했던 곤륜의 정화가 저 천마신교의 교주의 육신에서 흘러 나온다.
 있을 수 없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마귀의 우두머리가 신선의 풍모를 보이다니! 그렇다면 여태껏 정도라 생각하고 사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도(道)에 이르려던 수많은 도사들은 도대체 뭐가 된단 말인가?

 

 "아아, 역시 즐겁구만. 머리가 맑아져. 아주 좋아."

 

 위지운천이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움직인다. 그가 양팔을 활짝 벌리며 빙그르르 회전한다. 그 순간, 공간을 일그러 뜨리던 백보신권의 기운이 모조로 위지운천에게 빨려 들어온다.

 

 콰콰콰콰콰콰콰!

 

 바람이 위지운천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바람이 강력한 흡력을 일으키며 일대의 기운을 모조리 빨아들인다. 천지자연의 기운도, 백보신권의 붕권의 힘도 저항하지 못 하고 흐름에 편승하여 함께 회전한다.
 태극혜검(太極慧劍). 천지자연의 흐름과 동승하여 상대의 공격마저 흐름에 실어 함께 흘러가는 공부. 그저 천지자연의 기운을 흐름이라는 거대한 명제로 가공하여 세상의 모든 기운을 그 흐름에 편승시켜 자신마저 같이 흘러가는 이 공부는 오로지 세상의 흐름을 통하여 이치를 탐구하는 공부이다.
 이것은 무당의 절기이며 장문인만이 익힐 수 있는 드높은 공부. 신령스럽지 않을 리가 없고 도가적 사상이 없을 수가 없는 무공이다.
 그러한 공부를 지금, 마귀들의 왕이 만인이 보는 앞에서 구현한다.

 

 "허…허허허……."

 

 불황이 허탈하게 웃었다. 그의 양손이 움직임을 멈추고 어깨가 축 늘어져 있었다. 이제 백보신권은 의미가 없다. 만물과 함께 흘러가는 저 태극혜검의 앞에서는 백보신권의 붕권의 힘마저 인간이 가공한 자연지기의 아류에 불과하다. 발출해 봐야 저 흐름에 백보신권의 힘을 편승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

 

 "오래 전, 검성(劍星)이 있었소. 그는 혜성처럼 등장하여 천하제일문을 건설하고 우리 천마신교와… 아니, 천하와 맞서 싸웠소이다."

 

 위지운천이 허공을 부드럽게 쓸며 읊조렸다. 그가 깃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움직임으로 허공을 박찼다. 바람이 그의 발판이 되어주며 위지운천의 신형을 위로 올렸다.

 

 "그거 아시오, 대사?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난 검성이 실은 무당파의 제자였다오."
 "……."

 

 금시초문이다. 검성의 행보는 무림에 갑자기 나타난 이후로는 제법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만, 그의 과거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지 않았었다.

 

 "속가제자였소. 당시 삼대 제자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태극혜검을 볼 수 있었다오."

 

 태극혜검을 본 검성은 전율했다. 세상의 흐름을 끌어들이고 함께 흘러가는 태극혜검을 그 또한 익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속가제자였다. 집안이 부유하거나 명성이 있지도 않은 그저 그런 집안의 자제였기에 장문인은 커녕, 본산제자조차 될 수도 없는 처지였다. 게다가 당시, 검성은 성격이 모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장문인과 장로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태극혜검을 익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하지만 검성은 이미 태극혜검에 매료된지 오래였다. 그는 어떻게든 태극혜검을 익히고 싶었고, 그 흐름을 자신의 손으로 구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검성은 모방했다. 태극혜검을, 그 흐름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하지만 모방의 나날이 십 년, 이십 년을 넘어 오십 년이 지났을 때, 검성의 검은 태극혜검과 다른 길을 걷고 있었소."

 

 태극혜검은 흐름을 매개로 천지자연의 기운과 동승하여 함께 흘러가는 것이다. 그러나 검성의 검은 달랐다. 흐름을 만들어 천지자연의 기운을 빨아들이고, 그 흐름을 폭주시켜 날뛰게 만드는 것. 가히 세계의 흐름 일부를 뚝 떼어와 그가 원하는 곳에 인위적인 재앙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당파의 태극혜검과 천하제일문의 회천검법은 흡사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현묘한 이치를 탐구하려는 태극혜검과는 달리 그저 파괴현상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속가적인 성격을 가진 회천검법은 기본 이념 자체가 달랐다.

 

 "이치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상대의 모든 것을 부수고 격살하여 대적자에게 절망을 안겨주기 위해 만들어진 검법."

 

 순간, 위지운천의 입가에 떠오른 부드러운 미소가 사라졌다. 어느새 관중석을 너머 저 까마득한 하늘 위로 올라간 위지운천이 입매를 일그러 뜨리며 우뚝 멈춰선다.
 그의 손짓에 흘러가던 광대한 흐름이 일순 뚝 끊어지고 다시 천지자연으로 회귀하려 한다. 끊어진 흐름이 중구난방으로 움직이며 서로 갈 길을 가려다 부딪히고, 우회하려다 또 부딪히고 섞여 부풀어 오른다. 그 격렬한 흐름이 점점 부풀어 오르듯이 증폭되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난폭하게 들끓는다.

 

 "그것을 지금 보여드리리다."

 

 위지운천이 우수를 휘두르듯이 하늘로 높이 쳐들었다. 순간, 당장이라도 터져나갈 것 같던 거대한 흐름이 단번에 상승하여 위지운천의 손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보라! 이것이 바로 검성이 추구했던 광기의 흐름, 세계의 재앙이니라!"

 

 위지운천이 우수를 휘저으며 원을 그렸다.
 그 순간.

 

 콰콰콰콰콰콰콰!

 

 터져버릴 듯 광폭한 흐름이 위지운천의 움직임을 따라 원을 그리며 회전했다.

 

---------------------------------------------------------------------

 

아, 그리고 덧붙여 세계관에 대해 첨언하자면 세 개의 혼돈기가 있는데, 현대가 제 3의 혼돈기 입니다.

 

현재까지 보인 세계관은 제 1의 혼돈기엔 초상열제, 검신, 무천황, 신마, 그리고 그 시대의 자미성. 이렇게 다섯이 손꼽힐 절대강자로서 다투었고, 주인공의 스승인 신마가 최종승자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제 2의 혼돈기에는 천마신교의 초대 교주이자 제 2의 혼돈기의 천살성이었던 천마, 천사혈교의 초대 교주인 혈마, 혈마와 함께 사술의 대가인 사천, 북해빙궁의 초대 궁주인 설천, 천하제일문의 초대 문주인 검성, 검성과 친하게 지냈으며 초속의 강기를 만들어낸 광검, 제 2의 혼돈기의 자미성이였던 천산신녀, 마지막으로 그 어떤 세력도 등에 업지 않고 홀로 천하를 주유하던 뇌전마군.

요약해서 천마, 혈마, 사천, 설천, 검성, 광검, 천산신녀, 뇌전마군. 이렇게 여덟이 제 2의 혼돈기의 정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인 제 3의 혼돈기. 그건 위에서 다 말씀 드렸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 3의 혼돈기가 현대이므로, 케릭터가 다 나온 건 아닙니다. 아직 숨어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제 3의 혼돈기는 제 1의 혼돈기와 제 2의 혼돈기의 생존자까지 다 튀어나와 뒤집어버릴 것이거든요.

 

관심 있으면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_^)

 

P.S : 아, 그리고 주인공 이름은 혁련광 입니다.

 

-수정 후-

 

뜨악! 또 깜박하고 링크를 안 했네요!

젭라 올립니다.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http://blog.munpia.com/cw6177/novel/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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