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 이야기의 맺음이 지어졌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헤어짐이 있어야 다시금 만나게 되겠지요.
굳은 결의로 뭉쳤던 사제들이 다시금 모여 뜻을 이루고
다시금 각자의 길로 가는 모습은
어찌보면 허무하다 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보상이 찬란한 법은 없지요.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도리를 행한 것이 저에겐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도 뜻하지 않게 술잔을 기울이고 숨어버린 달을 그리며
이야기의 결미를 접하게 된 지금...
그동안 마음 졸였던 일들이 끝이나 한시름 놓인 안도감도 있지만
북관 사제들처럼 알차게 그리고 맹렬히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보고 싶은 마음도 오랫만에 가져봅니다.
다시금 향기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 견마지로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두서없는 짧은 추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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