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기획하고 있는 소재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한담란에 요청을 올려서 좋은 작품들 보면서 공부하고 있고요.

그런데 잉어인간님이 어딘가에 올리신 댓글이 확 찔리더라고요.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대단한 작가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것 참. 겸손이 삶의 목표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 목표겠죠. 그래서 요청을 올립니다.

1. 글을 쓰고 싶은 소재들이 몇가지 있는데, 한 번 보시고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2. 이런 소재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3. 이미 이런 소재를 쓴 작품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네요.

A. 환경학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B. 고생대 생태가 섞인 판타지. 약간 어린아이들 같은 주인공들.

C. 생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 실업자들의 무협지.

추신 : 자연란에 올리는 글이 하나 있는데 거의 안 보시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그래도 제 자식 같은 글이라 안쓰럽습니다. 정연란 독점연재의 경우 한 달이 지나면 게시판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이미 연재가 되고 있는 것도 해당이 되나요?

[[탈퇴계정]]

중생대도 아니고, 고생대면 글 쓰기 좀 힘들지 않을까요? 인간한테는 거의 마계 느낌일텐데요. 무척추동물과 양치식물이 지상을 우점하고 있는 생태계라면요. 인간, 포유류, 속씨식물(꽃이 있는)은 커녕 파충류(공룡 포함), 겉씨식물조차도 고생대 말에나 지구상에 출현하지 않았던가요?

[ENosentr..]

A와 C는 잘 모르겠지만 B의 경우에는 보통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쓰이는 소재이지 않나 하네요...

A의 경우에는 전문지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문제일 듯 하고...
B의 경우에는 주인공들 시점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가 문제 같네요.
C는... .....웃퍼질 듯. -ㅅ-;;;

그런데 C는 무협으로 하자면 조금 어려울 듯도...
정말 예상 외의 무공으로 묘사하지 않는 한 생활의 달인 수준이 될 듯도 하네요.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만, 어느정도 무공이 있는 인물이라면 명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생업이 아닌 낭인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어디 장원의 문지기라도 되면 먹고살기에는 조금 편해질지도.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소재는 C 랄까요.

[윤백현]

개인적으로 C가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단 실업자들의 무협이란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판타지에 무협을 섞는다는 말씀인가요? 저는 그걸 생각하고 있거든요. ㅎㅎ
실업자의 몸에 무림고수의 영혼이 들어간다. 뭐 그런 설정으로 하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