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요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
18.12.12 23:56
조회
467

처음 자유연재에서 글쓰기 시작했을 때는 조회수가 늘어나는 게 신기하기만 했어요.

아니 나 말고 누가 또 읽는 거야????

그러다 일반연재로 옮겨서 쓰면서는 한 두 분씩 선작이 늘어갈 때 신기했어요. 

제가 쓰면서도 믿기지 않았거든요. 

 

선작수가 하나 둘 꾸준히 늘고 조회수가 만 단위로 넘어갈 땐 여전히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랬죠.

정말 꾸준히 한 두 분씩 늘어서 지금까지 왔네요. (그래도 아직 선작 100은 안 됐지만 전 저만큼도 놀랍습니다. ^^


문득 다른 분들 선작수가 몇 만이나 되고 조회수가 어마어마한 분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졌어요.

저도 언젠가 그런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순수한 호기심입니다. 안 돼서 화나는 거 아니고요.)  전 아무래도 소수분들만 좋아하는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사실 별 기대는 안 하고 있지만 그게 어떤 기분일지 문득 궁금해져서 한번  글 남겨보아요.


전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원없이 쓰고 있어서 행복하지만요.

음 그냥 궁금해서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있다... 그럴 때 기분은 어떤가요?



 



Comment ' 12

  • 작성자
    Lv.24 민트호빵
    작성일
    18.12.13 01:33
    No. 1

    저도 궁급합니다.
    무척이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12.13 09:34
    No. 2

    그쵸? 정말 궁금하다니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꾼
    작성일
    18.12.13 04:18
    No. 3

    저도 현재 3년째 연재중입니다. 사실상 연재했던 작품들 모두 성적이 좋지 않죠 ㅠ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재하고 노력하다보면 보상 받는 날이 오겠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12.13 09:39
    No. 4

    아 3년, 전 아직 1년은 안됐지만 시간은 참 금방 흐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솔짝솔짝 쓰다 보니 꽤 분량이 많이 쌓이고 있어요. 또 그만큼 저도 성장했고요.
    맞아요. 언젠가는 노력한만큼 보상이 있을 거라고 저도 믿어요.
    여기 작가님들이 너무 많아서 발견이 안되는 걸지도 몰라요.
    그림자꾼님도 힘내세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곤붕(鯤鵬)
    작성일
    18.12.13 12:08
    No. 5

    처음에는 기쁘죠.
    기쁜데... 커다란 조회수와 관심에 어깨가 매우 무거워집니다.
    어깨가 무거워지면 머리도, 창작력도 매우 둔중해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매우, 네, 매우매우매우 두려워집니다.
    사람들이, 독자가 제 글을 싫어하면 어쩌지?
    내가 쓴 글이 왜 이렇게 구리지? 하면서요.
    더해서, 글 외적인 문제들(연애나 계약문제, 건강문제 등등)도 힘든 일 투성이 일때면,
    그렇게 글 쓴다는 행위 자체가 싫어지고 무섭게 되고 어려워지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게 글인데, 그게 나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네, 너무너무너무 힘들죠.
    근데 또 그렇게 힘들게 지내다가도 다시 글을 쓰고 독자들의 관심(님이 말씀하셨던 궁금하다는 영역의 몇 만이나 몇십 만 조회수 정도?)을 받다보면 또 회복되고 그러더군요.
    그러면 다시 힘을 내서 글을 쓰게 됩디다.
    그렇게 다시,
    역시 나는 글쟁이구나, 하면서...^^;;;

    궁금함이 풀리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은 되셨길 바라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12.13 12:35
    No. 6

    오, 솔직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어젯밤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고민하면서 올리면서도
    누가 답글을 달아주겠어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갑작스런 유명세를 견디지 못하고 스러진 사람들 얘기를 종종 듣곤 하지만
    사실 본인이 돼보지 않으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제 호기심이 지나쳐서 너무 사적인 질문을 공개적으로 드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럼에도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쟁이는 역시 글로 돌아오게 돼 있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8.12.15 01:34
    No. 7

    와 찐 곤붕님이다 ㅠㅠ 왜 네이버로 가버리셨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8.12.15 01:43
    No. 8

    글터파수꾼님 서재에 갔다왔습니다. 보니까 중단편을 많이 쓰셧더라구요... 아직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한 글의 분량이 얼마나 되든 적은 연재회수는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피아의 특성인지 장르소설 독자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추천게시판에서도 암묵적으로 20화 이하는 추천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으니까요.
    문피아에서 뜨는 소설들은 셋 중 하나인듯 합니다.
    잘 쓴 전작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대중적이거나 좋은 소재의 글을 썼을 때.
    정말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스토리에 좋은 필력을 가지고 있을때.
    초반에는 실패한것처럼 보이지만 분량을 쌓고 쌓아 추천글 등을 통하여 그 성취를 인정받았을때.
    하지만 단편소설은 그게 힘들지요. 연재 숫자가 적으면 관심들을 갖기 힘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12.15 13:52
    No. 9

    일부러 서재까지 방문해주시고 살펴봐주시다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단편들은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쓰는 것들이고 여기선 잘 안 읽힌다는 것도 알지만 묻어두기 싫어서 올리고 있어요.

    처음 여기 가입하고 바로 바로 독자와 만나면서 연재하시는 작가님들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그러다 저도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장편을 써보기 시작했어요. 처음 쓰기 시작한 소설이 지금 쓰고 있는 장편이에요. 제가 직접 써보면서 그게 정말 힘들다는 걸 체감했죠. 물론 장점도 발견했지만요.

    한 화에 3~5천자를 한번에 올리고 그걸 계속 계속 꾸준히 올린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설정도 꼬이지 않아야 하고 페이스 조절도 해야 하고 재미도 있어야 하고 신경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런 걸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게으름 부리지 않고 글쓰기 등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그런 걸 몇 권, 몇 질, 수년 동안 연재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니 전 그 열정 자체에 탄복이 절로 나오면서도 조회수가 어마어마한 작가님들은 어떤 기분일까 늘 궁금했거든요. 꾸준히 계속 글을 써야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독자들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어떻게 소설을 계속 써나가는 걸까 순수한 호기심 같은 거죠.

    한적한 변방에 사는 백성이 성주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기분이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8.12.15 01:46
    No. 10

    그리고 남들이 쓰지 않는 글을 쓰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업작가는 어쩔수 없이 독자들이 좋아하는 소재의 글을 써야하지요. 그리고 그 좋아하는 소재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렇지 않음에도 꾸준이 써나가시는 분들보면 정말 부럽네요.
    저는 중딩때부터 많이 읽었구 그럴때마다 생각나는 소재들도 있었지만 써볼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으니까요. 1화이상은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아지드
    작성일
    18.12.16 12:43
    No. 11

    몇 만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 100이 넘으면 좋았다가 1000이 넘으면 다시 좋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씩 불안해지죠. 이 조회수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 조회수가 떨어지고 선작이 더 붙지 않으면, 글을 잘못 썼나 자책도 하고요.

    전업작가분들은 또 다르겠죠.


    얼마 전에 이곳에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걱정 글을 올리시던 분이 갑자기 투베 오르면서 몇 주 만에 몇 만 단위로 붙게 되는 기적을 보았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으셔서 부담되셨는지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것 같네요. 글에서 바로 드러나니까요.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을떄 여러 피드백을 받더라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걸러야 할 것 거를 수 있는 걸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12.16 14:01
    No. 1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초보작가들에겐 가장 어려운 고비일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실시간으로 평가받고 댓글받고 하는데 영향을 안 받을 순 없겠죠.
    전 선작 한두개 빠지고 더 붙고 하는 것에도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터라
    좀더 지나면 나아지겠죠.
    전 제 소설을 꾸준히 읽어주시고 말없이 추천 눌러주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결말까진 보여드려야지 생각하고 계속 쓰고 있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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