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돈에 관련된 현대판타지의 주인공은
그에 맞는 능력이나 권력을 쥐고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마음껏 돈을 쓸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친구의 죽음에서
비롯된 기연으로 돈을 얻는다.
서민이라 할 만한 주인공이지만
큰 돈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며 합법적으로
돈을 쓸 방법을 구상해간다.
그렇게 조금은 돌아가면서 900억을
써가는 사이다 작품인 것 같다.
하나 그 돈은 마늘밭에 숨겨야 할
사연이 있는 것.
그와 얽힌 관계들이 나오면서
그렇지만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처음 제목만 보면 900억 쓰며
플렉스 하는 내용 같지만
생각해보면 길바닥에 있는 돈을
주워가도 범죄인데
마늘밭에서 캐낸 돈을 마음껏 쓸 수 있을까.
나름의 반전을 느끼고 읽다보면
감춰진 이야기들이 밝혀짐에 따라
주인공의 인연이 다양하게
정립되어가는 모습도 재밌고
예상 못 한 전개가 나와 매화 흥미가 돈다.
아직 베일에 싸인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기연빨로 돈을 번 주인공에
스릴러 같은 흐름의 현대판타지 소설
일반적이지 않은 플롯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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