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온 표현이지만 이 보다 이 글을 더 잘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축구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축구라는 직업을 선택한 청소년의 이야기.
편부가정인데다 말조차 완벽하게 할 수없는 낯선 곳으로 생활환경이 바뀌어버린 사교적이지 못한 젊은이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년배 소년들이 라면 누구나 꿈꾸는 커리어를 밟고 있고 상위권 팀의 열렬한 구애, 팬들의 칭송까지
일견 상태창이 없는 것 빼곤 걱정할 것 하나없는 소설 속 주인공 그 자체입니다. 물론 단점도 가지고 있지만 그 메시조차 단점이 있는 마당에 어찌 완벽하겠습니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개선이 되길 기대해야겠죠.
하지만 축구선수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빼고는 많은 흠이 있습니다.
낯도 많이 가리고 사교성도 너무 부족하죠. 누군가가 준 사랑을 감사히 받기 보다는 불편해하고 회피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는 자발적 왕따의 위치에 있기도 했죠.
본인 말대도 좋은 성격이 아니죠.
하지만 우리의 중2병시절과 신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아는 친구가 없을까 걱정하고 왕따를 당하면 어쩌나 무서워 하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너무나 이해가는 청소년의 단면입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서 누구나 불안정하고 각자가 각자의 모습으로 흔들리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은 여러분과 닮았고 닮지않은 이 소년을 사랑하게 될 것 입니다. 그를 왕자님이라 부르는 팬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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