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목을 보고는 그렇고 그런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읽어 보았습니다. 벼락 맞고 막혀있던 심맥이 터지면서 에너지가 방출되는 야구선수 남주와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며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가는 시한부 인생의 재벌 여주.
섬세한 심리 묘사와 지루하지 않는 상황 전개로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가던 독자는 글의 미로에 마법처럼 갖쳐 실제 주인공이 된듯 야구도 하고 자전거 여행도 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소설속 풍경에 빠지게 됩니다.
야구선수 강호와 호텔 재벌 유진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뼈대로 슬픈 병력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엮어가며 덤으로 전국 일주를 한듯한 포만감이 밀려옵니다. 남주 부친의 미스테리한 교통 사고와 여주의 유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악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후회없는 선택.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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