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흔해빠진 게임시스템으로 이루어진 끝판 깨야 하는 회귀물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이런 양판소류 소설은 추천 안하는데... 이 소설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소설은 주인공이 회귀자여서 튜토리얼부터 치고나가고 나중에 인간들 끼리 길드만들고 거대새력과 배척관계 되고 결국 깽판치고... 이딴 흔한 방식으로 가죠. 진짜 신물이 날 정도로요.
이건 다릅니다.
일단 난이도 자체가 엽기적입니다. 주인공은 천번의 회귀를 했지만 여전히 끝판도 못깼습니다. 튜토리얼? 그딴거 없습니다. 미션이 널널한지 서로 길드만들어 세력 다툼하고 퀘스트는 뒷전인 짓거리? 다음 미션으로 안넘어가면 물도 못구합니다. 무슨 모바일 게임하듯이 몬스터 잡고 레벨 업? 주인공도 게임 룰에 철저히 안따르면 몬스터에게 찢겨죽어요.
난이도가 헬이라서 주인공 주변인들 마구 죽어나갑니다. 보통 이러면... 아... 등장인물 바뀌고 적응 안됀다... 하겠지만, 글을 참 쫄깃하게 잘써서 다 죽는게 이해가 갑니다.
클리어 방식은 룸 형태의 공간을 갈때마다 공통미션 개인미션 받고, 공통미션 클리어만 하면 다음곳 갈 수 있습니다. 마치 쏘우와 같이 몬스터들이 인간들을 갈아버립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잘나도 몬스터 님들이 개노답이라 몬스터를 죽이라는 미션이 아니면 나오는 몬스터 수준이 호러라서 무조건 튀어야 합니다. 잡히면 다리부터 씹어먹히거나 상반신을 덥석 해서 다리부분만 남던가 괴물이 물 웅덩이 장화로 밟듯이 신나게 밟아서 쥐포로 만듭니다.
글의 흡입력이 장난아니여서 괴물 묘사 나오고 사람들 찢어발기면 소름돋고 무섭더라고요. 심리묘사도 평타 이상은 칩니다.
다만 비축분이 적어서 아쉽더라고요.. ㅎㅎ
회귀자라고 무료해 보일정도로 편히 먼치킨 루트 타는 양판소에 질렀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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