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화수 192화.
짧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그렇다고 길다 할 수 없는 분량.
보통 많은 소설들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솔플의 제왕은 끝이 여운을 줄 수있고 아쉬움도 줄 수 있으나 깔끔하게 끝난 소설입니다.
원래 소설 리뷰나 추천은 완결 위주로 할까 했는데, 시기적절하게 완결이 났습니다.
완결되지 않은 소설은 중간에 삐끗하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추천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거든요.
솔플의 제왕은 레이드물, 생존물, 스포츠물 등이 난무한 가운데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게임판타지]입니다.
게임판타지란 분야는 대체적으로 끝마무리가 어설픈게 많아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오랜만에 괜찮은 게임판타지 였습니다. 예전에 게임판타지란 장르가 처음나왔을땐 새로운 장르였는데 이게 이젠 고전장르에 들어가니 감회가 새롭네요...
줄거리를 가볍게 이야기하자면, 게임만 잘하던 주인공이 배신당하고 밑바닥까지 떨어져 생활하다가, 사고로 인해 게임 시작 전으로 회귀하고, 악바리로 다시 그 게임을 시작해 홀로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솔플의 제왕]이고요.
회귀전 이야기는 크게 다루지 않습니다. 왜, 배신을 당했는가, 그 배신자는 어떤 인물이였는가 하는 궁금증이 들긴하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의 플레이를 중심으로 풀어가며 그 외의 사정들은 과감하게 스킵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라고 할까요. 늘린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메인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 끝부분이 회귀전 모습과 곂쳐지는 부분에서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겠네요.
주인공이 항상 더럽게 힘든 게임 빌어먹을 게임이라 하지만, 보는 3자에 입장에선 그래도 다 해내네 어휴 저 악바리 놈..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사실, 그런 과정이 계속 되면 보는 독자 입장에선 지루해 질 수도 있는데, 이런 위기들을 조금씩 다른방법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해결해 나아갔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못 느낀거 같네요.
완결이 나기까지 투베란에 계속 모습을 보였으니 많은 분들이 이 소설을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하며 망설이던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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