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세계는 아주 냉혹하죠.
그런데 그 냉혹하고 비정한 세계를 아주 실감나게, 쫄깃쫄깃하게 그려낸 소설이 있습니다. 평생 안 써 본 추천글을 쓰게 만드는 바둑의 신 2017이 바로 그 소설입니다.
읽는 내내 혼자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또 때로는 발을 까딱까딱하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글을 읽는 시간이 말 그대로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처음에 몇 편 읽어보고는 이거 이렇게 읽어서는 안 되겠다. 아껴서 읽어야지, 조금 참고 몰아서 봐야지,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루 만에 다 보게 되는 그런 글입니다. 물론, 다 읽고 나서는 아쉬움을 달래지 못하고 이렇게 추천글을 쓰고 있지만...
아, 바둑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재미있게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작가분께서 한 편 한 편 정성들여서, 정말 고심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게 쓰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이런 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겠지요.
“어? 더 없어? 에이, 추천글 쓴 양반 말대로 아껴 읽을 걸...”
그런 다음에 어쩌면 몇몇 분은 저처럼 이렇게 또 한 편의 추천글을 쓰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작품 보러가기를 누르시면 제가 느꼈던 그 마력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이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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