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에 들어선 아재입니다.
심해에 묻혀있기엔 안타까운 글이 있어서 추천글 남겨 봅니다.
제 취향하고 맞는 작가님은 피아좋아 , 산경 , 위선호(이분만 작품에 퀄리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분 ) 작가님들에 글을 좋아합니다.
제 취향 자체가 너무 가볍지 않은 전문가 물이나 현대 환타지 혹은 정판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추천 제목을 30대 이상에 독자에게 권합니다 로 시작했습니다.
이틀전 .... 우연히 문피아 배너에 노출된 “ kfc 변경 군단에 기사 ” 광고를 보고
아 ! 호질 저 작가님이 있었지 왠지 이때쯤 새작품이 올라왔을것 같은데 ...
생각하며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역시나 신작이 19화까지 나와있더군요
호질 작가님에 전작 2편(KFC변경 군단의 기사,벌써벗은 영주님) 을 완독 했던 독자로서 반가운 마음과 전작을 읽고 느꼈던 장단점이 떠올랐습니다.
분명 작가님 이란 직업을 내세울수 있는 역량을 갖추신 분은 맞지만 다소 뭔가가 부족하게 느껴졌던점 후반으로 가면 억까 독자들과에 소통 문제와 작품에 성적때문에 성급하게 결말을 맺는점등 .... 기대반 걱정반으로 1화를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3~4화 정도 읽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 아 ...호질 작가님은 현대판타지가 정말 딱이구나 !! 여태 재능을 낭비하고 있으셨구나
글을 퇴고하실때 얼마나 깍았는지 불필요한 내용없이 깔금한 글 ,건조하지 않고 적당한 유머 ,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수 없으면서도 적당히 내용을 풀면서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스킬 , 현실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사건들을 스토리에 녹여서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공감을 유도하는등 ,,, 나쁜점은 안보이고 좋은점만 보여서 팬심으로 추천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만으로 추천글을 남기면 내용이 너무 짧아 질것 같아 개인적 생각을 몇자 남긴다는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었네요 .
제목으로 상을 받을수 있다면 이글은 대상감입니다.
“싱글넷 형과 동네 한바퀴 ”라는 제목으로 줄거리를 정말 잘 축약 했습니다.
싱글넷이란 .. 우리가 나시 ,민소매 티셔츠 로 알고 있는 옷입니다. 육상선수가 입은 상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100키로가 넘는 후덕한 몸매의 백수인데 전날 과음후 숙취로 오후까지 잠을 자다가 아파트 윗층으로 이사온 형님(운동때문에 싱글넷을 입은)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사온 형님은 서울에서 논술학원 강사를 하면서 건강을 잃게 되어 지방으로 내려와 운동으로 건강을 찾고 새로은 학원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사온 당일 백수였던 주인공을 우연히 만나 같이할 운동 파트너겸 학원 오픈 준비를 위한 조사를 맡기기 위해 고용을 하게됩니다.
이과정을 글로 쓰면서 끊임없이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글이 판타지 일까 ? 일상 소설일까? 알아 맞혀봐 ~~~~ . 글이 그만큼 현실성이 뛰어납니다.
판타지는 핍진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싱글넷을 입은 동네형이 주인공에게 오더를 내리며 모르는 지식을 알려주면서 주인공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있는 부분이 은근히 힐링이 됩니다.
일반 판타지에서 스승이 제자를 에게 무공 마법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현실에 있을법한 사람이 우연히 동네 백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모습을 글로 보는건데 힐링이라니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 나이는 40후반이지만 트렌드를 모르는 안되는 업종에 있어서 얇지만 넓은 지식을 가져서 왠만한건 모르는게 없다고 생각햇는데 이 글을 읽고 런닝에 대해 검색해 보고 작중에 나온는 싱글넷 ,뉴발란스 1080런닝화 를 검색하면서 제가 이글에 스~며 들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19화까지 등장하는 인물은 고작 주인공 ,동네형 ,아버님 ,어머님 ,누나 ,친구1 이렇게가 다인데 각자에 케릭터를 기분좋게 묘사하셔서 주인공과 어떤 인물이 얽히든 웃음을 줍니다.
이글이 모든 독자에 취향에 다 맞을수는 없지만 분명 좋은 작품 ,잘쓴 작품에 범주에 는 포함될수 있다고 단언할수 있을것 같네요
23년 아직까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뜻깊은 일을 한적이 없었는데 심해에 묻혀있는 이글을 추천하면서 작지만 어느정도 의미있는 일을 한것같아 추천글을 즐겁게 올릴수 있을수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글 묻히지 않게 많이들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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