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가 판타지라면 당연히 판타지인데 아주 기묘한 것들을 말하는 괴담이라기 보다는 일상속에서 일어날법한 미스테리를 조사하는 추적물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겨우 25화 분량이 나온 글이지만 글의 밀도가 굉장히 촘촘합니다.
정밀한 인물묘사를 설명이 아닌 서사에 잘 녹여내서 글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근래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인물을 묘사할때 전형적인 인물들을 어처구니 없는 막장행보나 되도않는 개그를 통해 드러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등장인물들에 행동과 의식을 잘 투영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등장인물에 대해 감정이입을 시켜줍니다. 요 근래 읽은 소설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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