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의 기로에 선 국가. 망국을 당신은 얼마나 좋아하십니까?
저는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멸망이란 나쁜 것일까요? 아닙니다. 멸망은 아주 자연스러운 진행입니다. 옛말에 이르기를 화무십일홍이라고 했습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맞추지 못한 국가는 개인과 마찬가지로 역사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개인이 역사의 흐름에 저항하고 회광반조를 보인다면 국가는 멸망해도 개인은 역사에 남겠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망국의 미친 왕이 되었다”는 그런 연유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많은 작품들이 우리의 페르소나를 벗겨내고 승리와 쟁취,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쉬운 승리의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때 어려움과 역경을 주제로 시작하고 있는 작품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제가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멸망의 기로에서 너무나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저항하고, 물길을 틀어 홍수를 막으려는 분투는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이렇게 재밌다면 당사자는 얼마나 재밌을까요!!
작품, 소설의 세계관은 거대하지 않습니다. 수만 대군이 과자 꺼내먹듯이 등장하지도 않고, 하나의 제국이 전대륙을 지배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더 개인에 집중하고 작은 사건들을 모아 큰 사건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치 진짜 게임을 하듯이 많은 고민과 선택의 갈림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 목표와 능력으로 인한 주인공의 행동들은 독자가 할만한 행동들입니다. 소설속의 완벽한 주인공이 절대 실수하지 않는 모습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렇게나 많은 고교생들이 원하던 이세계에 갔습니다. 상태창도 없고 능력도 선택하지 못한 시궁창 속으로요. 주변의 인간관계는 적군인게 확실한 사람뿐, 조력자도 없고 조언도 없는 생생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는 정보라고는 떨어진 국가의 멸망이 확실하다는 것!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관람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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