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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7 회겤
작성
20.07.11 11:30
조회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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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유료

해황
연재수 :
1,828 회
조회수 :
3,455,243
추천수 :
103,926
전두환 시절을 배경으로, 사회안전망도 없이 굴러떨어진 가난한 주인공이 경찰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공을 세우고 인정받는 패턴의 글입니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한 편이고, 별다른 위기가 없는 상승과 경험을 주로 하는 소설입니다. 캐릭터들은 시대를 설명하고 주인공을 이끄는 장치로 쓰입니다.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작가의 역량에 따라 그냥 한 부류의 소설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소설의 장점은 고증과 현실감입니다. 당시 경찰 조직의 묘사가 엄청나게 현실감이 있습니다. 작가분이 경찰 출신이었는지 아니면 경찰 쪽에 지인이 있는지는 몰라도 경찰의 다양한 업무가 여기저기 돈 받고 룸싸롱 가던 내용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약간의 양심과 위선이 있는 주인공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보면서, 그리고 누구나 눈먼돈을 먹던 사회상이 그려지면서, 위세와 무능함으로 질타받던 경찰들의 상황이 어느정도 대변되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설의 서술 방식은 멀리서 보는 듯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해서 위화감이 든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소설의 내용이 판타지라고 여러번 부연하지만, 이 소설의 장점이 배경에서 나오는 현실감이고, 주인공의 절대무류성이 느껴지는 부류의 소설인 이상 주인공의 시야가 왜곡되는 느낌이 들면 흥미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한 예로 소설에 처음으로 나온 인권변호사는 데모대와 경찰에 이리저리 옮겨붙으면서 자신의 커리어와 이익을 챙기려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당시 굉장히 강한 정부권력, 몇몇 강성노조 말고는 노동자들의 엄청나게 낮은 지위, 넘쳐나는 어용노조, 부림사건과 같은 조작과 누명이 횡행하던 시대상, 사법시험을 통과하는 순간 손에 쥐게 되는 강력한 인맥과 권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변호사로 길을 틀었음을 생각해볼 때 인권변호사의 성향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또 뇌물과 향응을 통한 인맥으로 결정되는 사회에서 주인공에게만은 여러가지 연줄이 거의 대가 없이 굴러들어온다는 점도 이야기를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정의로운 연줄은 굉장히 고통스럽기 마련이고 부정한 연줄은 없는 자에게 들어오지 않는 나라였는데도 유독 주인공에게만은 별일 아닌 것처럼 연결되고, 뒷탈도 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받는 뇌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묘사되지만, 주인공이 치를 댓가는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꽤 있습니다.


종합해서, 아쉬운 점은 분명 눈에 띄지만 확실히 한번 읽어볼 만한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분의 실력이 더 좋아져서 현실감 있으면서도 좀 더 다채로운 경찰 소설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추천글을 마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63 크루이츠
    작성일
    20.07.11 15:54
    No. 1

    잘쓴글이긴 한데 너무 원패턴이라 조금 지겨워요. 그래도 재미있게 보는중임요.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78 소청
    작성일
    20.07.11 19:18
    No. 2

    재미있어요
    추천합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5 미소녀세라
    작성일
    20.07.11 19:24
    No. 3

    재밌습니다. 이제 자기만의 카르텔이 생겨서 더 흥미진진해지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4 고냥이최고
    작성일
    20.07.12 10:34
    No. 4

    인권변호사들 그런거 당연한거 아닌가

    그당시 인권변호사들은 거창한 뭔가가 있어서 그렇게 한다기보단
    하자가 있거나 연줄이 없어서 검사로는 활동을 못하거나 위로 못올라가는
    권력에 관심있는 돈많은 사시법고시 합격자들이 생색낼려고 하는거였는데

    지금 귀족노조들 만들어준게 그 당시 인권변호사라는것들임 ㅋ

    지금 피의자 인권만 찾게된 쓰레기같은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만든게 그 당시 인권변호사라는것들임

    ㄹㅇ 피해자 입장에서 자칭 인권변호사라는 직함달고 있는 쓰레기들이랑 만나보면
    인권변호사라는 단어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알게됨

    찬성: 13 | 반대: 29

  • 답글
    작성자
    Lv.67 kr***
    작성일
    20.07.12 12:10
    No. 5

    반대로 절박하고 억울한 상태에서 인권변호사의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많을겁니다. 그들이 전부 가식,위선덩어리였으면 인권변호사란 타이틀이 갖는 정치적 위상은 없었겠죠. 좀더 범위를 줄여서 구체적으로 비판을 해야 설득력이 있을듯.

    찬성: 16 | 반대: 6

  • 작성자
    Lv.67 kr***
    작성일
    20.07.12 12:15
    No. 6

    소설에 대한 평가나 추천과는 별개로 글 읽다가 제가 비리를 저지르는 것같아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어떠셨나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64 배둘기자승
    작성일
    20.07.12 17:15
    No. 7

    재미있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도마치
    작성일
    20.07.13 15:42
    No. 8

    조두순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조두순이 아닌데.. 그런식이라면 지명이나 모든걸 판타지로 하는게 나았을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기장
    작성일
    20.07.14 16:15
    No. 9

    추천인지 비판인지 모르겠군요.

    먼저 시대는 노태우 말기 정도 됩니다. 90년대 초반이고, 주인공 나이는 30 정도 되고요.

    인권변호사가 나오는 부분을 이상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부림사건은 이 소설보다 10년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 것들을 서로 엮을려고 하네요.
    이 글에서 주인공은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가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데모도 대리로 시키고 자신들은 뒤에서 조종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변호사들이 하청업체 같이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외면하고 자기 이름을 날리기 위해 재벌노조를 도와줄려고 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거고, 변호사도 양심상 크게 반박을 못합니다.

    90년대 초반은 88 올립픽 이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때이고 부정부패도 만연했기에 경찰도 여기에서 벗이날 수가 없었죠.

    그리고 주인공에게 연줄이 호박넝쿨같이 온게 아니라 본인이 다 인맥을 만든 겁니다.
    인맥은 스스로 만들고 관리해야 하는데 주인공이 툭히 잘하고 있지요.

    이글의 초반부는 작가님에 연참대전에 3편을 동시에 연재했기에 퀄리티가 문제가 있지만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흡입감이 뛰어납니다.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45 노르웽
    작성일
    20.07.19 16:40
    No. 10
  • 작성자
    Lv.60 완전물
    작성일
    20.07.28 15:13
    No. 11

    재미나긴한데 동시 다작연재랑 문체가 갑자기 사라진 어느작가랑 비슷하다는 느낌들면서 선삭함.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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