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가져본 적 없는 남자는 드물겠죠. 그만큼 용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다만 이 소설은 그걸 좀 독특하게 풀어냅니다.
주인공이 사는 세계의 용은 꼭 요괴 같아요. 흔히 볼 수 있는 드래곤보다는 마치 이누야샤에 나오는 가지각색의 요괴의 느낌이 납니다. 아직 몇마리 나오진 않았지만 처음 생각했던 용과는 달라서 저는 더 재밌었던 것 같네요.
전형적인 '나짱쎄'를 기대하신다면 조금 밋밋할 수도 있을 겁니다. 주인공이 강하긴 하지만, 힘을 휘두르고 다니는 건 이 글의 포인트가 아닙니다. 전투와 전쟁은 나옵니다만, 저는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인물간의 담담한 상호작용, 참신한 배경 설정과 그걸 자연스럽게 녹여낸 방식 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보다는 조회수가 더 나와도 될 것 같은데, 아쉬운 마음에 작가님 힘내시라고 한 번 써봅니다. 취향에 맞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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