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32 신비록
작성
20.05.14 22:14
조회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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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유료

감기도령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918,698
추천수 :
99,279

전툴루에 대해서는 익히 아실테니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문피아 내에서 충분히 유명세를 탔고

취향에 맞는 분은 이미 읽고 계시겠지요.

읽다가 비축분을 쌓아놓고 계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안 읽고 계셔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럼에도 굳이 다시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당연히, 대상은 ‘지금 읽고 있지 않은 독자’분, 당신입니다.

...크툴루 취향이 아니라서.

...현판, 정판, 겜판, 무협, 훈타물이 아니라서.

...비축분이 더 쌓이면 읽으려고.

안 읽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저는 강요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를 짓밟고서라도 지금 당장 읽으라고.


제목부터해서 지금까지 ‘지금’이라는 단어를 3번썼나요? 이젠 5번썼군요. 강조입니다.

이 소설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지금’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만 향유할 수 있는 쾌락.’

이 표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의 작가 ‘감기도령’은 광인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소설 내용이 뒤섞이고, 공지에 소설 주인공이 풀어야 할 힌트가 주어졌다가 지워집니다. 꾸준히 매회차 읽었던 독자가 아는 정보를, 후발주자는 오류처리가 되어 읽으실 수 없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제가 설명에 재능이 없나봅니다.

조금만 더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소설에는 전통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아... 저는 전툴루를 설명하기 위해서, ‘소설의 전통적인 즐거움’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거만하게 굴어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니 좀 낫군요.

어찌되었든 전통적인 즐거움이 심금을 울리는 묘사,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의 진행, 복선회수, 반전결말.. 등. 즉, ‘텍스트 내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감기도령은 이런 ‘전통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웹소설시스템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즐거움’을 추가로 고안해내버렸습니다.

작가는 피에 젖은 텍스트, 무너지는 글자, 뒤틀린 문장으로 독자의 시각정보를 헤집어놓습니다. 뭐, 그래요. 웹이미지에 익숙한 우리에게 ‘신선한데.’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작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소설의 신작회차가 나올 때마다 ‘실시간 이벤트’로 소설의 내용을 뒤엎어버리고, 공지의 내용을 뒤섞고, 그 공지에 주인공이 해석해야 할 넌센스를 숨겨둡니다.


저는 여기서 신기함보다, 기괴함을 느꼈습니다.

아찔해졌습니다.

작가는 독자들을 작은 유리병에 넣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문학적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댓글에 쓰인 비명과 광증을 읽으며 쾌락을 느끼는 미친 과학자.

독자들을 손바닥 위에서 혀로 눌리며 쾌락을 느끼는 먼 과거의 괴물.

작가는 독자들을 손가락 사이에 끼어두고 놀이를 하는, ‘크툴루’였습니다.


크툴루 세계관의 미약한 인간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은 작가의 손짓에 의해 심해까지 추락했다가 우주 밖으로 날아가기를 반복하면 애원하고 있습니다.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

문제는.

이 작은 유리병 실험에 속하기 위해서는 ‘연재되는 동시에’ 소설을 따라오면서 읽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겁니다.

먼훗날, 이 소설을 다시 보게 된다면.

여러분은 모든 실험이 끝나버린.

깔끔하게 정리된 네모반듯한 결과물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동참하십시오.


저도 설명하면서 머릿 속이 흐리멍텅해집니다.

이 설명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도 스포일러가 되기때문에 말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이해가 조금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요약하면, 

‘작가의 실험정신 가득한 실시간 실험의 소설. 이 소설을 완전하게 체험하기 위해서는 연재를 쫓아가며 동시에 읽는 방법 밖에 없다.’ 이겁니다.

전 앞으로 이런 실험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무한대의 시간이 주어진다 하여도 말입니다. 유일무이하다는 표현만 하겠습니다.


그레이트 올드원 크툴루의 촉수처럼 당신의 목을 옥죄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설,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지금 당장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열차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70 윗층삼촌
    작성일
    20.05.14 22:19
    No. 1

    추천글을 보다가 그냥 스크롤을 내리게 되네요..;
    뭐, 대충 읽으란 뜻으로 알겠습니다..

    찬성: 24 | 반대: 15

  • 작성자
    Lv.30 갓교
    작성일
    20.05.14 22:23
    No. 2

    이런식으로 강요식으로 글쓰는건 거부감만 더 느껴집니다.. 저도 읽긴 읽었습니다만..

    찬성: 27 | 반대: 8

  • 작성자
    Lv.99 끝없는바다
    작성일
    20.05.14 23:15
    No. 3

    작가 지인인가? 하는 추측이 드네요.

    찬성: 9 | 반대: 12

  • 작성자
    Lv.29 파라핀
    작성일
    20.05.14 23:20
    No. 4

    강요 같아서 은근히 더 안 보고싶네요

    찬성: 21 | 반대: 6

  • 작성자
    Lv.49 유통기한
    작성일
    20.05.15 00:05
    No. 5

    치사량의 뽕맛에 헤롱헤롱 하신 상태로 추천 글을 쓰신 듯 ㅋㅋㅋㅋ

    찬성: 24 | 반대: 4

  • 작성자
    Lv.99 추세추종
    작성일
    20.05.15 03:40
    No. 6

    일단 전툴루 재미있습니다.
    이단 추천글이 제 취향은 아니네요

    찬성: 3 | 반대: 4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20.05.15 09:54
    No. 7

    추천자가 이 소설 안티인가 했습니다.
    대체 뭔소리인지 모르겠네요.
    가끔 말이지요. 추천하기 게시판에 이런 사람이 보입니다.
    소설을 추천을 하려면 추천한 소설에 대한 글을 써야 하는데, 무슨 코카인이라도 한사발 들이킨건지 자기가 뭔가 위대한 존재인 것처럼 엉성하고 엉뚱하며 얼토당토 않는 문체로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을 자랑하는 사람...
    추천자분께 한말씀 드릴게요.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은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뭐 이미 늦은 것 같지만요...

    찬성: 24 | 반대: 6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20.05.15 10:21
    No. 8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익히 알거라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겠다니...

    찬성: 18 | 반대: 4

  • 작성자
    Lv.54 볼게없어후
    작성일
    20.05.15 11:40
    No. 9

    재미있는 글인데, 소개글 읽고 전부 도망가겠습니다.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29 Renai
    작성일
    20.05.15 12:25
    No. 10

    소개글 보면 작가님 기겁한다에 한표...

    찬성: 8 | 반대: 4

  • 작성자
    Lv.42 [탈퇴계정]
    작성일
    20.05.15 12:47
    No. 11

    문피아 눈팅 7년 차지만 추천글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요. 이 추천글이 욕 먹는 이유가 있나요? 저는 나름 괜찮았는데, 누가 추천글에서 하면 안될 것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0 하라신
    작성일
    20.05.15 15:03
    No. 12

    해선 안될거라곤 공지사항을 읽어보시면 될거같고
    한 작품에 대해서 1회만 추천하라고 되어있으며 추천글이 빈약하거나 이상하면 보통의 비난이
    작가 지인인거 같다 이 작품 거릅니다로 되기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추천글을 쓴게 오히려 작가님한테 폐가 될때도 많습니다

    물론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지만 문피아 내에서는 추천게시판을 바라보는게 엄격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주의해서 올리는게 보통이죠
    위에 추천글이 맞다 틀리다는 개인 판단의 문제이긴 하지만 초반 몇줄 읽다가 내려와서 정확한 내용은 모릅니다
    아 됐고 읽어봐 이미 읽어봤어도 지금 안읽고 있으면 읽어봐 재밌어식의 내용이라면
    개인적으로 좋을거라고 보잊ㄴ 않네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0 하라신
    작성일
    20.05.15 15:09
    No. 13

    댓글쓰고 다시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강압적이라 많이 거슬리긴 합니다만
    왜 추천하는지는 잘쓴 추천글이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단지 초입에 맛깔나는 설명을 위해 거만하게 씁니다
    정도의 한문장 있으면 처음의 저처럼 몇줄읽고
    도망가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71 쏭쏭이리로
    작성일
    20.05.15 20:34
    No. 14

    이 추천대로라면 지금 따라가도 이미 지워진 정보들 있는거 아닙니까?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6 아아니
    작성일
    20.05.15 23:16
    No. 15

    거 읽을사람 다 읽고 있으니 진정하고 얘기하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자오(慈烏)
    작성일
    20.05.16 03:02
    No. 16

    만취하시게 드셨나? 이불킥 하다 이불이 날아갈꺼 같은 추천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나일
    작성일
    20.05.16 21:53
    No. 17

    영무 연출차력쇼보고 뽕차오르셨나보넴
    진정하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차설록
    작성일
    20.05.18 13:40
    No. 18

    여러분 전툴루 읽으세요 저 어제 접했는데 친구들 다 영엊하고있음 ㅜㅜ 밤동안 세번 정주행 했어요 1화에서 평소에 보던 소설들이랑은 다른 문체 (이걸보고 약간 번역체라 하나요) 때문에 좀 낯설었는데 와 이건.... 완전 최고 ....... 크툴루 요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 ㅠㅠ좋네요 정말 알게되면 미쳐버린다 보게 되면 견딜수 없다는 요소를 너무.... 잘 쓰시는것 같아요 쪼끔 고어한 부분들도 있는데 그거 괜찮으신 분들이면 정말 재밌게 보실거에요 진짜 이건 읽어봐야함 ......... 빨리 완결나서 책내주면 좋겠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5 ElanVita..
    작성일
    20.05.19 03:28
    No. 19

    뭐라는거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yi******
    작성일
    20.05.20 11:14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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