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역물은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고, 하위장르로 삼국지물도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작품은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삼국지물에 대한 나름의 취향도 생겨버렸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사든 연의든 어느 노선인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시작해야함.(대역물처럼 간다면 정사, 완전히 흥미 본위라면 연의도 상관없음)
2. 작가님이 어느쪽이든 자료조사를 하셨다는 느낌이 글 속에서 묻어나야 함
왜냐면 그래야 작가님이 자유자재로 글을 엮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몰입하기 쉬움.
왜냐면 그래야 작가님이 자유자재로 글을 엮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몰입하기 쉬움.
3. 정사 그대로 가도 좋고, 작가님 나름의 재해석도 좋으나 등장 캐릭터들이 각각 개성이 있어야 함. 그래야 더 몰입이 쉬움
(그래서 겜도 토탈워 삼국지보다 코에이 삼국지를 좋아함)
4. 주인공이 책사형이든 장군형이든 만능형이든 상관없음
4. 주인공이 책사형이든 장군형이든 만능형이든 상관없음
5. 주인공 띄우기를 위해 주변 등장 인물이 멍청하지 않으면 좋겠음
6. 어떤 형태로든 뽕이 차올라야 함. 주인공이 신산귀모로 승리를 하든 무력적으로 대단한 활약을 하든 사회생활을 잘해서 주인공편이 많든간에 삼국지물은 이 뽕맛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실성을 강조해서 주인공이 단순한 현대인1 이라 이게 좀 부족한 글은 손이 잘 안갑니다.
이 정도인데 삼국지: 내가 영웅의 그릇인가 는 다 만족스럽고 재밌습니다
글 내용 소개를 하자면
주인공은 원소군의 말단 병사에서 시작해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진합니다.
현재까진 현대에서 수련한 무술로 무력도 상당하고 머리도 잘돌아가는 만능형이고
(무력부분은 저럴 수 있나?ㄷㄷㄷ 싶기도 한데 소설적 과장이라 생각하고 그 덕분에 전투장면에서 뽕도 차오르니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말이 안되는건 아니고 진짜 수련빡세게 했으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
(무력부분은 저럴 수 있나?ㄷㄷㄷ 싶기도 한데 소설적 과장이라 생각하고 그 덕분에 전투장면에서 뽕도 차오르니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말이 안되는건 아니고 진짜 수련빡세게 했으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
통솔력도 뛰어나서 사람이 따르는 편으로 차후 독립각이 약간 보이고 있습니다.
만화 킹덤처럼 전투 묘사가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전투장면을 얼버무리거나 삼국지물에 흔히 보이는 케이스인 너무 오버스러운 묘책이나 귀책이 아닌, 실제 역사속 다른 사례를 예를 들어서 현재 전황과 작전, 예상 전과를 알기 쉽게 글 속에 녹여내고, 이걸 또 재밌게 풀어내셔서 보기에 즐겁습니다.
이게 또 너무 설명파트 시작! 줄줄줄 이러면 별론데 진짜 스무스하게 녹여내셔서 좋습니다.
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무겁지 않습니다. 감초 같은 주변 캐릭터들과 약간의 착각? 으로 나오는 재밌는 상황이 분위기를 환기시켜줘서 글이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부드럽게 읽힙니다.
상술한것처 정사 기반 캐릭터 해석이 납득이 가면서도 개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간혹 작품 전체 컨셉이나 주인공 캐릭터는 멋진데 이 인물 개성을 못살려서 모든 캐릭터의 대사가 비슷비슷하다거나 행동에 특색이 없이 단순NPC같은 작품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작품들은 주인공 조형이나 스타팅 포인트가 매력적이면 초반 흡입력은 있는데 캐릭터간 개성이 없다보니 점점 글이 밍숭맹숭 전에 본거 또 보는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근데 내.영.그는 이 캐릭터성을 잘 살려서 주인공과 A,B,C 캐릭터가 각각 만나서 대화를 하는 상황 자체가 궁금해진다고 할까요?
신캐가 등장할때면 정사에선 어땠는지 살짝 터치해주면서 작가님 나름의 재해석에 대한 힌트를 주고 그에 맞춰서 개성있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아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여포와 만나는 장면까지 진행이 됐는데 다음화가 기다려집니다.
삼국지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극초반이 몇화가 조금 안맞는분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보시다보면 맘에 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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