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극한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이죠.
작가님께서 중세 판타지에 비급 감성의 개그를 올인한 노력이 보입니다.
주인공은 빡대가리입니다.
고순도 빡대가리라서 여타의 주인공들처럼 생각이 기승전결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정도를 보고서도 엉뚱한 길을 선택하는 부분도 자주 보입니다.
독자 취향에 따라 아마 살짝 고구마를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아니었지만요.
글 자체가 스피드있게 진행됩니다.
소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제 하나하나가 빠르게 마무리되요. 그리고 이게 글에 흡입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어떠어떠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엔 아, 이렇게 해서 주인공이 성장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화에서 여차저차하더니 새로운 요소와 함께 주제가 마무리됩니다.
이게 사실 진짜 어려운 거거든요.
작가 입장에선 글을 쓰면 쓸수록 탄력이 붙어서 글이 장황해지고 자기는 재밌다고 길게 썼는데, 독자의 눈에는 웹소설 특유의 재미가 상실됩니다.
끊어주는 완급조절이 이 글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장점은 중세 판타지의 야만적인 인간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저급한 유머입니다.
글 중간중간마다 작가님이 킬링 펀치를 찌릅니다.
거기서 피식피식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어요.
이게 독자들이 웹소설을 보는 이유죠.
여러 장르가 있겠지만, 유머러스한 웹소설은 이래야 합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단타로 치고 빠지는 개그 중세 판타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읽었고,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불호 요소도 강하므로, 취향이 안 맞는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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