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 <레필리아 레소드>는 본 작품에서 등장하는 검술의 이름이다.
내용을 조금 말하자면, 주인공인 리에르는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이 선택한 파괴자다.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난 학살을 일삼았고, 지금은 어떠한 이유로 큰 상처를 입고 죽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에르는 죽기 전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이 주인공이 회상하는 과거가 실질적인 소설의 내용이다.
문체도 좋고, 스토리도 좋다. 조금 고전적인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어떻게 문피아에 이런 글이 올라올 수 있었는지, 조금도 예상 못 했다.
개인적으로도 재미 있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잘 쓴 소설이다. 이런 70편이 넘게 소설이 묻혀있기만 하는 게 좀 안타까워서 이렇게 추천글을 올린다.
다만 확실히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그렇고, 이야기의 진행방식도 옛날 1, 2세대 판타지 소설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이 소설을 읽을 때는 시간 날 때 틈틈히 읽기 보다는 한 번 각 잡고 30편 40편씩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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