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서 50회가 넘었지만 너무 일찍 본 것을 후회했고 주인공은 활잡이지만 작가님은 연참검을 뽑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글을 남깁니다.
이 글은 대체역사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기를 끌기 힘든 장르지요. 하지만 이 글은 충분히 문피아 독자님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한 집안의 흙수저 주인공이 지독한 독기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하며 일종의 기연으로 사부를 만나고 강해진다.
많이 보신 형식 아니신가요? 어느 장르던 인기있는 작품에는 저런 주인공이 하나쯤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체역사에서는 이 작품이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작품의 시기는 무신정변 이후의 고려입니다. 더 정확히는 몽고의 침입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기지요. 여진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천리장성이 무너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힘을 추구하고 무인이 우대받습니다. 이 글에서 등장하는 투석전이 그런 것을 잘 반영한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투석전은 돌과 방패, 몽둥이를 가지고 하는 유사 전쟁입니다. 각 마을의 투석패가 나가 서로 싸우고 대장들은 전략, 전술을 입안해 전쟁을 지휘합니다.
처음에는 투석전이 이뤄지는 당위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뒤에 서술되는데 무를 중시하는 풍조와 일종의 유희, 또 각 마을의 이권이 걸려있습니다. 각 마을의 이권은 척박한 북부에서 물길이나 장작패기 좋은 장소 등의 우선권을 말합니다. 실제로 고려에서 투석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일리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주인공은 소설에서 흔하지 않은 직업인 궁수입니다. 혹시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영화의 주인공도 산천을 뛰어다니며 궁수의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도 그런 궁수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 칼을 든 무인과의 전투, 아슬아슬한 거리 싸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체역사물의 주인공들은 높은 곳에서 역사의 변혁을 보여주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무인으로서 암울한 시대에 저항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제는 무인의 강함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글이 진행되면서 개인의 힘으로 어찌하기 힘든 군대의 강함도 보여줄 것 같네요.
흙수저 주인공이 최고의 명궁이 되어 고려를 지키낼수 있을지 함께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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