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미리 알아서 능력을 발휘한다. 그 능력으로 이런 저런 일을 한다.’
그런 글이라 생각했습니다. 제목으로 지레짐작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뜬금없이 미래의 자신이 쓴 자서전을 갖게되고, 그로 인하여 자신 주변의 미래를 미리 알게 된다는 도입부는 다른 글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회 전후쯤인가까지도 차분한 문장으로 글을 참 잘 풀어가는구나 정도였습니다. 뭐 인물 개성은 잘 살렸네 정도...
그런데, 회가 거듭될 수록 조금씩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이건 뭐지?’ 마음 속 깊은 곳이 쿡쿡 시려지기도 합니다.
동료애, 가족애를 잘 녹여 그렇기도 하겠지만, 서로를 이기려고 하지 않고 보듬고 위로하고 격력하면서 함께 사는 얘기가 울컥 울컥하는 뭉클함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전개도 빠르고 인물도 살아있는...
웹소설이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시리게 하는구나...라고 할까요?
저녁에 혼자 맥주 한 잔 두고서 읽는 것을 감히 추천합니다. 일과 동료, 가족, 그리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생각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읽기에 딱 좋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다만, 이제 84회라 매일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게 싫어서 연재 끝난 뒤에 한꺼번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든는 문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셔야 할 듯 합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