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니 스카우터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기 때문에 다소 틀린 내용이 포함되어있을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리산불곰 이라고 합니다.
말도없었고 탈도 없었던(?) 지니스카우터가 조용히 완결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처음 보게 된것은 작년 말에 이곳에 올라온 추천글 덕분 이었습니다.
한참 스포츠 물을 읽고 있던 시기라 흥미가 동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이 스포츠물 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뛰어나지 않은, 아니 소심한데다 찌질한데다가 운은 더럽게 없는 인간 양주형.
감독이었던 장건호 에게 은퇴를 권유받게 됩니다. 코치로 오라는 제의죠.
은퇴 한뒤 코치로 오라고, 함께 해보자는 말에 은퇴하고 코치로 간 양주형은
대차게 멸망합니다.
네 망했어요. 은퇴하면서 돈도 제대로 못받고 구박받고
영국으로 날아갑니다. 맨 몸뚱이 하나로요. 아 몸뚱이도 멀쩡하진 않습니다.
특히 무릎이요. 그 와중에 비행기에서 자기계발 전문가 토니 로빈스를 만나
지니스카우터 라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네 게임물이 다소 포함되어있어요.....하지만 게임적인 요소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양주형은 지니 스카우터를 믿되 맹신하지는 않으니까요.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게 때문에 더욱더 노력하고 노력합니다.
영국,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가서도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게 되는
찌질이 양주형. 유소년 코치로서 감독, 다른 스텝과의 갈등,
그리고 첫 제자 러셀 말튼
어떻게 어떻게 해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양주형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리자 크로스워드 에 반해서 또 바보같이
헤헤 거리면서 일하게 됩니다.
사실 바보같이 헤헤 거리면서 일한다고 적어 놨지만 그럴수도 잇겠다 싶었습니다.
저 역시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될것 같기도 하니까요(웃음)
장건호와 조원식(전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해 콜체스터로 불러오고,
그사이에 있던 갈등들은 조금은 답답하고, 멍청하게 보였지만
소심하고 찌질한 양주형이 조금씩 성장하는 믿거름이 됩니다.
그렇다고 안찌질해 지는건 아니지만....
많은 사건들을 걸치며 소심한데다 찌질하고 더럽게 운없는 양주형은
콜체스터의 감독직을 맡게 됩니다.
지니스카우터로 재능있는 선수들 끌어모아서 리그 돌풍을 일으키며
다이렉트로 우승하면서 스타의 로열로드 뭐 그런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양주형이란 인간은 더럽게 운이 없는 남자입니다.
재능은 있지만 성격이 모난 선수, 포지션을 잘못 정해져서 잊혀진 유망주
그들을 보듬어 주면서 리그를 치르는 양주형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그는 선수를 갈아서 우승을 만들기 보다는
오히려 선수를 챙기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며 한걸음씩 나아 갑니다.
소심 하고 찌질하던 인간 양주형은 카리스마적인 감독이기 보다는
챙겨주고 보듬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양감독님으로 거듭납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양주형이란
인간이 성장하며 나아가는 인간휴먼스토리(?) 라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글은 차가운 도시남자 인척 하며 똥폼 잡으며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리만족 소설과는 반대로 소심하고 찌질하게 보이지만 인간다운, 인간적인 양주형의 모습을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재 시작일 2015년8월 24일
연재 종료일 2016년8월30일
약 1년의 시간동안 인간 양주형을 만나게 해주신 미스터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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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을 읽으며 가끔 드는 생각인데 인간 양주형은 작가님을 모티브로 만들어 내지 않았는지 가끔 생각이 들곤합니다. 그냥 이미지가 닮았....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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