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추천글은 지인 추천글임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사실 지인정도가 아니라 제가 작가 아내입니다.
얼마전부터 남편이 예술혼을 불태우겠다고 아주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웹툰을 그리겠다고 테블릿을 사질 않나. 몇번 그리더니 때려치우더라구요.
분명히 재밌으라고 그린 그림이 슬프기 짝이 없으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이제 저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이제는 소설을 쓰겠다고 난리법석입니다.
지금도 자기가 전부칠테니까 추천글 쓰라고 하도 성화를 부려서 이렇게 적습니다.
제가 드라마만 보고 소설 자체를 잘 안 읽어봐서 그런지 꽤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뭐 본인 경험이랑 지인 경험들 죄다 짬뽕해서 넣은거니까 실감도 납니다.
데이트 할때마다 썰풀던 얘기들도 나오고,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지인 실명을 쓰고 성격도 비슷해서 저는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습니다.
병원 실태 고발 같은 것도 많이 넣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말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디 잡혀가면 큰일나니까요.
남편이 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많이 부지런하고 꼼꼼한 편이라서 플롯도 다 짜두고 미리 써둔 편도 꽤 있습니다.
전 아내라서 다 읽어 봤는데, 일단 1부는 열혈 인턴 얘기 입니다. 자기 말로는 환자만 아는 바보라는데, 그냥 바보 같기도 하고. 열혈이에요.
2부는 라이벌하고 경쟁하는 레지던트입니다. 3부는 명의 얘기.
그냥 제목 그대로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만 생각하는 열혈 초보 의사가 결국 명의가 된다는 이야기.
남편말로는 자기가 되고 싶었던 의사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쩌면 모든 의대생들이 입학할 때는 한번 쯤 되기를 꿈꿨을 그런 의사.
남편 성화에 떠밀려 쓰는 아내의 추천글 이만 마칩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댓글 읽어보면서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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