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HerooftheDay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
16.06.09 07:10
조회
3,852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페이트노트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2,541,263
추천수 :
17,562

저는 요즘은 거의 선추만 하고 눈팅만 하고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말이지요...

한 1~2년전만해도 굉장히 활발했던 문피즌이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도저히... 추천글을 안쓰고는 못 배기겠습니다.


라이트노벨이라고 쓰여진 장르를 보고 뒤로가기를 클릭하시는 분,  1분만, 더 읽어주세요. 이건 라이트노벨의 탈을 쓴 명작 판타지입니다. 라이트노벨같이 가볍지 않습니다.


페이트노트 작가님이 쓰시는 HerooftheDay.

개인적으로 문피아에서 읽는 작품 중 상위 3위에 들어갑니다.

(사실 감정적으로는 1위를 주고 싶네요.)


간단한 줄거리를 쓰자면,

1000년 전, ‘유하진’이라는 어느 용병대의 대장이 마왕을 쓰러뜨립니다.

마왕의 타도 후, 유하진은 세계 정복을 꾀하지만, 곧 공공의 적으로 지정 되지요.

그 후, 그와 함께 마왕을 쓰러뜨린 동료들와 나머지 인류에게 토벌됩니다.


HerooftheDay는 그 1000년 후의 이야기. 마도와 과학이 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할수 정도로 극도로 발전된 이 시대에 마왕이 부활합니다. 그리고 이 마왕은 절망적입니다. 요즘 흔히 접하는, 용사들의 레벨을 착실히 올려주는 마왕, 주인공에게 반하는 여성형 마왕이 아닌, 인류를 멸살 시키려는 최대의 적.

세계는 멸망 직전까지 몰리고, 세계 정부의 고위층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1000년전의 악당 유하진을 부활 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왕도 판타지라는 점, 그리고 유하진이라는 인간의 초월적인 무력과 누구보다 인간적인 인간성에 있지요.

(왕도 판타지라는 점은 조금 어긋날지도 모르네요. 제 필력이 겨우 이 정도라...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모순을 느끼셨다면, 제 실수가 아닙니다. 초기진입장벽인 프롤로그에서 ‘유하진’이라는 이름이 배경과 맞지 않다고, 그 초월적인 무력을 가지고도 인류에 몰려 죽은 이유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하차하셨습니다. ‘악당에게 무슨 인간성을 찾느냐’라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쓰여지고 전해진게 꼭 진실이라 할 순 없습니다...  1000년전의 이야기는 베일에 쌓여있기에.


스포일러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지만, 읽으시다보면 납득 되실겁니다.

제 주관으로 판단하였을때 세계관은 모순 없이 튼튼히 잡혀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정말 눈물이 흐르더군요. 장르 문학 기준으로, 좋은 작품은 감정이입이 쉬워야하는 작품이라 생각 합니다. 필력이 너무나 대단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연간지’라는 겁니다... 후,,,

잘 연재하시다가 작가님께서 말 없이 휴재를 하시는데, 과히 문피아의 토가시 선생님이라고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공지 없는 긴 휴재는 많은 분들께서 굉장히 거부감을 나타내시는걸, 저는 최근 3년 간 계속 봐왔습니다.  극단적으로 하차까지 하시더군요. 저 역시 그 반열에 발 한 발짝 걸쳐두고 있고요. 그럼에도 이 글을 읽는 걸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재밌기에... (차라리 유료작으로 하시고 꾸준히 연재하신다면 편당 500원이라도 결제할 자신이 있는데 말입니다.ㅜㅜ)

(P.S. HerooftheDay는 원래 완결난 글이었답니다. 저는 사정은 모르지만 기억나는 작가의말에 대략 예상이 가네요. 원래는 1부에서 완결났는데 그 몇 년 후 리메이크 및 연재 재개하셔서... 휴재를 감안 해도 연재 분량이 적은 이유가 또 여기에)


부족한 추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이 부분은 추천과는 50% 무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임으로 안읽으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읽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사견 덧붙입니다.):

요즘 장르 문학은 둠스데이때 부터인지, 너무 유행을 쉽게 타고, 너무 가벼운 것 같습니다. 고난 없이 책 한번 읽으면 기술을 습득하고, 숫자 놀음으로 인간의 능력치를 잰다니...게임화, 전생, 환생, 이런 장치들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면 뭐라 설명할까요... (지금 추천하는 작품은 주인공이 부활하지만, 마도와 과학이라는 설정이 뒷받침 되어있고, 남용되진 않습니다)


필력이 받쳐 주었을 때는 재밌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작품들이 그렇지 못한것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위 말하는 ‘사이다’부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작품이 너무 단조롭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벼워지고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답답한 주인공 보기 싫긴 하지만, 세상은 반대극부라는게 있습니다.

고난이 있으니 성장이 있고, 답답한게 있으니 시원함이 있지요... 


HerooftheDay가 재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그래서 너무 기뻤습니다. 요즘 틀에 박힌 글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부족한 추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43

  • 답글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6.06.09 11:54
    No. 21

    오호! 동지가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베리블루
    작성일
    16.06.09 19:22
    No. 22

    음 여동생 관련 에피피소드등 암튼 관련된건 다 잼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새땅
    작성일
    16.06.09 12:17
    No. 23

    생각보다 많은 떡밥들이 있는데 회수만(완결)된다면 정말 좋을거같습니다..
    10년동안 정말 애증으로 지켜봐온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6.06.09 12:31
    No. 24

    크큭.. 정말 10년이군요 ㅋㅋㅋ,,,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6.06.09 12:21
    No. 25

    소개글이 뭔지 모를 신화 얘기여서 읽을 생각 없던 작품이었는데 추천글 덕분에 일단 선작만 해놓고 나중에 꼭 읽어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한자하
    작성일
    16.06.09 13:18
    No. 26

    음... 마치... 변신해서 악당을 물리치는 고전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
    꿈과 희망,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
    뭐 그런거 있잖아요. 80~90년대 만화에서 나오던...
    우연히 동료가 도착하고
    우연히 이 상황을 해결할 아이템을 발견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의 숨겨진 필살기로 일발역전
    정의의 승리! 이런 느낌...

    이 작품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감정선
    상대 심장에 폭탄 달아서 소모품 취급을 할 정도면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며 하거나
    저 쓰레기는 그래도 싸다고 멸시하며 하거나 해야 할 것 같은데
    폭탄 달은 사람이랑 폭탄 달린 사람이랑
    분위기가 참 하하호호거리며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으니...
    괴리감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6.06.09 13:55
    No. 27

    추천글을 쓴 입장으로서 변호해봅니다.
    스포일러라 말하면 안되는데,ㅜㅜ

    히오데의 등장인물들은 유하진을 악당으로 알지만, 점점 그들이 아는 역사와 유하진의 인간성에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론 계속 악당 취급하더라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되지요. 정주행을 다시 해봐야 정확히 확인해볼 수 있지만, 세릴만 해도 처음에는 거의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않습니다.

    유하진은... 호인입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아게하 이노브릴 블랙로즈 2-0/외전편부터 읽어보셔도 관계없습니다. 그 부분을 읽어보시면 유하진의 성격을 이해가 가실듯해요.

    동료가 도착한다는것, 그리고 해결할 아이템을 발견한다는건 좀 어폐가 있네요. 그런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의 글전개가 아닙니다. 물론 스펠 브레이커의 도착이 좀 비슷한 면이 없지 않겠으나, 틀리다고, 감히 본 독자는 반론을 제기해봅니다 ㅎㅎ

    이 글의 성격을 보여주는 단편적 예를 하나 드리자면,
    유하진이 등장인물 중 한명에게 검술에 대한 충고를 하는 장면에,
    소드마스터는 깨달음을 얻어 단숨에 되는게 아니라 만번을 매일 휘둘러서 조금씩 장벽을 부수는 거라 합니다.
    아아... 이 얼마나 감동적인...

    고난과 근성론으로 무장한 이런 글, 정말 요즘 찾아보기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6.06.09 13:57
    No. 28

    그리고 유하진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부활 후 꺼낸 얘기가, 자신과 같은 악당을 믿을 수 있겠느냐 식의 질문을 던진걸 봐서는. 아마, 왠진 모르는 데 스스로를 악인으로 몰아넣은듯한 느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16.06.09 14:36
    No. 29

    전장에서 민간인 소개를 개판으로 해놓고 쥔공에게 승률 반도 안되는 상대와 싸우면서 민간인사상자 나면 죽이겠다고 하는걸 보고 바로 하차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wjs
    작성일
    16.06.09 16:49
    No. 30

    저도 네베로스트님과 동일한 장면에서 하차한듯. 그리고 읽은지 좀 되었지만 제기억엔 무슨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이 다 십대에서 이십대초반 여성으로 나온것도 접근하기 쉽지않은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Fortune
    작성일
    16.06.09 16:55
    No. 31

    ㅋㅋㅋ 1부만놓고보면 완전 강추입니다 그 이후는 뭐 알아서 하시는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표풍마제
    작성일
    16.06.09 21:46
    No. 32

    전 스타브레이커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토이초이
    작성일
    16.06.09 21:49
    No. 33

    어설픈 일본 애니 느낌? 중.고등 정도가 보면 맞을라나...엄청 많은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물론 개념이란걸 모르시는 분들이죠... 추천글에 처음으로 답글 달아봅니다. 극에 달하는 개인취향적인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6.09 23:47
    No. 34

    이 부분에서 선작을 못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크하하하하
    작성일
    16.06.10 00:22
    No. 35

    개념이 없는 인물들이 큰소리 땅땅치고 온갖 멋진척은 다 하는데다 그 수조차 많아 산만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토마토81
    작성일
    16.06.09 22:11
    No. 36

    정말 읽고 싶게 만드는 추천글이었습니다~ 정주행 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톰하디
    작성일
    16.06.10 05:49
    No. 37

    S급명작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깝성
    작성일
    16.06.10 09:03
    No. 38

    추강합니다. 거의 10년간 제 선작 목록에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casiopea
    작성일
    16.06.10 17:00
    No. 39

    저도 10년간 선작에 있는건 이게 유일한듯.. 고딩때부터 봐왔는데 벌써 계란한판이라니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만족함
    작성일
    16.06.10 18:14
    No. 40

    중고딩때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커서 다시보니 헉소리가 나던...ㅋㅋ
    세월이 갔다는걸 느끼게 해줬던 작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 표지
하늘나무숲   등록일 : 24.05.20   조회 : 107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판타지 EX급 초월 행운이 너무 강함 | 천상계
추천 : 1 표지
오월의밤   등록일 : 24.05.20   조회 : 69   좋아요 : 5
현대판타지, 스포츠 외계에서 온 재능 | 아이시루스
추천 : 3 표지
종잇조각   등록일 : 24.05.20   조회 : 65   좋아요 : 9
판타지, 스포츠 어느 비룡 기수 이야기 | 세그폴
추천 : 2 표지
소설평가자   등록일 : 24.05.20   조회 : 267   좋아요 : 13
대체역사, 판타지 삼국지 : 여포가 효도를 잘함 | 별꽃라떼
추천 : 1 표지
스텔라리   등록일 : 24.05.20   조회 : 94   좋아요 : 0
대체역사, 퓨전 삼국지 헌제가 죽었다 | 매일내일
추천 : 1 표지
pe******..   등록일 : 24.05.20   조회 : 115   좋아요 : 7
스포츠, 현대판타지 농구천재는 회귀가 하고 싶다 | 미에크
추천 : 2 표지
치맥세잔   등록일 : 24.05.19   조회 : 437   좋아요 : 19
판타지, 퓨전 종말의 뱀이 되었다 | 비도™
추천 : 1 표지
곰11   등록일 : 24.05.19   조회 : 204   좋아요 : 14
현대판타지, 퓨전 감염자로 살아남기 | 몽연
추천 : 1 표지
오쎈   등록일 : 24.05.19   조회 : 142   좋아요 : 6
판타지, 퓨전 모든 걸 꿰뚫어 보는 천재 마법사 | 콜라짱조아
추천 : 2 표지
백검우   등록일 : 24.05.19   조회 : 205   좋아요 : 1
추천 : 1 표지
까페라떼   등록일 : 24.05.19   조회 : 172   좋아요 : 0
판타지, 퓨전 죽은것도 억울한데 차원이동 | 남진군
추천 : 1 표지
타큐   등록일 : 24.05.19   조회 : 158   좋아요 : 3
추천 : 1 표지
글빚기   등록일 : 24.05.18   조회 : 257   좋아요 : 19
대체역사, 퓨전 폴란드 여왕 키우기 | 마늘맛스낵
추천 : 1 표지
유동닉ㅇㅇ   등록일 : 24.05.18   조회 : 278   좋아요 : 3
현대판타지, 판타지 후천적 재벌 증후군 | 이상현실
추천 : 1 표지
k2******..   등록일 : 24.05.17   조회 : 452   좋아요 : 0
현대판타지, 퓨전 뱅!가드 | 투뱅
추천 : 1 표지
글빚기   등록일 : 24.05.17   조회 : 318   좋아요 : 11
현대판타지, 판타지 EX급 인벤토리의 주인이 되었다 | KarpeDiem
추천 : 6 표지
lessB   등록일 : 24.05.17   조회 : 101   좋아요 : 3
현대판타지, 퓨전 0살부터 슈퍼스타 | 북그곰
추천 : 2 표지
cr**   등록일 : 24.05.17   조회 : 195   좋아요 : 18
판타지, 드라마 이세계를 대충 알고있어서 | 청잠바
추천 : 1 표지
불타오르네   등록일 : 24.05.17   조회 : 146   좋아요 : 5
판타지, 현대판타지 오늘도 아수라장을 달린다. | 흉적
추천 : 2 표지
권왕   등록일 : 24.05.16   조회 : 209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퓨전 방구석 저격수. | 캡슐호텔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