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27 연공(燕公)
작성
16.06.09 23:08
조회
8,027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온실라
연재수 :
242 회
조회수 :
371,122
추천수 :
18,116
추천글을 처음 써봅니다. 필력이 모자라고 말투가 거슬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추천할 글은 키론의 아이들입니다. 글 작성의 편의상 반말을 사용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서론이 깁니다. ㅎㅎ
책 추천을 보고 싶으시면 [본론]부터 보시면 됩니다.

[서론]
 나에게 장르소설이란 인생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지친 학창시절에 한 줄기 활력을 불어 넣어준 것은 장르소설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우연히 접하게 된 영웅문, 드래곤라자, 룬의 아이들, 월야환담 등은 내 가슴속에 꿈을 불어넣어주었다. 

 나이가 들고, 세상을 조금 더 알게 되면서 장르 소설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엷어졌다. 15년전 처음 드래곤라자를 읽을 때 설렜던 감정을 다시는 찾기 어려웠다. 한 동안 텍본이다, 스캔본이다 하면서 출판시장이 죽어갈때 장르 소설이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 아팠다. 

 하렘물, 먼치킨물, 게임 소설, 현대판타지 등 내 기준에서 참 미흡하기만 짝이 없는 ‘양판소’ 들만 넘쳐났다.  더 이상 ‘문학’ 이 아니었다. 투명드래곤의 망령이 되살아나서 포효 한번에 모든 몬스터들을 죽였고, 게임 속 특이 직업의 주인공들은 수시로 레벨업을 하며 온갖 히든 퀘스트들을 깨나갔다. 그러더니 갑자기 현대에서 헬게이트가 열리더니 회귀한 주인공들이 온갖 히든 퀘스트와 보물들을 모으며 삼국지 게임에서 제갈량 주유 여포 조운등을 싹쓸이하듯이 동료들을 수집하며 괴물들을 처리해나갔다.

 코흘리개 용돈을 모아 책을 사고, 알바비와 과외비로 책을 사던 내가 정작 소득이 생겨도 이제는 책을 구매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한 페이지에 레벨업 하였습니다라는 문장이 복사 붙여넣기 된 책을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다행히 문피아라는 플랫폼이 (우리나라 장르소설의 시장 파이가 작아서 그렇지, 굉장히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겼고, 양판소의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보였다.

이 와중에 여러 볼만한 작품들을 건지게 되었고, 어느날 문피아 연재한담란에서 한 소설을 추천 받았다. ‘키론의 아이들’ 이었다. 연재 편수는 많지만 추천수와 조회수는 적고, 유료화가 되지도 않았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본론]

 키론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소년 소녀들의 성장물을 담은 모험, 정치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비록 아직 연재 된 모든 소설 편수를 읽어본 것은 아니기에 단정할 수는 없다.

 비운의 몰락 왕족 특유의 엄청난 능력을 가진 소녀 루리아, 우직하고 성실한 무투파 소년 지토, 세련되고 능구렁이 같은 천재 대공자 제이가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이야기이다.
 
 루리아의 성장이야기, 지토의 모험이야기, 제이의 정치이야기가 한 곳에서 어우러지며 거부감 없이 뒤섞여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글솜씨가 놀라울 뿐이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 짜임새 있는 설정, 필력, 맞춤법, 케릭터의 독창성, 글의 전개 방식, 소재의 참신함에 있어서 그 어떠한 것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요새의 ‘추세’와 맞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현대 회귀 꺵판물’  은 마치 할리우드 액션물과 같은 느낌이라면, ‘키론의 아이들’은 BBC의 50부작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다. 

  세계관을 따로 이해해야할 필요가 없는 현대물과 달리 세계관과 설정 하나하나를 이해해야하며, 알아보기 쉬운 레벨업 혹은 스탯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지도 않으며, 빨리 빨리 적들을 때려잡지 않고 로맨스 및 정치적 요소까지 가미된 소설은 확실히 속력이 뒤쳐지고 통쾌한 맛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정통 판타지물에 가까운 소설은 작가만의 세계관과 설정, 독특한 케릭터들의 향연을 묘사해야하며 로맨스와 정치적 요소에 대한 심리묘사 때문에 전개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이를 현대물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전개가 느리다라고 비판할 수는 없다. 아예 장르가 다르기 때문이다.
(추천글을 올리는 나 역시 회귀물에 해당하는 ‘나는 군주다’ , ‘검에 비친 달을 보다’, 현대물에 해당하는 비따비 등을 재미있게 읽었다.)

 ‘키론의 아이들’과 같이 짜임새 있는 세계관을 묘사하는 잘 쓰여진 글은 아무래도 요즘의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 글의 퀄리티를 보았을 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추천수와 조회수를 보며 시대가 요구하는 ‘대중성’을 갖추는데에는 아직 무언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
하지만, 대중성을 갖추는데 실패한 이유로는 작가의 실력보다는 문피아의 독자층과 홍보의 부족함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라는 말처럼, 양판소와 온갖 깽판소들이 넘쳐나면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진 작가는 대중성의 결핍속에서 절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진흙 속 ‘진주’ 같은 작가들을 살려주고 키워줘야 하는 것 역시 독자들의 몫이다.

물론 추천과 조회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대세’ 소설들에 질린 독자들 역시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독자들이 드래곤라자, 룬의아이들, 하얀늑대들, 군림천하 등에 향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문피아에서 소설을 찾는 시스템이 뭔가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그 책들을 읽을 때 첫 페이지, 첫 한 두 챕터가 재미없다고 글을 내려놓지는 않았었다. 책이란 본디 진득함을 이겨내며 소소한 재미를 모아 큰 기쁨을 누리는 맛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키론의 아이들’은 분명 읽어볼 가치가 있고, 작가는 그럴 실력과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향수에 젖어있고, ‘글다운 글’에 목말라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유해본다.


 p.s. 나는 이런 글을 무료로 보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 커피 한잔 값을 일단 후원을 했다. 작가님이 조회수와 추천수가 적다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기에..

이 글은 현대판타지물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비따비 등 현대관이 적용된 소설 재미있게 읽기도 했습니다. 단지 제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어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68

  • 답글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6.11 01:29
    No. 41

    모든 사람이 다 이 소설을 좋아 할수 없고 만족 시킬수 없어요.님에겐 최고의 소설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부족한 소설일수도 있고 그 부족함을 느낀 사람이 부족 하다고 말할수 있죠.사람의 눈높이와 기대치 만족도는 다 달라요.님이 좋다고 안 맞는 사람에게 그렇게 매도 하고 공격 하는거 무척 나쁜 거예요.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드씨드
    작성일
    16.06.10 06:29
    No. 42

    이거 정말 재밌죠. 다만 연재주기가길어 묵혔다 몰아서 보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6.06.10 09:11
    No. 43

    소년 만화를 모토로 잡으셔서 그 느낌이 납니다. 강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반통미
    작성일
    16.06.10 09:50
    No. 44

    아무리 봐도 악플은 아닌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6.06.10 10:13
    No. 45

    추천글도 길고 댓글도 길고... 덜덜

    강추합니다~

    처음 부분의 루리아와 지크가 만나는 부분 몇 편만 보고
    답답한 물러터진 여주 주인공이라 착각 하실 수 있는데
    그 부분만 넘기면 끝까지 달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등장인물이 방대한데도 캐릭터가 뚜렷하고
    이야기 전개가 맞물리면서 드러나는 인과관계나 인물 사이의 갈등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6.06.10 12:21
    No. 46

    좋은 추천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16.06.10 19:37
    No. 47

    흠 설정 세계관 다 탄탄하고 참신하지만 초반부는 전형적 로맨스 판타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모기죽인다
    작성일
    16.06.11 01:36
    No. 48

    음...ㅋㅋ사실 좋아하는 작품이 까내려지면 조금 울컥하긴 하죠. 그렇지만 이 글을 읽어본적 없이 추천글을 보러온 사람이 볼 때 회객님 말은 충분히 추천글에 보충자료가 될만한 댓글이었다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하플
    작성일
    16.06.11 01:46
    No. 49

    개 강추 왜 조회수가 그모양인지 이해안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공탁국
    작성일
    16.06.11 09:01
    No. 50

    한번에 몰아 보려고 모아두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김형태
    작성일
    16.06.11 12:58
    No. 51

    추천글에 매우 동의합니다. 키론의 아이들도 재미지죠. ㅎㅎ

    확실히 이런 고급진 하이판타지는 취향도 갈리고, 쉽사리 시작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쏘시개감이 될 인스턴트 같은 소설만이 아니라 이런 진중한 소설도 많아졌음하지만, 동시에 작가님들의 마인드셋 자체가 달라져야한다고 봅니다. 애초에 연재라는 시스템과 어울리지 않는 종류의 소설을 쓸 때는 그냥 완결을 목표로, 그 와중에도 꾸준히 봐주는 열혈 독자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꾸준히 퇴고를 거듭해가며 글을 다듬고 뚝심있게 밀고나가야한다고 봅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쓰면서 한 화 한 화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면... 롱런하기 어렵죠.

    둘째로... 깊이있는 소설이라고 다 명작이 되는 것은 아니죠. 메시지의 깊이, 생생한 묘사, 짜임새 있는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 전개의 완급조절.. 그리고 이처럼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더더욱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하게 서로 엮어주고 시점을 전환시켜주는게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항상 고오오오급레스토랑에서만 밥 먹는게 아니고 인스턴트를 더 자주 먹게 되듯, 더 많이 찾는건 어쩔 수 없이 인스턴트같은 글이지만 오랜 후에도 회자되는 글은 역시 이런 글들이죠. 건필하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호박호박
    작성일
    16.06.11 13:37
    No. 52

    추천글 상태가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캬라멜라떼
    작성일
    16.06.11 16:56
    No. 53

    이거 재미있음 ㅊㅊ강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Fortune
    작성일
    16.06.11 21:04
    No. 54

    멋진 추천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저도 주인공이 여러명이 있는소설은 지양하나 한번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디비니티
    작성일
    16.06.11 22:31
    No. 55

    팬 이라 하지만 오히려 악영향 줄거같은 분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아라리아리
    작성일
    16.06.11 23:38
    No. 56

    진짜 항상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는데
    글솜씨가 부족해서 못하고 있었어요
    읽어보면 후회 없을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이라로무아
    작성일
    16.06.12 06:18
    No. 57

    3일간에 걸쳐서 정주행했는대 정말정말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잘볼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인간과신
    작성일
    16.06.13 15:18
    No. 58

    소년 명랑만화의 느낌도 가지면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적절한 개연성. 뜬금 없이 터지는 개그코드까지
    참 정갈하게 잘 지은 서양식정찬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난꽃이다
    작성일
    16.06.14 18:39
    No. 59

    허세 넘치는 어느 평론가의 문맥상 맞지도 않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을 듣고 참 손 발이 날라갈 뻔 했는데, 문피아 추천 글에서 볼 줄이야... 맙소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연공(燕公)
    작성일
    16.06.15 20:35
    No. 60

    헉 혹시 저도 잘못쓴건아니겠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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