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협이다!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
16.05.16 21:36
조회
4,96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완결

태규太叫
연재수 :
229 회
조회수 :
2,230,765
추천수 :
91,339

안녕하세요.

악산입니다.

기원과 헤르메스의 추천글을 작성한 이후 다른 글을 추천해달라는 성화에 그저 웃픈(웃기다+슬프다) 일개 독자입니다.

누군가 제게 출판사 관계자냐? 추천 전문가냐? 물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확실히 밝힙니다.

저는 순수한 독자입니다.

추천한 작품의 작가님들과는 단 한차례의 면식도 없으며, 쪽지조차 나눠본 적 없는 생판 남남입니다.

물론, 세 번째 추천 작품의 작가인 ㅇㅇ님도 모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릴 작품은 무협 소설입니다.

첫 번째 추천글인 기원은 회귀물.

두 번째 추천글인 헤르메스는 현대판타지이니 세 번째 추천글은 당연히 무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여러 무협소설들을 읽었지만 딱히이거다!’ 싶은 소설이 없었습니다.

물론 눈을 사로잡는 글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무릎을치게 만들며 시원한 맥주가 땡기게 만드는 작품이 아니었을 뿐입니다.(이른바 취향차라고 하죠.)

 

바야흐로 무협 소설의 대기근 시대입니다.

다른 플랫폼에서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지만, 문피아 만큼은 확실히 무협 소설의 기갈이 심각합니다.

레이드물과 전문직업물, 회귀를 등에 업은 현대판타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무협 소설의 입지는 확실히 좁아졌습니다.

몇몇 작품이 간신히 매니아 층을 이루어 무협 소설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지만, 소위 대세라 불리는 현대판타지에 비하면 조회수나 반응이 참담할 지경입니다.

무협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스스로 돌이켜 반성합니다.

결국 장르문학계는 철저한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곳.

현대 판타지만큼 쉽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다면, 그래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이와 같은 결과는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런 와중에 눈이 번쩍 뜨이는 무협 소설이 등장했으니!

바로 태규님의 천년마도입니다.

처음에는 구무협을 연상시키는 곰팡내 나는 제목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믿어 보겠어. ? 태규 작가니까.’ 라는 마음으로 힘겹게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채 다섯 편을 읽기도 전에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 그렇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온맥주를 부르는 무협소설이 나타난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규님의 데뷔작인 풍사전기와 천라신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소위 말하는 지뢰작들 보다 훨씬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불을 지피는 맛이 부족했었죠. 분명 더 잘 읽히기는 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유의 재미가 줄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번 작품 천년마도는 단언컨대 지금까지 나왔던 태규님의 작품 가운데 인생작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무협 소설의 경우 상당히 긴 호흡을 필요로 합니다.

무협 세계에 대한 제반 지식을 필요로 하기에 진입 장벽 역시 높지요.

그만큼 편당 호흡이 현대 판타지에 비해 느리고, 이는 편당 과금인 현 시점에서는 분명 큰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태규님의 천년마도는 그런 기존의 무협 소설의 약점을 멋지게 극복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무협의 클리셰를 태규님만의 아이디어로 살짝 비틀고, 거기에 특유의 연계성을 부여하여 막힘없이 술술 익힙니다.

무엇보다 뛰어난 캐릭터의 향연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그저 지나가는 조연에 이르기까지.

거기다 속도감이 더해집니다.

한편 한편이 재미있고, 뒤로 갈수록 그 재미가 반감되기는커녕 더욱 재미있어 집니다.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고심을 거듭했는지 느껴집니다.

내용 자체를 짧게나마 언급하고 싶지만 주인공 소개만으로도 스포가 되어버리는 글이 바로 천년마도입니다.

그래서 짧게 몇 단어로 소개하자면......

(먼치킨, 복수, 사이다, 주인공 나쁜놈, 하나의 몸·두 개의 심장?) 정도가 되겠습니다.

소개글이 성의없다고요?

읽어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는지 공감하실 겁니다.

 

태규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아무쪼록 문피아에 뛰어난 무협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다시 한번 무협소설의 전성기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처럼 무협소설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을 위해......

 

, 그리고 하나더.

전에도 말했지만......

지독한 월요병에 시달리며 내일 출근을 걱정하는 독자님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진지한 궁서체!)




Comment ' 28

  • 작성자
    Lv.64 활자중독
    작성일
    16.05.16 21:40
    No. 1

    글로 먹고사신다는분이 독자..하긴 태규님에게는 독자겠죠

    태규님도 독자가 될수 있고요....

    얼굴도 모르는사람들끼리도 페이스북 서로 좋아요 눌러준다는대..

    차라리 처음글 자체가 없었으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5.16 21:47
    No. 2

    지적 감사합니다.
    내용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6.05.16 21:51
    No. 3

    저도 천년마도 추천합니다. 마음같아선 추천 100개 눌러주고 싶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류판산맥
    작성일
    16.05.16 21:54
    No. 4

    무협은 이제 세계관을 넓혀야 한다고 봐요. 소림사, 무당, 남궁세가 같은 똑같은 단체들이 자신들의 부와 명예, 그리고 복수를 위해 죽고 죽이는 일을 하거든요. 잘 쓴 글의 2부, 3부, 4부...... 이렇게 주인공이나 배경 단체들 바꿔가며 연작하는 듯하단 거죠, 수십년 동안. 엽사무의 신선 무협도 한 방법이고, 지저 생활을 하는 무협도 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중국땅에서 펼쳐지는 자기들이 세계 최고인 칼든 사람들의 다툼은, 미국이 세계를 제패한 현실과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서양 문명의 세기에 비추어 볼 때 약해져만 가는 세계관이 아닐까요. 이민족들은 마교의 추종자들이고 화족들을 위한 영웅이 세계를 구원한다는 내용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조개껍데기
    작성일
    16.05.17 18:16
    No. 5

    성역의쿵푸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5.16 22:38
    No. 6

    악산님이 추천해주시는 작품들은 모두 저에게 보배같은 작품들이네요.
    헤르메스와 기원도 너무 재밌는데 이 천년마도도....
    다음 추천글이 기대되요^^
    그보다 류판산맥님 말씀에 절절히 공감이 되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노안공격
    작성일
    16.05.16 23:29
    No. 7

    난 이거 몰아볼 라고 아끼는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염우
    작성일
    16.05.17 00:25
    No. 8

    오타라고 해야되나 종종 무공명 별호를 자주 바꿔쓰셔서 읽다가 뚝뚝 끊기는거랑 불규칙한 연재주기만 빼면 참으로 좋은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두부김치
    작성일
    16.05.17 03:34
    No. 9

    개인적으로 무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할렘물이 많은데다 배경에대해 공부가 필요할것 같아서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권왕무적처럼 호쾌한 소설 몇편 읽다보니 기본 배경정도는 알게 됬지만 무협에대한 지식은 습자지처럼 얇은 상태죠
    그런데 유료소설들 따라가다가 연중과 억지완결 작가분 잠수등으로 스트레스 풀려고 보던 소설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던중에 어쩌다 태규님 소설을 클릭했는데 작품에대한 소개가 \"몇번째 이야기 \"이거 밖에 없더라구요
    무협이 취향은 아니지만 믿음이 간다는 생각에 작가분 작품중에 하나선택해서 읽기시작한게 천년마도 입니다 한전 읽기 시작하니 손을 땔수가 없더군요
    또 어떤 장명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아마 보신분들은 제가 어디서 울었는지 아실꺼예요 ㅠㅠ )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이긴하지만 뭐라 표현할수없는 감정이 느껴졌고 한참 울었네요 영화를 보는것 같았어요 작가님도 그 장면때문에 이소설을 썼다고 하셨고요
    저는 좀 아껴뒀다가 보려고 몇편 모아뒀지만 완결까지 계속 볼 예정입니다
    무협이 다른장르보다 인기가 없는편이지만 필력이 뛰어난 작가분들은 더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유치한 부분도 없고 글도 매끄럽고 여튼 좋습니다 한번들 읽어보세요
    추강!!!! 추강!!!!! 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2 응원댓글러
    작성일
    16.05.17 20:32
    No. 10

    저도 이분말에 동감이요!! 저도 무협지 좋아하는데 하렘이 많아서 지뢰찾기하는 마음으로 봤는데..ㅎㅎ태규님꺼는 취향저격으로 챙겨보는 애독자로써 2화때부터 읽고 지금까지 쭉달려온 저로써는 그 장면이 ㅠㅠㅠ천년마도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수밖에 없는 그장면말하시는 거 맞죠?희대의 소름+슬픔+안타까움+감동(?)을 받았어요 저도 그 부분읽고 눈물이 ㅜㅜㅜ진짜 이 작가님꺼는 무협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을듯요 ㅠㅠ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23:19
    No. 11

    저도 무협은 무분별한 플레그 꽂기와 하렘이 심해서 재미가 떨어져요.하렘도 좀 거부감 없이 만드는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FoAll
    작성일
    16.05.18 01:12
    No. 12

    장한소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탄산충
    작성일
    16.05.17 09:20
    No. 13

    외쳐! 천!년!마!도!
    개인적으로 저도 천년마도 보다가 간만에 찔찔거렸지 말입니다...흑ㅠㅠ폭풍 감동...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5 찌를거야
    작성일
    16.05.17 10:29
    No. 14

    무협 싸이트인 고무림이 이젠
    수준낮은 양판소만 찍어내는 공장으로 변해서
    안타까움 뿐입니다 .

    요즘엔 문피아보다 크고 질적으로도 우수한 싸이트들이 생겨나서
    예전처럼 큰 애착은 없지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

    수준급 이상 작가들이 다들 떠난 문피아라
    그나마 태규님이 버티고 계시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5.19 17:19
    No. 15

    문피아보다 크고 질적으로 우수한 사이트들이 뭐가 있나요??
    카카오페이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알려주실수있나요??
    활자중독이라 여러곳의 여러소설을 접하고 싶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6.05.17 10:35
    No. 16

    헤르메스도 천년마도도 저도 무척 좋아하는 작품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혈기린본편
    작성일
    16.05.17 10:39
    No. 17

    개인적으론 이 작가님 특유의 중간중간 오글거리는 대사가 안 맞더군요. 이번 작은 좀 그런게 많이 사라졌구나 싶었는데 유료화 이후 몇편에서 그대로 보여서 하차했습니다. 작가분 필체와 잘 맞으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듯...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720174
    작성일
    16.05.17 13:07
    No. 18

    공감 전 개인적으로 우각 류라고 부르는 강렬한 오글거림 이류 선 중에선 차라리 오채지 김강현 백야가 나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17 14:32
    No. 19

    천라신조인가? 그때부터 느꼈지만 이 작가분 작품은 너무 오글거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23:20
    No. 20

    태규님껀 풍사전기가 최고 인듯요.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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