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협이다!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
16.05.16 21:36
조회
4,957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완결

태규太叫
연재수 :
229 회
조회수 :
2,229,926
추천수 :
91,336

안녕하세요.

악산입니다.

기원과 헤르메스의 추천글을 작성한 이후 다른 글을 추천해달라는 성화에 그저 웃픈(웃기다+슬프다) 일개 독자입니다.

누군가 제게 출판사 관계자냐? 추천 전문가냐? 물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확실히 밝힙니다.

저는 순수한 독자입니다.

추천한 작품의 작가님들과는 단 한차례의 면식도 없으며, 쪽지조차 나눠본 적 없는 생판 남남입니다.

물론, 세 번째 추천 작품의 작가인 ㅇㅇ님도 모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릴 작품은 무협 소설입니다.

첫 번째 추천글인 기원은 회귀물.

두 번째 추천글인 헤르메스는 현대판타지이니 세 번째 추천글은 당연히 무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여러 무협소설들을 읽었지만 딱히이거다!’ 싶은 소설이 없었습니다.

물론 눈을 사로잡는 글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무릎을치게 만들며 시원한 맥주가 땡기게 만드는 작품이 아니었을 뿐입니다.(이른바 취향차라고 하죠.)

 

바야흐로 무협 소설의 대기근 시대입니다.

다른 플랫폼에서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지만, 문피아 만큼은 확실히 무협 소설의 기갈이 심각합니다.

레이드물과 전문직업물, 회귀를 등에 업은 현대판타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무협 소설의 입지는 확실히 좁아졌습니다.

몇몇 작품이 간신히 매니아 층을 이루어 무협 소설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지만, 소위 대세라 불리는 현대판타지에 비하면 조회수나 반응이 참담할 지경입니다.

무협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스스로 돌이켜 반성합니다.

결국 장르문학계는 철저한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곳.

현대 판타지만큼 쉽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다면, 그래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이와 같은 결과는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런 와중에 눈이 번쩍 뜨이는 무협 소설이 등장했으니!

바로 태규님의 천년마도입니다.

처음에는 구무협을 연상시키는 곰팡내 나는 제목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믿어 보겠어. ? 태규 작가니까.’ 라는 마음으로 힘겹게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채 다섯 편을 읽기도 전에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 그렇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온맥주를 부르는 무협소설이 나타난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규님의 데뷔작인 풍사전기와 천라신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소위 말하는 지뢰작들 보다 훨씬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불을 지피는 맛이 부족했었죠. 분명 더 잘 읽히기는 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유의 재미가 줄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번 작품 천년마도는 단언컨대 지금까지 나왔던 태규님의 작품 가운데 인생작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무협 소설의 경우 상당히 긴 호흡을 필요로 합니다.

무협 세계에 대한 제반 지식을 필요로 하기에 진입 장벽 역시 높지요.

그만큼 편당 호흡이 현대 판타지에 비해 느리고, 이는 편당 과금인 현 시점에서는 분명 큰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태규님의 천년마도는 그런 기존의 무협 소설의 약점을 멋지게 극복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무협의 클리셰를 태규님만의 아이디어로 살짝 비틀고, 거기에 특유의 연계성을 부여하여 막힘없이 술술 익힙니다.

무엇보다 뛰어난 캐릭터의 향연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그저 지나가는 조연에 이르기까지.

거기다 속도감이 더해집니다.

한편 한편이 재미있고, 뒤로 갈수록 그 재미가 반감되기는커녕 더욱 재미있어 집니다.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고심을 거듭했는지 느껴집니다.

내용 자체를 짧게나마 언급하고 싶지만 주인공 소개만으로도 스포가 되어버리는 글이 바로 천년마도입니다.

그래서 짧게 몇 단어로 소개하자면......

(먼치킨, 복수, 사이다, 주인공 나쁜놈, 하나의 몸·두 개의 심장?) 정도가 되겠습니다.

소개글이 성의없다고요?

읽어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는지 공감하실 겁니다.

 

태규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아무쪼록 문피아에 뛰어난 무협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다시 한번 무협소설의 전성기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처럼 무협소설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을 위해......

 

, 그리고 하나더.

전에도 말했지만......

지독한 월요병에 시달리며 내일 출근을 걱정하는 독자님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진지한 궁서체!)




Comment ' 28

  •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23:21
    No. 21

    물론 다른 작품들도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읍공민실
    작성일
    16.05.19 07:01
    No. 22

    실망하고 갑니다. 무협소설 추천이라고해서 들어왔더니 이미 읽오있는걸 추천하면 어떻게합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 문피아에서 볼 무협은 천년마도 딱 하나네요... 심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5.19 17:19
    No. 23

    확실히 이분게 너무 오글거림이 쩔어서 작위적인 느낌이 나긴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냥이랑
    작성일
    16.05.20 14:20
    No. 24

    오그리토그리 80년대 영화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1 난꽃이다
    작성일
    16.05.21 22:08
    No. 25

    무협에 나오는 검성 검제 검신 마제 혈귀 지존 등 이런 단어의 진부함과 유치함에 극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첫 장 부터 혈신이라는 단어를 보고 좌절할 뻔 했지만 참고 읽어 보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난꽃이다
    작성일
    16.05.21 22:09
    No. 26

    덧 붙여서 성역의 쿵푸 같은 무협 소설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1 개캬캬
    작성일
    16.05.27 20:20
    No. 27

    무슨말이 더필요할까요.. 태규작가님 필력만으로 설명되는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근육양
    작성일
    16.05.28 22:20
    No. 28

    이런글이 선호작 만이 안넘는다는게 진심 이해불가. 이정도 필력되시는 작가분이 문피아에 얼마나 있다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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