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전성시대
제목 그대로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현대회귀 소설입니다.
이게 제목이 살짝 안티일수도...(저는 그랬습니다만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아닐수도 있죠) 그런데 내용을 보면 왜 제목이 이런지 알겠더군요. 소설내용의 핵심을 표현했다고 해야할까요.
주인공은 '마나'의 재능을 시스템으로부터 부여받은 마법사입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요즘 흔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현대죠. 뭐, 몬스터가 현대에 등장하고 능력자들이 탄생해서 막는 그런 배경 말입니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부여 받는 능력입니다.
편의상 시스템으로부터 능력자들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서 능력을 받습니다. '물리' 재능과 '마나' 재능.
물리 능력자는 간단히 말해서 신체 강화를 하고 오러를 내뿜는 '기사' 같은 능력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소설의 '주'가 아니기에 설명은 이 정도로...
마나 능력자는 '마나'라는 힘을 느끼고 운용하여 이적을 행하는 능력자죠. 간단히 말해서 '마법사'입니다.
둘다 능력자입니다. 문제는 시스템의 보조를 받으면 비교적 쉽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물리 능력자에 반해, 마나 능력자는 시스템의 보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나를 다루기가 힘들어요. 마치 서클처럼 마나 운용의 단계가 정해져 있는데 지식이 없어서 그 운용을 하기가 힘들다는 거죠.
이로 인해 초중반 마나 능력자들은 푸대접을 받으며 주로 사지로 나가는 정찰병이 되죠. 많이 죽고요.이로 인해 후반에는 마나 운용에 대한 지식이 많이 쌓여 마나 능력자의 힘이 재조명 됨에도 불구하고 능력자의 수가 거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죠.
주인공 김우성은 마지막 남은 12서클 마법사입니다. 푸대접 속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마법사죠. 문제는 인류가 멸망하기 직전이라는 것. 하지만 그가 싸우다 죽기 직전 13서클을 활성화하고 시간마법이 발동됩니다. 과거 회귀를 하죠.
거의 마법사계의 고조할배라 할 수 있는 그가 돌아가서 하는 일? 당연하죠. 마나 운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는 마법사의 부흥과 인류의 존속을 꿈꿉니다. 이 소설은 여기서 시작이죠.
여기까지 보면 단순한 현대회귀소설입니다. 실제로 그렇죠.
하지만 재밌습니다. 작가님이 설정을 잘 잡으셨거든요.
적절하게 시스템 및 능력 운용에 대한 설정을 잡으셨고, 마나 재능에 관해 매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맛깔나게 전개를 해나가십니다. 정말 '마법사'란 존재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죠.
전개도 깔끔. 주인공 성격도 깔끔. 주변 관계도 깔끔. 능력 말고도 호기심이 생기는 아이템의 존재도 있구요. 아주 기대작입니다. 제 기준이기는 하지만 요즘 무료작 중에 제일 기대된다고 해야하나. 환생좌-전장의 화신을 잇는 회귀작이라고 감히 추천드립니다.(강탈의 군주도 재밌긴 해요... 뭐 그렇다구요. 이것도 추천!)
다만 한가지! 아직 무료라 그런 거 같지만 편당 글자수가 적다는 것! 아쉽죠. 다른 무료작과 비교해서 편당 글자수가 3분의 2도 안되는 게 아쉬워요. 그래도 재밌으니까 상관 없습니다. 작가님이 분량 늘린다고 하시기도 했구요.
마법사의 부흥을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행보를 한번 지켜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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