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님의 신작입니다.
전 솔직히 때려부수는 먼치킨을 좋아하는 지라
치료? 뭐 그까이꺼 하면서 베스트1위 찍을 때까지 클릭을 안했었는데요
큰일날 뻔했네요 날잡고 읽어보니까 반하겠습니다.......
이걸 당장이라도 못보면 주먹울음할 거같음ㅎㄷㄷ
작가님 전작은 인리셋과 둠스데이 2개 읽었지만 어떤 작품도 이런 느낌은 못 준 것 같습니다.
한의사는 한의사인데 무슨 쓸개니 발톱이니 즙이니, 뭐 찧고 달이고 볶니 어쩌니 이세계의 신박한 재료로 하는 걸 보니까 무슨 해리포터 마법의 약 만드는 것 같네요ㅋㅋㅋ
괴수 질병도 독특한 게 많고요
장르적인 쾌감에 촛점을 맞춰서 설정을 잘 짜신게 느껴집니다.
첫 시작은 약간 둠스데이와 겹칩니다.
괴수가 출현하는 세계의 인턴 한의사가 외부세계로 이동해서 급박한 전장에서 치료사질좀 하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알고보니 그 이세계에서 능력을 키운 자들이 현대에서 이능력자로 발현하는 것
다른 능력자와 다르게 주인공은 전장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차별화되는 점이고요.
왔다갔다 하면서 양자 모두 성장을 해가면서 서로 엮이는데 막막 폭발하는 느낌?
일단 잘 짜여진 성장루트가 독자의 감정을 잘 흡입하고도 정교하네요.
설정 푸는 데 이질감이나 그런 거 없이도 쫙쫙 흡수되는데 통속적인 느낌도 없이 잘 읽힙니다.
한창 필력도 절정인 것 같아요.
초반에 주인공이 허접해서 여기저기 구르는 것도 발암이 아니라 걍 존잼ㅋㅋ
너무 오랫동안 쾌도난마를 추구하다보니 성장물의 재미를 잊고 있다가 이제 다시 아는 느낌
풀고 조이는 쫄깃한 맛도 있고 계속 주인공이 활약하는 전장도 달라지고.
의학물과 괴수물 조합하니까 시너지가 장난아닌........
암튼 극강의 재미네요
놓치지 않고 읽은 저에게 궁디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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